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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존 활명수' 류승룡·진선규, 믿고 보는 '케미'로 웃음·감동 적중(종합)

  • 연예 | 2024-10-22 17:11

브라질 로케이션으로 아마존의 신비함까지…30일 개봉

류승룡(왼쪽 사진의 왼쪽)과 진선규가 주연을 맡은 '아마존 활명수' 22일 오후 메가박스 코엑스에서 언론배급시사회를 개최하고 취재진에게 첫선을 보였다. /㈜바른손이앤에이
류승룡(왼쪽 사진의 왼쪽)과 진선규가 주연을 맡은 '아마존 활명수' 22일 오후 메가박스 코엑스에서 언론배급시사회를 개최하고 취재진에게 첫선을 보였다. /㈜바른손이앤에이

[더팩트|박지윤 기자] '극한직업'으로 천만 관객을 사로잡았던 류승룡과 진선규가 '아마존 활명수'로 함께 돌아왔다. 두 사람은 한층 업그레이드된 호흡으로 관객들의 웃음과 감동 포인트를 모두 명중시킬 준비를 마쳤다.

영화 '아마존 활명수'(감독 김창주) 언론·배급시사회 및 기자간담회가 22일 오후 메가박스 코엑스에서 열렸다. 현장에는 김창주 감독을 비롯해 배우 류승룡 진선규 염혜란이 참석해 취재진의 질의응답에 임했다.

작품은 집에서도 회사에서도 구조조정 대상인 전 양궁 국가대표 진봉(류승룡 분)이 한국계 볼레도르인 통역사 빵식(진선규 분)과 신이 내린 활 솜씨의 아마존 전사 3인방을 만나 제대로 한 방 쏘는 코믹 활극이다. 영화 '발신제한'으로 연출 데뷔한 김창주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먼저 김창주 감독은 "아마존에 가보니까 인류의 원형을 유지하고 있다는 것을 느꼈다. 이것이 고도화된 자본주의 국가인 대한민국과 부딪혔을 때 벌어지는 일을 양궁이라는 소재로 유쾌하게 풀어내고 싶었다"고 기획 의도를 밝혔다.

류승룡(왼쪽)은 양궁 국가대표 진봉 역을, 진선규는 한국계 볼레도르인 통역사 빵식 역을 맡아 연기 호흡을 맞춘다. /㈜바른손이앤에이
류승룡(왼쪽)은 양궁 국가대표 진봉 역을, 진선규는 한국계 볼레도르인 통역사 빵식 역을 맡아 연기 호흡을 맞춘다. /㈜바른손이앤에이

류승룡은 전직 국가대표 양궁 메달리스트이자 구조조정 위기에 처한 짠내 나는 만년 과장 진봉 역을 맡아 극을 이끈다. 그는 "원주민이 짧은 시간에 양궁을 연습하고 대회에서 좋은 결과를 얻고자 하는 것이 판타지적인 이야기이기 때문에 사실처럼 연기하려고 했다. 이를 놓치지 않기 위해 노력했다"고 연기 중점을 둔 부분을 설명했다.

앞서 류승룡은 '극한직업'(1626만 명)과 '7번방의 선물'(1281만 명)로 한국 코미디 영화 흥행 1위와 2위 작품을 보유하고 있다. 이렇게 코미디 장르와 좋은 합을 이어가고 있는 그는 "우리가 자랑스럽게 여기는 양궁이라는 스포츠를 소재로 다뤄서 신선함이 있다"며 "아마존 원주민이 자식과 공동체를 위해서 고민하는 모습들이 우리와 공감대를 형성하고, 또 같이 하나가 되는 과정이 공감 포인트를 줄 것"이라고 작품의 차별화된 매력을 자신했다.

