흰·김혜수·문가영 등도 기사 공유하며 수상 축하
[더팩트 | 공미나 기자] 소설가 한강이 한국인 최초로 노벨 문학상을 수상하자 연예계에서도 축하 물결이 이어지고 있다.
그룹 방탄소년단(BTS) 멤버 뷔는 10일 개인 SNS에 한강 작가의 노벨 문학상 수상 기사를 공유하며 "군대에서 '소년이 온다'를 읽었다. 축하드린다"고 적었다. 같은 그룹 리더 RM도 같은 기사를 공유하면서 우는 표정과 하트 이모티콘을 덧붙였다.
가수 흰(Hynn, 본명 박혜원)도 SNS에 "오늘 작가님의 노벨 문학상 소식을 듣고 정말 기뻤다. 진심으로 마음을 다해 축하를 전해드리고 싶다. 한국 작품으로 작가님만의 시선과 통찰로 전 세계를 감동시켰다는 점에서 더욱 자랑스럽다"고 말했다. 흰은 한강의 소설 '흰'을 읽고 '내가 더렵혀지더라도 흰 것만을 건넬게'라는 문장에 큰 감명을 받고 예명을 따라지었다.
이밖에도 배우 김혜수 류준열 문가영 김민하 옥자연 설현 등도 SNS에 한강의 수상 소식을 공유하며 축하하는 마음을 전했다.
스웨덴 한림원은 10일(현지시간) 2024년 노벨 문학상 수상자로 한강을 선정했다고 발표했다. 한림원은 한강의 작품에 대해 "역사적 트라우마와 보이지 않는 규칙에 맞서고, 인간 삶의 연약함을 드러낸다"며 "신체와 영혼, 산 자와 죽은 자 사이의 연결에 대한 독특한 인식을 갖고 시적이고 실험적인 스타일로 현대 산문의 혁신가가 됐다"고 평가했다.
한강은 한국 작가 최초이자 아시아 여성 작가 최초로 노벨 문학상을 받았다. 한국인이 노벨상을 받은 것은 2000년 평화상을 탄 고(故) 김대중 전 대통령에 이어 두 번째다.
소설가 한승원의 딸인 한강은 1993년 계간 문예지 '문학과 사회' 겨울호에 시를 실으며 시인으로 먼저 등단했고, 1994년 서울신문 신춘문예에서 단편 소설 '붉은 닻'이 당선되면서 소설가로 데뷔했다.
다양한 소설을 수상하며 활발히 활동해 온 한강은 2016년 소설 '채식주의자'로 세계 3대 문학상 중 하나인 맨부커상 인터내셔널 부문을 수상하며 국제적으로 이름을 알렸다. 이후 2017년 소설 '소년이 온다'로 이탈리아 말라파르테 문학상, 2018년 '채식주의자'로 스페인 산클레멘테 문학상을 받았다. 지난해에는 소설 '작별하지 않는다'로 프랑스 메디치 외국문학상을 수상하는 영예를 안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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