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영화의 오늘:파노라마' 부문 공식 초청
3일 영화의전당에서 무대인사 진행
[더팩트｜부산=박지윤 기자] 배우 이동휘가 자신을 투영한 '메소드 연기'를 제29회 부산국제영화제(BIFF)에서 선보인다.
영화 '메소드 연기'(감독 이기혁)의 야외 무대인사가 3일 오전 부산 해운대구 영화의전당에서 열렸다. 현장에는 이기혁 감독을 비롯해 배우 이동휘 윤경호 김금순 윤병희, SF9(에스에프나인) 찬희가 참석해 영화 팬들과 만나 다양한 이야기를 나눴다.
'메소드 연기'는 제29회 부산국제영화제 '한국영화의 오늘:파노라마' 부문에 공식 초청됐다. 이는 한국 영화의 위상과 흐름을 대변하는 대표작 및 최신작을 선보이는 섹션으로 매년 관객들의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작품은 코미디 배우라는 프레임에 갇혀 매너리즘에 빠진 주인공 이동휘(이동휘 분)가 뜻밖의 출연 제안을 받으며 벌어지는 소동극을 그린 휴먼드라마로, 미쟝센단편영화제와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 경쟁 부분에 초청된 동명의 단편영화를 원작으로 한다.
먼저 이기혁 감독은 "2020년에 연출한 동명의 단편 영화를 원작으로 한 작품"이라며 "코미디와 드라마가 공존하니까 편하게 관람할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이동휘는 극 중 실제 이름인 이동휘 역을 맡아 열연을 펼친다. 그는 "제가 저로 나오는 작품이기에 저를 투영하고 있다. 11년 동안 배우 일을 하면서 겪어왔던 모든 것을 자서전, 자화상같이 표현했다"며 "11년의 노하우가 담긴 코미디, 배우 이동휘와 인간 이동휘가 가진 고민과 감정을 공유할 수 있었으면 한다"고 바람을 내비쳤다.
이어 윤병희는 "마냥 즐거웠던 현장이 되게 오랜만이었다"며 "이동휘와 함께 연기하는 게 처음이라 설렜다. 현장에서 아이디어를 많이 내면서 즐겁게 촬영했다"고 회상했다.
찬희는 이동휘와 대립을 이루는 아역 배우 출신 정태민으로 분해 극의 몰입도를 높인다. 이기혁 감독은 "정태민은 인기 스타의 탈을 쓰고 있지만 이면에는 외로움과 고독함이 공존하는 인물"이라며 "드라마 'SKY 캐슬'에서 찬희의 유약한 면과 맞닿아있다고 생각해서 캐스팅했다"고 밝혔다.
이에 찬희는 "개인적으로 이동휘 선배님의 팬이었는데 함께 연기할 수 있어서 영광이었다"며 "현장에서 너무 잘 챙겨주셨다. 재밌게 촬영했다"고 소감을 전했다.
끝으로 윤경호는 "'메소드 연기'는 여러 장르가 섞인 비빔밥 같은 작품이다. 여러분의 입맛에 딱 맞을 것"이라고, 윤병희는 "멋진 공간에서 기분 좋은 바람 맞으면서 편안하게 영화 즐기셨으면 좋겠다"고, 찬희는 "다채로운 영화니까 재밌게 보셨으면 좋겠다. 선배님들의 열연을 보면서 많이 웃었던 기억이 있다. 기대해 주시면 좋겠다"고 많은 관심을 당부했다.
제29회 부산국제영화제는 오는 11일까지 영화의전당 일대에서 개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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