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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대로 놀자"…2NE1, 15년을 함께 달린 팬들과의 약속[TF리뷰]

  • 연예 | 2024-10-07 00:00

약 10년 만에 뭉친 완전체 콘서트
'Fire' '내가 제일 잘 나가' 등 히트곡 무대 퍼포먼스


그룹 2NE1(투애니원)이 5일 오후 6시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올림픽홀공연장에서 단독 콘서트 '2024 2NE1 CONCERT [WELCOME BACK] IN SEOUL'을 개최했다. /YG엔터테인먼트
그룹 2NE1(투애니원)이 5일 오후 6시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올림픽홀공연장에서 단독 콘서트 '2024 2NE1 CONCERT [WELCOME BACK] IN SEOUL'을 개최했다. /YG엔터테인먼트

[더팩트ㅣ최수빈 기자] K팝의 황금기를 이끌었던 걸그룹 2NE1(투애니원)이 귀환했다. 약 10년 만에 네 멤버가 하나 돼 다시 관객들 앞에 서는 만큼 이들은 남다른 각오를 지닌 채 무대에 올랐다. 관객들은 이러한 2NE1에게 뜨거운 환호성을 보냈다. 15년을 함께한 블랙잭(팬덤명)과 호흡할 수 있는 지금 이 순간이 너무나 행복한 2NE1이다.

2NE1(CL 박봄 산다라박 민지)이 5일 오후 6시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올림픽홀공연장에서 데뷔 15주년 기념 콘서트 '2024 2NE1 CONCERT [WELCOME BACK] IN SEOUL(2024 투애니원 콘서트 [웰컴 백] 인 서울)'의 2회 차 공연을 개최했다. 전날 시작된 콘서트의 열기를 이어갈 준비를 마친 2NE1은 "정말 오랜만이다. 제대로 놀아보자"고 웃으며 말했다.

이번 콘서트는 K팝의 황금기를 이끌었던 2NE1이 지난 2014년 3월 진행된 '[ALL OR NOTHING] in SEOUL([올 오어 낫띵] 인 서울)' 이후 약 10년 6개월 만에 개최하는 완전체 콘서트다. 이에 멤버들은 그동안 대중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아온 히트곡 위주로 세트리스트를 구성했다.

2NE1은 'COME BACK HOME(컴백홈)'과 'FIRE(파이어)'를 리믹스한 곡으로 콘서트의 포문을 열었다. 이어 '박수쳐' 'CAN'T NOBODY(캔트 노바디)' 무대를 선보여 현장 분위기를 뜨겁게 달궜다. 또한 실력파 밴드 세션, 댄서팀 등 풍성한 사운드와 규모감을 더해 최상의 무대로 관객들과 호흡했다.

산다라박은 "저희가 무대 오르기 전에 항상 하는 게 있다. 블랙잭은 아실 거라 생각한다"며 "저희가 '2NE1'이라고 하면 여러분이 '놀자'라고 외쳐주시면 된다"고 설명했다. 이에 멤버들은 한목소리로 '2NE1'이라고 말했고 블랙잭은 더 큰 목소리로 '놀자'고 외치며 본격적인 콘서트의 서막을 열었다.

2NE1이
2NE1이 "제대로 놀아보자"고 말해 현장 분위기를 뜨겁게 달궜다. /YG엔터테인먼트

2NE1은 본 무대와 돌출 무대를 오가며 'DO YOU LOVE ME(두 유 러브 미)' 'FALLING IN LOVE(폴링 인 러브)' 'I DON'T CARE(아이 돈트 케어)' 등 수많은 히트곡을 통해 다채로운 매력을 발산했다. 멤버들은 파워풀한 안무에도 흔들리지 않는 라이브 실력을 보여줬다.

2NE1이 10년 만에 개최한 완전체 콘서트인 만큼 동료 아티스트들의 축하 메시지 영상도 공개했다. 아이유는 "팬분들과 행복한 하루 보내셨으면 좋겠다. 자주 모여달라"고 웃으며 말했고 뉴진스는 "이번 콘서트는 2NE1 선배님들이 다시 돌아왔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선배님들의 콘서트 너무 기대된다. 진심으로 축하한다"고 응원했다.

이 외에도 아이브는 "2NE1 선배님들의 팬으로서 그리고 후배로서 이번 공연 진심으로 응원하겠다"고 전했고 트와이스는 "'웰컴백' 콘서트 진심으로 축하드린다. 저희의 어린 시절은 2NE1 선배님을 빼놓으면 안 될 정도로 항상 함께한 분들이다. 응원하겠다"고 밝혔다.

그뿐만 아니라 베이비몬스터 에스파 스트레이 키즈 (여자)아이들 키스 오브 라이프 보이넥스트도어 지코 트레저 지드래곤이 2NE1의 완전체 콘서트를 응원했다.

이어 CL이 솔로 무대로 콘서트 2부의 문을 열었다. '나쁜 기집애'를 부르며 등장한 CL은 '멘붕' 퍼포먼스까지 펼치며 큰 무대를 혼자서 가득 채웠다.

