송지은·박위, 결혼식 축사 논란…율희, 전남편 최민환 업소 방문 폭로
[더팩트ㅣ최수빈 기자] 최근 부부의 연을 맺은 그룹 시크릿 출신 송지은과 유튜버 박위의 결혼식에서 동생이 전한 축사를 두고 네티즌들 사이에서 갑론을박이 펼쳐졌습니다. 'SNL 코리아'는 지나친 희화화로 인해 조롱 및 인종차별 논란에 휩싸였습니다. 팬 폭행 방관 논란에 휩싸였던 가수 제시는 다시 한번 피해자에게 진심 어린 사과를 전했습니다.
그런가 하면 가수 율희는 전남편 최민환이 업소를 방문했다는 것을 암시하는 녹취록을 공개해 충격을 안겼습니다. 많은 이들에게 사랑받았던 배우 김수미는 향년 75세의 일기로 유명을 달리했습니다. 10월 넷째 주 연예가 소식입니다.
▼ 송지은·박위, 결혼식 축사 '배변 언급' 논란
그룹 시크릿 출신 송지은과 유튜버 박위의 결혼식에서 박위의 동생이 전한 축사가 논란에 휩싸였습니다.
송지은과 박위는 지난 9일 서울 모처에서 결혼식을 올렸습니다. 당시 방송인 전현무가 사회를 보고 가수 인순이 백지영 조혜련 등이 축가를 불러 화제를 모았습니다.
이후 박위는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결혼식 영상을 올렸습니다. 해당 영상에서 박위의 동생 A 씨는 "오늘부터 신부 송지은 양의 영원한 서방님"이라며 "10년 전 저희 형은 불의의 사고로 전신마비 진단을 받았다. '혹시나 도움이 필요한 일이 생겼을 때 어쩌지' 하는 걱정이 계속 있었는데 여기서 우리 형수님이 등장한다"고 축사의 말문을 열었습니다.
이어 "얼마 전에 저희 형이랑 형수님이 헬스장에서 운동을 하다 형이 힘을 너무 주는 바람에 냄새나는 무언가가 배출되는 사건이 있었다. 그래서 형이 '지은아, 냄새 좀 나지 않아?'라고 하니까 형수님이 '오빠 걱정하지 마. 일단 휠체어에서 옮겨 앉고 문제가 생겼으면 내가 처리할게'라고 했다"고 말하며 냄새를 맡는 듯한 표정을 지었습니다.
그러면서 "저는 살면서 이런 믿음직한 소리를 들어본 적이 없다. 비로소 형을 제 마음에서 놔줘도 되겠다고 생각했다. 이제 우리 믿음직한 형수님께 보내주겠다"고 인사했습니다.
그러나 이를 두고 네티즌들 사이에서는 수많은 하객이 모인 결혼식장에서 과하게 사적인 이야기를 꺼냈다는 지적이 나왔습니다. 마치 송지은을 '가족의 한 구성원'이 아닌 '평생 옆에 둘 수 있는 간병인'으로 취급했다는 지적인데요.
비판이 거세지자 박위는 축사 부분을 수정했으며 현재 헬스장 배변 에피소드는 삭제됐습니다.
▼ 'SNL 코리아', 뉴진스 하니·한강 작가 패러디 논란
대한민국 트렌드를 이끄는 코미디쇼 'SNL 코리아'가 뉴진스 멤버 하니와 한강 작가 패러디로 조롱 논란에 휩싸였습니다.
19일 방송된 쿠팡플레이 예능프로그램 'SNL 코리아' 시즌6 8회는 최근 화제가 된 하니의 국정감사 참고인 조사 장면과 한강 작가의 인터뷰 장면을 소재로 하는 코미디를 선보였습니다.
배우 지예은은 '국정감사' 코너에서 지난 15일 국회 국정감사에 직장 내 괴롭힘 사건과 관련된 참고인으로 출석한 하니를 연기했습니다. 그는 "제가 직장 내 괴롭힘을 당해서 출석하게 됐다"고 말하며 하니의 어눌하고 서툰 말투를 따라 했습니다. 지예은은 하니가 실제로 눈물을 흘렸던 모습까지 패러디했는데요.
이에 네티즌들은 "일부러 발음을 어눌하게 하는 것도 그렇고 피해자를 조롱하는 것처럼 보인다" "스물 초반 여자애가 용감하게 국정감사에 출석했는데 이렇게 조롱하는 연기를 하고 싶은 건가"라고 지적했습니다.
