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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에게 미치고 싶어"…화사, 뼛속까지 자유분방한 'NA'(종합)

  • 연예 | 2024-09-19 17:21

19일 두 번째 미니 앨범 'O' 발매
"옛날부터 자유분방해 이 앨범 나올 수 있었다"


[더팩트ㅣ서예원 기자] 가수 화사가 19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콘래드 서울 호텔에서 열린 두 번째 미니 앨범 'O(오)' 발매 기념 기자간담회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서예원 기자
[더팩트ㅣ서예원 기자] 가수 화사가 19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콘래드 서울 호텔에서 열린 두 번째 미니 앨범 'O(오)' 발매 기념 기자간담회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서예원 기자

[더팩트 | 정병근 기자] 화사가 새롭지만 가장 '화사다운 곡'으로 돌아왔다. 뼛속까지 자유분방하고 주체적인 그런 곡이다.

화사가 19일 오후 4시 서울 여의도에 위치한 콘래드 호텔 파크볼룸에서 두 번째 미니 앨범 'O(오)' 발매 간담회를 개최했다. 자신이 그리고자 하는 유연한 세상을 담은 앨범으로 화사는 "옛날부터 자유분방함이 강했다. 그런 제가 있었기 때문에 지금의 앨범이 나올 수 있었다. 자유분방한 나 자신이 좋다"고 밝혔다.

미니 2집 'O'는 화사의 긍정적인 애티튜드를 만나볼 수 있는 앨범이다. 타이틀곡 'NA(나)'를 비롯해 'Road(로드)' 'HWASA(화사)' 'EGO(이고)' 'OK NEXT(오케이 넥스트)' 'just want to have some fun(저스트 원트 투 해브 썸 펀)' 'O'까지 총 일곱 개의 트랙이 수록됐다.

화사는 "1년 만의 컴백이지만 사실 1년이 흐른 지도 모를 만큼 나에게 집중하면서 많은 무대를 했다. 알차게 좋은 시간 보내며 많이 배우고 습득하며 이 앨범이 나왔다"며 "뭔가를 선보이는 것 자체가 긴장이 되지만 준비가 됐을 때는 긴장이 덜 되더라. 그래서 이번엔 긴장이 덜 된다"고 컴백 소감을 전했다.

타이틀곡 'NA'는 전작들인 '마리아' 'I Love My Body(아이 러브 마이 보디)'의 연장선상에서 화사만의 주체적인 스토리가 담겼다. 화사는 남들의 시선에 구애받지 않고, 당당한 걸음을 내딛는 자신감 있는 모습을 보여준다. 히트곡 메이커 유건형부터 싸이(PSY), 안신애 등이 참여해 화사의 주체적인 스토리를 완성했다.

화사는 '화사다움'에 대해 "그냥 자유로움, 자유분방함인 것 같다"며 "'NA'는 '내가 짱이야'라는 곡도 아니고 무거운 분위기도 아니다. 정말 나 자신을 드러내는 노래다. 내가 되고 싶은 나를 담았다. 남의 눈치를 보지 않고 자유롭게 나 자신을 드러내면서 스스로에게 미치고 싶다는 의미를 담은 유쾌하고 신나는 노래"라고 소개했다.

또 "녹음을 할 때 디렉을 싸이 오빠가 봐주시는데 아무래도 오빠 스타일이 조금 셌다. 의견 차이가 좀 있었는데 녹음을 하면서 제 스타일대로 계속 바꿔나갔다. 수차례의 재녹음이 이 곡을 내 것으로 만들기 위한 시간이었고 그러면서 내가 제일 편한 느낌들을 찾아갔다"고 말했다.

[더팩트ㅣ서예원 기자] 가수 화사가 19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콘래드 서울 호텔에서 열린 두 번째 미니 앨범 'O(오)' 발매 기념 기자간담회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서예원 기자
[더팩트ㅣ서예원 기자] 가수 화사가 19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콘래드 서울 호텔에서 열린 두 번째 미니 앨범 'O(오)' 발매 기념 기자간담회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서예원 기자

'NA'의 안무는 화사의 자유분방한 매력을 강화한다. 보아 트와이스 청하 에스파 등 수많은 K팝 아티스트들과 함께해온 댄스 크루 라치카와 Mnet '스트릿 우먼 파이터2'에서 준우승을 거둔 잼 리퍼블릭이 참여해 화사만의 바이브를 끌어냈다.

화사는 "싸이 오빠한테 라치카, 잼 리퍼블릭 두 크루와 작업을 하고 싶다고 콕 짚어서 이야기했다. 아니나 다를까 안무 시안이 동시에 와서 보는데 두 팀 다 너무 좋았다. '이 안무를 어떻게 나눠 써야 할까?'라는 게 오히려 더 큰 고민이었다. 참 멋진 안무다"라며 만족해했다.

프랑스 파리에서 촬영한 뮤직비디오는 화사의 주체성을 폭넓게 보여준다. 화사는 유럽의 아름다움이 느껴지는 파리를 배경으로 낭만을 즐기거나 무대 위 프로페셔널한 모습과는 다른 엉뚱하면서도 유쾌한 면모까지 보여주며 보는 이들에게 자유로움과 즐거움을 선사한다.

화사는 "지금까지 촬영했던 영상 중에 가장 힘들면서도 재미있는 촬영이었다. 프랑스 파리 한 가운데를 누비며 춤을 췄다. 온통 돌바닥인 파리 길거리에서 춤을 추느라 인대가 늘어났다. 그런데 이 아픔으로 기회를 망치고 싶지 않아서 이를 잊고 열심히 몰입했다"고 돌아봤다.

새 앨범은 화사에게 성장이었다. 편한 방식에 머물려고 하지 않고 계속해서 집요하게 물고 늘어진 결과다. 그래서 성과는 크게 중요하지 않다.

화사는 "안무 디렉터 언니에게 '이번 앨범은 정말 성적은 중요하지 않다. 곡 작업 과정이 이미 너무 충만해서 행복하다'고 메시지를 보냈다. 결과가 안 좋아도 부끄럽지 않을 것 같다"며 "무엇을 해도 새롭지만 '역시 화사다', '화사만이 할 수 있는 거구나'라는 반응이 있었으면 좋겠다"고 바랐다.

화사는 이날 오후 6시 두 번째 미니 앨범 'O'를 발매하고 활동을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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