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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세대 대표 주자 되고파"…아일릿의 '나와 너의 이야기'(종합)

  • 연예 | 2024-10-21 17:44

하이브-어도어 갈등·라이브 논란 언급
'I'LL LIKE YOU', 21일 오후 6시 발매


그룹 아일릿(ILLIT)의 윤아와 모카, 원희, 이로하, 민주(왼쪽부터)가 21일 오후 서울 광진구 예스24 라이브홀에서 열린 미니 2집 '아이윌 라이크 유 (I'LL LIKE YOU)' 미디어 쇼케이스에 참석해 '마그네틱 하트' 포즈를 취하고 있다. /이새롬 기자
그룹 아일릿(ILLIT)의 윤아와 모카, 원희, 이로하, 민주(왼쪽부터)가 21일 오후 서울 광진구 예스24 라이브홀에서 열린 미니 2집 '아이윌 라이크 유 (I'LL LIKE YOU)' 미디어 쇼케이스에 참석해 '마그네틱 하트' 포즈를 취하고 있다. /이새롬 기자

[더팩트ㅣ문화영 기자] 엉뚱 발랄한 다섯 명의 소녀들이 스스로를 믿고 상대방에게 직진한다. 그룹 아일릿(ILLIT)이 '마그네틱 하트'를 통해 솔직하고 당찬 매력으로 또다시 '슈퍼 이끌림'을 만든다.

아일릿(윤아 민주 모카 원희 이로하)은 21일 오후 서울 광진구 예스24 라이브홀에서 미니 2집 'I'LL LIKE YOU(아일 라이크 유)' 발매 쇼케이스를 진행했다. 이들은 신보를 "너를 향한 내 마음이 가는 대로 직진"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앨범은 올 3월 발매된 미니 1집 'SUPER REAL ME(슈퍼 리얼 미)'에서 확장된 '나와 너'의 이야기를 담은 앨범이다. 순간에 과몰입하는 소녀가 친해지고 싶은 상대를 만나 주변인들과 관계 속에서 고민하지만 결국 자신의 마음을 믿고 너에게 직진하는 나의 모습을 노래한다.

특히 앨범명 'I'LL LIKE YOU'에선 아일릿의 진취적인 태도가 엿보인다. 단순히 현재의 마음을 전하는 'I LIKE YOU(아이 라이크 유)' 이상의 강한 의지로 '무슨 일이 일어나더라도 너를 좋아할 것'이라는 각오가 드러난다.

먼저 민주는 "좋아하는 너와 관계를 그린 곡이다. 글릿(GLLIT, 팬덤명)을 생각하며 평소 궁금했던 점 혹은 고민했던 점을 마음이 가는 대로, 직진으로 표현했다"며 "아일릿의 매력이 진하게 담기면서 미니 1집과 또 다른 매력"이라고 말문을 열었다.

윤아는 "타이틀곡을 들었을 때 그간 해보지 못한 분위기의 곡이라 긴장됐다. 그러나 연습하고 멤버들과 합을 맞출수록 '우리 노래'라는 생각이 들었다"며 "앞으로의 활동도 자신감 있게 해낼 것"이라고 전했다.

그룹 아일릿(ILLIT)이 21일 오후 서울 광진구 예스24 라이브홀에서 열린 미니 2집 '아이윌 라이크 유 (I'LL LIKE YOU)' 미디어 쇼케이스에서 타이틀곡 '체리시 Cherish(My Love)' 공연을 펼치고 있다. /이새롬 기자
그룹 아일릿(ILLIT)이 21일 오후 서울 광진구 예스24 라이브홀에서 열린 미니 2집 '아이윌 라이크 유 (I'LL LIKE YOU)' 미디어 쇼케이스에서 타이틀곡 '체리시 Cherish(My Love)' 공연을 펼치고 있다. /이새롬 기자

타이틀곡 'Cherish (My Love) (체리쉬 (마이 러브))'에는 아일릿의 솔직하고 당찬 매력이 담겼다. 소녀들은 너의 마음이 궁금하지만 그보다 너를 좋아하는 내 감정이 더 소중한다고 노래한다. 누군가를 좋아하는 자신의 모습에 만족하는 10대의 마음이 투영됐다.

숏폼을 겨냥한 안무도 눈에 띈다. 앞서 큰 인기를 끌었던 'Magnetic(마그네틱)'의 포인트 안무 손동작이 하트로 변형돼 '마그네틱 하트' 춤을 만든다. 윤아가 "몸을 박자에 맞춰 톡톡 친 다음 양손 엄지와 새끼손가락 자석처럼 착 달라붙게 끌어올리면 된다"고 설명하자 이로하와 모카가 음악에 맞춰 동작을 선보였다.

민주는 "곡 처음부터 끝까지 손으로 여러 가지 하트를 만든다. 얼마나 많은 하트를 만드는지 보면 무대를 더욱더 재밌게 즐길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이번 앨범은 기존에 보여드린 솔직한 매력을 강화하면서도 새로운 분위기 곡으로 음악색을 넓히는 도전이다. 많은 분들께 '아일릿스러움'이 전해지면 좋겠다"고 바랐다. 원희는 '아일릿스러움'에 대해 "또래들, 우리들의 생각이 담긴 음악"이라고 정의했다.