이뿐만이 아닙니다. 배우 김아영은 '위크엔드 업데이트' 코너에서 최근 한국인 최초이자 아시아 여성 최초로 노벨 문학상을 수상한 한강 작가를 연기했습니다. 그는 한강 작가가 실눈을 뜨고 다소 움츠러든 자세로 인터뷰를 진행하는 모습과 한강 작가의 나긋한 말투까지 패러디했습니다.
'SNL 코리아'는 해당 장면에 방청객의 웃음소리를 효과음으로 넣으며 호응을 이끌어냈습니다. 이에 'SNL 코리아'가 어떤 웃음을 의도한 것인지, 도를 넘은 조롱이 아니냐는 목소리가 나왔습니다.
▼ '팬 폭행 방관' 제시, 피해자에게 2차 사과
가수 제시가 팬 폭행을 방관한 것과 관련해 재차 사과의 뜻을 전했습니다.
제시는 23일 자신의 SNS에 "이번 일로 피해를 입은 피해자분과 그 가족들께 사죄의 마음을 전한다"고 시작하는 장문의 사과 글을 게재했습니다.
그는 "저로 인해 발생한 사건임에도 사건 발생 시부터 지금 이 순간까지 저의 잘못된 행동과 태도, 무대응으로 피해자분을 포함한 많은 분께 상처를 줬으며 배신감을 느끼고 분노하게 했다"며 "수천 번 수만 번 후회했다. 그때로 돌아갈 수만 있다면 좋겠다"고 고백했습니다.
이어 "피해자분과 사진을 찍었더라면, 더욱 적극적으로 피해자분을 보호하고 그 자리에서 바로 경찰서로 갔더라면, 제대로 된 사과를 했더라면 피해자분이 이렇게까지 고통받지 않았을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끝으로 "이 모든 것은 제 책임이다. 한마디 말로 용서받을 수 없다는 것을 잘 알지만 이제라도 제 잘못을 바로잡고 피해자분이 회복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너무 늦었지만 다시 한번 용서를 구한다. 제가 잘못했다"고 고개 숙였습니다.
앞서 지난달 29일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에서 미성년자인 제시의 팬 A 씨가 그에게 사진 촬영을 요청했다가 제시의 일행에게 폭행을 당한 사건이 뒤늦게 알려졌습니다. 이에 피해자 A 씨는 자신을 폭행한 가해자 B 씨와 함께 있던 제시를 비롯해 일행 총 4명을 폭행 혐의로 경찰에 고소했는데요.
해당 사건이 알려진 뒤 제시는 지난 12일 자신의 SNS에 "제가 그날 처음 본 사람으로부터 팬이 갑자기 폭행을 당하는 일이 있었다. 저도 너무 당황해서 팬을 세심하게 배려하지 못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후 제시는 16일 강남경찰서에 출석해 조사를 받았습니다.
하지만 사건 당시 CCTV 영상에는 제시의 음반 작업에 참여했던 프로듀서 코알라도 피해자를 위협한 듯한 모습이 담겼고, 가해자 B 씨는 코알라의 중국 친구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또한 제시와 코알라가 다정한 포즈를 취하고 찍은 사진까지 공개되면서 거짓 주장 의혹에도 휩싸였습니다.
▼ 율희, 전남편 최민환 업소 방문 녹취록 공개
그룹 라붐 출신 율희가 전남편 최민환의 업소 방문과 성추행을 폭로했습니다.
율희는 24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 '율희의 집'에 '제목 없음'이라는 제목의 영상을 게재했습니다. 영상 속에서 율희는 이혼을 결정한 이유와 전남편인 최민환의 사생활에 대해 털어놨습니다.
그는 "나를 위해 한 선택은 이혼밖에 없었고 나머지는 아이들을 위한 선택이었으니까 '제가 욕먹는 게 싫어서 다 얘기할게요' 이러기는 싫었다. 소송이 아예 없었고 합의 이혼으로 정리가 됐기 때문에 대화만으로 결정했던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지금도 마음이 다 잡히진 않았다. '사람들이 두 사람 간의 이야기를 다 몰라서 하는 이야기일 수 있으니까'라는 생각으로 앞만 보기 어려웠다"며 "'한 번씩은 억울하고 속상하고 내가 왜 이런 비난을 받아야 할까?'라는 생각이 들었다"고 고백했습니다.
그러면서 율희는 이혼 1년 전쯤 큰 사건이 있었다고 전했습니다. 그는 "육아로 힘든 거나 다툰 건 괜찮았고 견딜 수 있었는데 그 사건 이후 그 집에 있기 싫고 괴로웠다"고 최민환의 업소 출입을 언급했습니다.
