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29일 발생한 폭행 사건에 연루
"모든 것이 저의 책임…이제라도 잘못을 바로잡겠다"
[더팩트|박지윤 기자] 가수 제시가 자신의 팬이 폭행당하는 일을 방관한 것에 관해 재차 사과의 뜻을 전했다.
제시는 23일 자신의 SNS에 "먼저 이번 일로 피해를 입은 피해자분과 그 가족들께 사죄의 마음을 전한다"고 시작하는 장문의 사과 글을 게재했다.
그는 "저로 인해 발생한 사건임에도 사건 발생 시부터 지금 이 순간까지 저의 잘못된 행동과 태도, 무대응으로 피해자분을 포함한 많은 분께 상처를 줬으며 배신감을 느끼고 분노하게 했다"며 "수천 번 수만 번 후회했다. 그때로 돌아갈 수만 있다면 좋겠다"고 솔직한 심경을 드러냈다.
이어 제시는 "피해자분과 사진을 찍었더라면, 더욱 적극적으로 피해자분을 보호하고 그 자리에서 바로 경찰서로 갔더라면, 제대로 된 사과를 했더라면 피해자분이 이렇게까지 고통받지 않았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그는 "이 모든 것이 저의 책임이다. 한마디 말로 용서받을 수 없다는 것을 잘 알지만 이제라도 제 잘못을 바로잡고 피해자분이 회복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너무 늦었지만 다시 한번 용서를 구한다. 제가 잘못했다"고 고개 숙였다.
앞서 지난달 29일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에서 미성년자인 제시의 팬이 그에게 사진 촬영을 요청했다가 제시의 일행에게 폭행을 당한 사건이 뒤늦게 알려졌다. 이에 피해자 A 씨는 자신을 폭행한 가해자 B 씨와 함께 있었던 제시를 비롯해 일행 총 4명을 폭행 혐의로 경찰에 고소했다.
해당 사건이 알려진 뒤 제시는 지난 12일 자신의 SNS를 통해 "저의 팬분께서 그와 같은 불의의 피해를 입은 것에 도의적인 책임을 느낀다"며 "제가 그날 처음 본 사람으로부터 (팬이) 갑자기 폭행을 당하는 일이 있었다. 저도 너무 당황해서 팬을 세심하게 배려하지 못했다"고 입장을 전했다. 이후 제시는 16일 강남경찰서에 출석해 조사를 받았다.
하지만 사건 당시 CCTV 영상에는 제시의 음반 작업에 참여했던 프로듀서 코알라도 피해자를 위협하는 듯한 모습이 담겼고, 이후 가해자 B 씨는 코알라의 중국 친구인 것으로 전해졌다. 또한 제시와 코알라가 다정한 포즈를 취하고 찍은 사진까지 공개되면서 거짓 주장 의혹에 휩싸였다.
제시는 자신을 둘러싼 논란이 지속되자 결국 소속사 DOD와 결별했다. 소속사는 18일 "제시의 요청으로 심사숙고 끝에 2024년 10월 18일부로 전속계약을 종료하기로 했다"고 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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