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연식 감독 "박정민, 더 노련해지고 좋은 배우로 성장"
[더팩트|박지윤 기자] 배우 박정민이 '1승'에서 또 한 번 연기 변신을 펼친다.
배급사 ㈜키다리스튜디오는 24일 영화 '1승'(감독 신연식) 박정민의 스틸컷을 공개했다. 그는 자신의 인생철학을 담은 도서 출간부터 SNS 라이브 방송까지 마음먹은 건 일단 하고 보는 재벌 2세 관종(관심 종자) 강정원 역을 맡아 새로운 얼굴을 꺼낼 예정이다.
작품은 이겨본 적 없는 감독과 이길 생각 없는 구단주 그리고 이기는 법을 모르는 선수들까지 승리의 가능성이 1도(하나도) 없는 프로 여자배구단이 1승을 위해 도전에 나서는 이야기를 그린다.
극 중 강정원은 배구 지식은 전무하지만 해체 직전의 프로 여자배구단 '핑크스톰'을 싸다는 이유로 인수한 인물이다. 그는 지도자 생활 통산 승률 10% 미만의 김우진(송강호 분)을 감독으로 영입하고, '핑크스톰'이 시즌 통틀어 단 1승만 하면 상금 20억 원을 주겠다는 파격 공약을 내세워 단숨에 화제의 중심에 오른다.
이를 만난 박정민은 "전체적인 마케팅 능력을 갖춘 괴짜 구단주다. 이제껏 본 적 없는 구단주의 유형을 보여주고자 했다"고 연기 중점을 둔 부분을 밝혔다. 특히 그는 외형에서부터 일반적인 구단주의 모습에서 벗어나기 위해 의상과 분장 등 스태프들과 많은 논의를 거치며 캐릭터를 만들었다는 후문이다.
'동주'(2016)에 이어 '1승'으로 박정민과 두 번째 호흡을 맞추게 된 신연식 감독은 "더 노련해지고 더 좋은 배우로 성장했다"고 극찬했다. 또한 그는 "강정원은 박정민을 그리는 새로운 방식"이라고 기대감을 높였다.
박정민은 '동주'에서 독립운동가 송몽규로 분해 주요 신인상을 석권하며 충무로 블루칩으로 떠올랐고, 이후 영화 '그것만이 내 세상' '사바하' '다만 악에서 구하소서' '기적' '밀수' 등을 통해 다양한 캐릭터를 소화하며 한계 없는 연기력을 입증했다. 매 작품 연기 변주를 꾀하고 있는 그가 '1승'에서 어떤 활약을 펼칠지 이목이 집중된다.
박정민의 또 다른 변신이 담긴 '1승'은 12월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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