2NE1이 'I DON'T CARE' 'FIRE' '내가 제일 잘 나가' 등 다수의 히트곡을 부르며 팬들과 호흡했다. /YG엔터테인먼트
2NE1이 'I DON'T CARE' 'FIRE' '내가 제일 잘 나가' 등 다수의 히트곡을 부르며 팬들과 호흡했다. /YG엔터테인먼트

강렬한 퍼포먼스로 분위기를 뜨겁게 달궜던 2NE1은 발라드곡으로 분위기를 반전시켰다. '그리워해요'와 '아파' 'LONELY(론리)'를 부르며 다시 한번 무대에 오른 2NE1은 완벽한 라이브로 좌중을 압도했다.

이날 게스트로는 그룹 베이비몬스터가 등장했다. 'SHEESH(쉬시)'를 부르며 무대에 오른 베이비몬스터는 "2NE1 선배님께서 10년 만에 모인 이 콘서트에 초대해 주셔서 너무 감사하다. 무엇보다 큰 환호로 저희를 맞이해준 블랙잭분들께도 너무 감사드린다"고 웃으며 말했다.

이어 '내가 제일 잘 나가' 'Fire'로 구성된 2NE1 '매시 업(Mash up, 서로 다른 곡을 조합해 새로운 곡을 만드는 형식)무대'를 꾸몄다.

베이비몬스터는 "선배님들의 곡을 이 자리에서 잘 보여드릴 수 있을까 걱정이 많이 됐는데 뜻깊은 순간을 기념하기 위해 열심히 준비했다"며 "선배님들의 데뷔 15주년을 기념하는 이 자리를 함께할 수 있어서 너무 영광이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2NE1은 'I LOVE YOU(아이 러브 유)' 'UGLY(어글리)' '너 아님 안돼' 무대를 펼치며 다시 한번 분위기를 뜨겁게 끌어올렸다. 스탠딩과 2, 3층 가릴 것 없이 관객들은 모두 자리에서 일어나 뛰면서 공연을 즐겼다. 관객들의 열기가 뜨거워질수록 멤버들 또한 무대 위에서 온 힘 다해 뛰면서 다시 돌아오지 않을 이날을 즐겼다.

CL은 "이제 몇 곡 안 남았다. 끝까지 달려보자"며 "오늘 이렇게 특별하고 뜻깊은 날 한자리에 모일 수 있게 돼서 정말 감사하다"고 소감을 밝혔다.

산다라박은 "오늘 이 올림픽홀이 저희한테는 아주 특별한 곳이다. 2NE1의 첫 콘서트를 여기서 했다"며 "지금 무대 위에 올라와 있는 이 순간이 믿기지 않는다. 블랙잭과 함께 무대에서 놀 수 있어서 정말 기쁘다. 오래 기다려줘서 감사하다"고 인사했다.

박봄은 "이번 공연을 준비하면서 정말 뜻깊었다. 2NE1으로서 인사드릴 수 있어서 너무 행복한 시간이었다"고 소감을 전했고 민지는 "이번 투어를 준비하면서 예전에 함께 작업했던 스태프분들도 만나서 너무 반가웠다. 10년 만에 저희가 콘서트를 다시 하게 됐는데 도움을 주셔서 정말 감사하다"고 웃으며 얘기했다.

2NE1은 이번 서울 콘서트를 시작으로 마닐라 자카르타 고베 홍콩으로 발걸음을 옮겨 해외 팬들과 만난다. /YG엔터테인먼트
2NE1은 이번 서울 콘서트를 시작으로 마닐라 자카르타 고베 홍콩으로 발걸음을 옮겨 해외 팬들과 만난다. /YG엔터테인먼트

'COME BACK HOME'과 '내가 제일 잘 나가' 'GO AWAY(고 어웨이)'로 마지막까지 무대를 불태웠던 2NE1은 관객들에게 아쉬운 인사를 전하며 무대 뒤로 들어갔다. 팬들은 오랜 기간 기다려온 2NE1의 완전체 콘서트인 만큼 앙코르를 위해 '너 아님 안돼'를 부르며 떼창했다. 이에 2NE1은 팬들의 응원에 화답하기 위해 다시 한번 무대 위에 올랐다.

'HAPPY(해피)'를 부르며 등장한 2NE1은 'CRUSH(크러시)' 'I DON'T CARE' 'UGLY' 'GO AWAY' 'CAN'T NO BODY(캔트 노 바디)'로 구성된 댄스 메들리를 부르며 공연장을 다시 한번 열기로 가득 채웠다. 약 10년 만에 완전체 콘서트인 만큼 이날만을 위해 진심으로 기다려온 팬들의 응원에 화답하기 위함이었다.

끝으로 산다라박은 "저희의 미래는 여러분께 달렸다. 여러분들이 사랑해 주셔야 다음에 또 무대에 오를 수 있다"며 "앞으로도 많은 사랑 부탁드린다"고 인사했다.

2NE1은 이번 서울 콘서트를 시작으로 9개 도시 15회차에 달하는 아시아 투어에 돌입한다. 이들은 마닐라 자카르타 고베 홍콩 도쿄 싱가포르 방콕 타이베이로 발걸음을 옮겨 보다 많은 글로벌 팬들과 만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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