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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틈 주인과 한배 타"…화요일 야식 친구 될 '틈만 나면,'(종합)

  • 연예 | 2024-10-14 15:21

최보필 PD "틈 주인 참여도에 집중"
시즌2, 15일 밤 10시 20분 방송


14일 오후 서울 마포구 상암동 한 카페에서 SBS 예능프로그램 '틈만 나면,' 기자간담회가 진행됐다. 현장에는 최보필 PD(왼쪽)와 채진아 작가가 참석했다. /SBS
14일 오후 서울 마포구 상암동 한 카페에서 SBS 예능프로그램 '틈만 나면,' 기자간담회가 진행됐다. 현장에는 최보필 PD(왼쪽)와 채진아 작가가 참석했다. /SBS

[더팩트ㅣ문화영 기자] '틈만 나면,'이 새로운 시즌으로 돌아왔다. 틈 주인(시민)의 참여도를 강화하고 유재석과 유연석의 '케미'를 통해 화요일 밤, 시청자들의 '야식 친구' 자리에 도전한다.

14일 오후 서울 마포구 상암동 한 카페에서 SBS 예능프로그램 '틈만 나면,' 기자간담회가 서울 상암동 한 카페에서 진행됐다. 현장에는 최보필 PD와 채진아 작가가 참석했다.

'틈만 나면,'은 일상 속 마주하는 잠깐의 틈새 시간 사이에 행운을 선물하는 틈새 공략 로드 버라이어티다. 지난 4월 총 8회에 걸쳐 방송됐으며 전 회차 2049 시청률(이하 닐슨코리아 기준)이 동시간 1위를 석권했다. 이 인기에 힘입어 '틈만 나면,'은 재정비 시간을 거친 뒤 시즌2로 돌아왔다.

먼저 최보필 PD는 달라진 점으로 '틈 주인의 참여'를 꼽았다. 그는 "시즌1 끝나고 피드백을 수용했고 틈 주인이 참여할 수 있는 창구를 마련했다"며 "굿즈 업그레이드 등 사소한 것들도 있었지만 틈 주인의 참여도에 집중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시즌1 끝나고 분위기가 좋아 따로 굳이 이야기하지 않아도 이미 '하자'라는 게 내부 분위기였다"며 자연스레 새로운 시즌을 준비하게 된 계기를 설명했다.

아울러 재정비 시간에 대해 "MC들의 연간 계획이 있기도 하고 무엇보다 로드 예능이다 보니 날씨의 영향을 많이 받았다. 약간의 틈을 갖는 게 괜찮을 것 같다고 판단했다"며 "그러나 굳이 시즌 1, 2 이렇게 분절하지 않고 '옆에 있는 화요일 밤의 야식 친구'라고 생각해 달라"고 강조했다.

유연석(왼쪽)과 유재석은 시즌1에 이어 시즌2에도 MC를 맡는다. /SBS
유연석(왼쪽)과 유재석은 시즌1에 이어 시즌2에도 MC를 맡는다. /SBS

시즌1에 이어 유재석과 유연석이 MC를 맡는다. 앞서 두 사람은 투닥투닥거리는 '톰과 제리' 같은 모습으로 웃음을 유발하는가 하면 시민들의 틈에 제대로 파고들었다. 이번에도 두 사람의 완벽한 '케미'가 관전 포인트로 작용한다.

최 PD는 "시즌1이 화제성이 높은 이유는 MC들의 편안한 '케미'에 있다. 카메라가 있는 듯 없는 듯 편안하게 녹화 시간을 채우고 인위적인 가공 없이 녹여내고 있다"며 "틈 친구(게스트)까지 세명에서 하는 일상적인 대화가 시청자들의 공감을 샀다"고 흥행 이유를 짚었다.

이 가운데 채 작가는 "이번 시즌에선 유연석이 구박 당한다"고 말했으며 최 PD 역시 "유연석의 '짠내'를 느낄 수 있다"고 전해 본 방송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그런가 하면 최 PD는 유재석에 대한 훈훈한 미담을 전하기도 했다. 그는 "유재석은 워낙 고민을 많이 하는 사람이고 제작진이 큰 변화를 생각할 때 중심을 잡아준다. '시청자들이 좋아하는 포인트를 가져가고 부족한 부분을 채워가자'고 조언해 줬고 이게 시즌2의 이정표가 됐다"고 이야기했다.

'틈만 나면,'은 15일 밤 10시 20분에 시청자들을 만난다. /SBS
'틈만 나면,'은 15일 밤 10시 20분에 시청자들을 만난다. /SBS

시즌2까지 제작됐기에 향후 시즌 여부에도 관심이 쏠렸다. 앞서 지난 4월 진행된 시즌1 기자간담회에서 최 PD는 프로그램의 목표에 대해 "숫자로 말씀드리긴 그렇고 시즌2를 한다면 성공의 척도가 되지 않을까"라고 말한 바 있다.

이날 최 PD는 "시즌2를 하게 됐는데 감사하다. 내년에도 이런 자리가 있었으면 좋겠다"고 바랐다. 채 작가 역시 "(시즌2에) 사연이 너무 많이 왔다. 이 추세가 유지돼 다음 시즌까지 이어졌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틈 주인 자리는 열려 있기 때문에 언제든 신청해달라"고 강조했다.

현재 게스트로 배우 박신혜와 이서진이 예고돼 있다. 게스트 섭외 과정과 관련해 최 PD는 "두 MC가 각자의 업계에서 마당발이지 않나. 그런 점에서 (기존의) '케미'가 있는 사람을 볼 수 있는 건 맞다"면서도 "에피소드마다 변주를 주려고 한다. 현장에서 MC들도 누가 나오는지 모른 채 진행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최 PD와 채 작가는 각각 섭외하고픈 게스트를 언급했다. 먼저 최 PD는 "이효리가 왔으면 좋겠다. 유연석이 '유재석-이효리 케미'와 다르지 않을까"라고 말했고 채 작가는 "홍진경"이라고 말했다.

끝으로 틈 주인 섭외 기준에 대한 질문도 나왔다. 채 작가는 "틈 주인하고 MC들이 한배를 탔다고 표현할 수 있다. 그만큼 좀 더 현장 상황에 몰입하고 같이 응원한다"며 "'동네에 따라 어떤 분들이 어울릴까'가 가장 큰 기준이다. 장소가 주는 매력이 중요하다"고 전했다.

'틈만 나면,'은 15일 밤 10시 20분에 시청자들을 만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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