진선규는 진봉과 아마존 전사들 사이 언어와 문화 차이를 한 층 좁혀주는 가교로 활약하지만 본의 아니게 트러블을 일으키는 한국계 볼레도르인 통역사 빵식으로 분한다. 이날 그는 극 중 빵식의 톤으로 "성심성의껏 답변하겠다"고 말문을 열어 현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극 중 빵식은 볼레도르인 할머니와 한국인 할아버지 사이에서 태어난 혼혈인으로, 통역뿐만 아니라 '아마존 남자'라는 유튜브 채널을 운영하며 인플루언서로 활동 중인 인물이다. 이를 연기한 진선규는 파격적인 헤어스타일을 장착하고 3개 국어를 완벽하게 소화하면서 대체불가한 존재감을 발산한다. 그는 "류승룡, 염혜란 배우와 신뢰가 쌓여있는 상황에서 다시 한번 만나게 돼서 좋았다"며 "작품이 흥행하면 더 좋겠지만 과정 자체가 행복했다"고 각별한 애정을 드러냈다.

그러면서 진선규는 "지구 반대편에 있는 사람들이 이야기의 주인공"이라며 "우리와 다를 것 같지만 다른 환경에서 살아가고 있을 뿐이지 같은 생각을 갖고 있다는 것을 알아주셨으면 좋겠다"고 작품의 관전 포인트를 짚었다.

'아마존 활명수'가 10월 30일 개봉한다. /㈜바른손이앤에이
'아마존 활명수'가 10월 30일 개봉한다. /㈜바른손이앤에이

염혜란은 진봉을 휘두르는 집안의 실세 수현을 연기하며 극에 활력을 더한다. 이날 작품을 택하게 된 이유로 류승룡과 진선규를 꼽은 그는 "류승룡과 영화 '인생은 아름다워'에서 잠깐 만났고 진선규와 tvN '경이로운 소문2: 카운터 펀치'로 호흡했는데 한번 더 해보고 싶은 바람이 컸다"고 회상했다.

이어 염혜란은 "코미디 연기가 어렵다고 하는데 류승룡과 진선규는 이미 호흡을 맞췄던 작품이 있어서 그런지 자연스럽게 티키타카가 되더라"며 "또 현장에서 급변하는 상황을 빠르게 받아드리고 즉흥적으로 만들어내더라. 부러웠다"고 덧붙였다.

여기에 이고르 페드로소와 루안 브룸, J.B. 올리베이라는 신이 내린 활 솜씨의 아마존 전사 3인방 시카와 이바, 왈부 역을 맡아 작품의 몰입도를 한껏 끌어올린다. 이에 김 감독은 "각 인물마다 특징을 부여했다. 리더인 시카는 용맹하고 왈부는 가족을 너무 사랑하고, 이바는 요즘 말로 MZ로 설정했다. 이에 맞는 배우들을 현지에서 캐스팅하려고 노력했다"며 "시카를 연기한 배우는 진짜 원주민의 후예라 카메라에 그 느낌이 잘 담겼다"고 캐스팅 비하인드를 전했다.

작품은 리얼리티를 살리기 위해 브라질 로케이션을 진행하며 완성도를 높였다. 이에 김창주 감독은 "아마존의 신비함을 담고 싶었다"고 강조했다.

또한 류승룡은 "이동시간만 40시간이었다. 교통수단으로 갈 수 있는 가장 먼 곳인 것 같다. 한국 스태프들뿐만 아니라 현지 스태프들과 함께 협업해서 글로벌하게 만들어가는 작업 과정이 좋았다"며 "거기에서 살고 있는 원주민들의 생생한 모습과 자연을 담아낸 것이 가장 큰 성과였다"고 의미를 되새겼다. 진선규도 "순수하고 때묻지 않은 모습을 담아낼 수 있어서 좋았다"고 덧붙였다.

끝으로 김창주 감독은 "인류의 원형을 갖고 있는 아마존 원주민과 자본주의 국가 대한민국이 부딪히면서 소중한 것을 찾아가는 여정을 담고 싶었다. 영화를 보고 감동과 재미, 유머와 웃음을 다 가져가시길 바란다"고, 류승룡은 "사랑하는 사람과 함께 영화를 재밌게 보셨으면 좋겠다"고 많은 관람을 독려했다.

'아마존 활명수'는 오는 30일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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