율희는 "최민환이 저를 뒷담화하거나 가족들 앞에서 제 몸을 만진다든지 돈을 여기(가슴)에 꽂았다. 업소 사건을 알기 전이었다"며 "가족끼리 고스톱을 쳤을 때인데 전남편이 식구들이 안 보는 사이 딴 돈을 기분 좋다고 가슴이 있는 잠옷 카라에 반 접어 꽂았다. 그 나이 때 업소 이런 걸 어떻게 알겠나. 나중에 보니 그런 술주정은 습관이었던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이어 율희는 최민환의 지인과 통화한 녹취록을 공개했습니다. 공개된 녹취록에서 최민환은 "놀러 가고 싶다. (그 가게는) 아가씨가 없대요"라고 말했으며 "앉히는 거야 알겠는데 주대가 어떻게 되냐"고 묻기도 했습니다. 다른 녹취록에서는 "오늘 여기 아가씨가 진짜 없다네. 엄청 없다네. 다른 데도 없겠죠?"라며 "셔츠 이런 데 가도 당연히 없겠죠?"라고 물었습니다.
또 다른 녹취록에서 지인은 "휴가면 아기들이랑 와이프랑 어디 여행 가지"라고 물었고 최민환은 "이상한 소리 하지 마. 맨날 같이 있으니까"라고 짜증을 내는가 하면 숙박업소를 예약해달라는 부탁, 텔레그램을 통해 업소 비용을 결제하겠다, 아가씨를 초이스 해달라는 발언을 했습니다.
율희는 "아이들을 지키려면 소송밖에 없는데 다 떠나서 1년 동안 기운도 여력도 없었다. 자문을 구할 데도 없어서 그때 심적인 상태는 고통스러웠다"고 이혼 이유를 설명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최민환 소속사 FNC엔터테인먼트는 25일 "부부 문제와 관련된 개인 사생활에 대해 당사가 상세히 파악하긴 어렵지만 최민환은 많은 대중과 시청자분들께 실망을 안겨드린 점에 대해 책임감을 느끼며 아이들과 함께 출연하고 있는 방송을 비롯한 모든 미디어 활동을 중단하고자 한다"고 밝혔습니다.
율희는 2017년 FT아일랜드 최민환과 열애를 인정한 후 이듬해 5월 첫아들을 출산했습니다. 같은 해 결혼식을 올린 이들은 2020년 쌍둥이를 품에 안았습니다. 그러나 지난해 12월 두 사람은 결혼 5년 만에 이혼 소식을 전했으며 현재 양육권은 최민환이 갖고 있습니다.
▼ 김수미, 25일 오전 별세…향년 75세
배우 김수미가 75세를 일기로 세상을 떠났습니다.
25일 서울 서초경찰서에 따르면 김수미는 이날 오전 심정지가 발생해 서울 성모병원으로 이송됐으나 사망 판정을 받았습니다. 고인의 빈소는 서울 한양대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될 예정입니다.
김수미는 올해 초까지 뮤지컬 '친정엄마'와 tvN 예능프로그램 '회장님네 사람들', KBS2 예능프로그램 '사장님 귀는 당나귀' 등에 출연해 왕성한 활동을 펼쳤습니다. 그러나 지난 5월 피로 누적으로 병원에 입원하며 활동을 잠정 중단했습니다.
이후 9월 자신이 운영하는 업체의 김치 판매를 위해 홈쇼핑 채널에 출연했으나 당시 평소와 다른 모습과 행동으로 건강 이상설에 휩싸이기도 했습니다. 이에 아들인 정명호 나팔꽃F&B 이사는 "전날 밤을 새웠는데 급하게 촬영했다. 컨디션이 좋지 않은 상태였고 말이 어눌한 건 임플란트 때문"이라고 설명했습니다.
김수미는 1971년 MBC 3기 공채 탤런트로 데뷔했습니다. 그는 MBC 드라마 '전원일기'에 일용 어머니 역으로 출연해 뜨거운 사랑을 받았습니다. 당시 '전원일기'는 1980년부터 2002년까지 무려 22년 동안 방송된 드라마로 김수미는 첫 촬영 당시 32세에 불과했지만 60대 시골 할머니 연기를 완벽 소화해 눈도장을 찍었습니다.
이후 드라마 '아름다운 그녀' '발리에서 생긴 일' '밥상 차리는 남자', 영화 '마파도' '맨발의 기봉이' '가문의 영광: 리턴즈' 등 다양한 작품으로 대중과 만났습니다. 예능프로그램 '수미네 반찬' '수미산장' 등으로 유쾌한 입담을 뽐내기도 했습니다.
2019년에는 연예계 절친한 후배였던 배우 서효림을 며느리로 맞이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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