뮤직비디오엔 껌과 치아가 등장한다. 이와 관련해 윤아는 "최근 제가 사랑니를 뽑았는데 또래 친구들이 사랑니가 나기 시작하는 나이다 보니 이 아이디어에 착안해서 '사랑니 클럽'이라는 콘셉트를 만들었다. 멤버들이 서로의 사랑니를 보면서 각자 마음을 드러낸다는 점이 엉뚱 발랄하면서도 좋아하는 마음에 직진하는 매력이 드러난다"고 설명했다.

본격적인 해외 활동 전임에도 불구하고 글로벌 팬층을 확보한 아일릿이기에 이번 행보에도 기대가 쏠렸다. 데뷔곡 'Magnetic'은 K팝 그룹 데뷔곡 최초로 미국 빌보드 메인 송차트 '핫100'과 영국 '오피셜 싱글 톱 100'에 진입한 바 있다. 이처럼 데뷔부터 기록이 잘 나왔던 터라 부담도 있을 텐데 아일릿은 다음 이정표를 세웠다.

민주는 "에너지를 얻어 좋은 모습 보여드리고 싶고 저번 앨범보다 더 많이 성장했다는 말을 듣고 싶다"고 말했다. 원희는 "즐거운 상상을 해보자면 'Magnetic'처럼 빌보드에 올라가면 더할 나위 없이 기쁠 것 같다"고 덧붙였다. 이 가운데 윤아는 "5세대 대표 주자라는 수식어를 얻고 싶다"고 강조했다.

그룹 아일릿(ILLIT)이 21일 오후 서울 광진구 예스24 라이브홀에서 열린 미니 2집 '아이윌 라이크 유 (I'LL LIKE YOU)' 미디어 쇼케이스에서 수록곡 IYKYK (If You Know You Know)' 공연을 펼치고 있다. /이새롬 기자
그룹 아일릿(ILLIT)이 21일 오후 서울 광진구 예스24 라이브홀에서 열린 미니 2집 '아이윌 라이크 유 (I'LL LIKE YOU)' 미디어 쇼케이스에서 수록곡 IYKYK (If You Know You Know)' 공연을 펼치고 있다. /이새롬 기자

아일릿은 그간 있었던 논란도 언급했다. 하이브와 어도어의 갈등이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아일릿은 뉴진스 표절논란과 인사 무시논란에서 그룹명이 공개적으로 나온 바 있다.

이에 윤아는 "어떤 상황에서도 아일릿을 변함없이 응원해 주는 팬들을 생각하며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려고 했다. 그동안 팀 결성 1주년이 있었는데 성장할 수 있게 도와주신 분들과 팬들의 한결같은 사랑을 다시 한번 생각해 봤다"며 "브랜드 필름에 나온 메시지처럼 '아일릿은 아일릿의 길로 나아가겠다'는 마음으로 준비한 앨범"이라고 답했다.

앞서 'Magnetic'으로 1위를 한 뒤 이어진 앙코르 공연에서 라이브 논란이 일었다. 이에 이로하는 "좋은 모습 보여드리기 위해 이번 라이브는 세세하게 체크했다. 앞으로도 계속해서 성장하는 모습 보여드리겠다"고 이야기했다. 윤아는 "미니 2집을 준비하며 해외 공연, 대학교 축제 등 다양한 무대에 올랐는데 열심히 준비한 것뿐만 아니라 무대에서 쌓은 경험들이 성장할 수 있는 바탕이 됐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하이브의 수장 방시혁이 앨범 프로듀서에 이름을 올렸다. 원희는 "이 곡을 어떻게 표현하고 춤과 표정에 대해 세세하게 조언해 줬다. 그 덕분에 곡이 풍성하게 완성됐다"고 방시혁을 향해 감사함을 전했다.

이번 앨범에는 ''Cherish (My Love)'를 비롯해 'I'll Like You' 'IYKYK(If You Know You Know)(이프 유 노우 유 노우)' 'Pimple(핌플)' 'Tick-Tack(틱-택)' 등 총 5곡이 수록돼 있다. 이 중 'IYKYK'는 SNS에서 사용되는 '알지?'라는 의미의 신조어를 활용한 곡이다.

이 곡에 대해 이로하는 "'좋아하는 상대방의 매력을 말하지 않아도 다 알 것이다'를 톡톡 튀는 멜로디로 표현했다. 기분 좋은 에너지가 담겨 있어 수록곡 중 내가 가장 좋아하는 곡이다"고 설명했다. 원희 역시 "밝고 쿨한 감성이 담겼다. 내가 관찰한 너의 모습과 그 모습이 좋은 나의 마음을 춤으로 표현했는데 후렴구에 'IYKYK'를 손으로 빠르게 표현한다"고 무대 관전 포인트를 짚었다.

아일릿의 미니 2집은 21일 오후 6시 각종 음원사이트를 통해 발매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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