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타지 란제리 설문조사' 시작
[더팩트ㅣ문화영 기자] 배우 김소연이 성인용품 판매에 적극적으로 나섰다.
20일 방송된 JTBC 토일드라마 '정숙한 세일즈'(극본 최보림, 연출 조웅) 4회에서 한정숙(김소연 분)은 동네 사람들의 수군거림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성인용품 판매를 이어갔다. 이날 시청률은 5.9%(닐슨코리아, 전국 유료가구 기준)로 자체 최고 기록을 경신했다.
철물점 사장(손경원 분)이 한정숙 집 낙서 사건의 범인임이 드러났지만 철물점 사장은 사과는커녕 정숙을 향해 "부끄럽지도 않냐"며 큰소리쳤다. 이 가운데 정숙은 화장품 방문판매 사원이 제품이나 서비스에 대해 설문조사하는 걸 보고 새로운 세일즈 전략 아이디어를 얻었다.
이에 방판 씨스터즈는 '환타지 란제리 설문조사'에 나섰지만 동네 사람들은 바쁜 척을 하고 철물점 사장 편을 들었다. 또 "그 와중에도 그걸 팔겠다고 나서는 거 보면 보통내기는 아니다" "그래서 남편이 집을 나갔는데도 정신을 못 차린다" 등 정숙을 비난했다.
그러나 정숙은 자신을 위해 싸워준 동료들을 위해서라도, 본인의 잘못도 아닌 억울한 일로 사업을 접을 순 없다며 성인용품 판매를 이어갔다. 아울러 "다른 사람들처럼 먹고 살 돈이 필요해서 하는 일이다. 누구한테 피해준 적도 남의 집에 해코지한 적도 없는데 어떤 생각을 고쳐야 할지 모르겠다"고 당당하게 대응했다.
결의에 찬 방판 씨스터즈는 설문지와 사은품까지 세팅해 '환타지 란제리 설문조사'를 다시 시작했다. 이후 모두가 설문조사에 응한 건 아니었지만 방판 씨스터즈가 성인용품 사업을 절대 접을 생각이 없다는 것은 확실히 각인시킨 유의미한 결과를 얻었다.
방송 말미 정숙은 TV 속 서태지와 아이들의 모습에 자신을 투영했다. 시대를 앞서간 익숙하지 않은 것에 대한 거부감과 당시 통영됐던 가사 문법, 멜로디를 파괴하는 랩 장르 '난 알아요'로 저평가를 받은 서태자와 아이들의 상처에 공감했다.
김도현(연우진 분)은 그런 정숙을 위로했다. 그는 정숙에게 다가가 "상처받고 무너질만한 일에도 꿋꿋하게 버티는 사람들이 잘 되기 마련인데 정숙 씨는 그런 사람 같다"며 "반드시 성공할 테니 본인을 좀 더 믿어보라"고 응원했다.
'정숙한 세일즈'는 매주 토, 일요일 밤 10시 30분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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