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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TS RM "반환점 돈 군 생활…벚꽃 핀 다음 씩씩하게 찾아뵙겠다"

  • 연예 | 2024-09-13 08:23

자신의 생일 맞아 1억 기부 후 장문의 심경 전해

BTS RM은 12일 자신의 생일을 맞아 위버스에 장문의 글을 남겼다. /화천=박헌우 기자
BTS RM은 12일 자신의 생일을 맞아 위버스에 장문의 글을 남겼다. /화천=박헌우 기자

[더팩트|박지윤 기자] 그룹 방탄소년단(BTS) 멤버 RM이 자신의 생일을 맞아 팬들에게 인사했다.

RM은 12일 팬 소통 플랫폼 위버스를 통해 "사랑하고 사랑하는 여러분. 저 서른이다. 스스로조차 종종 하잘것없다고 느꼈던 이날에 진심을 꾹꾹 눌러 담은 축하를 보내주셔서 너무 고맙다"고 시작하는 장문의 글을 게재했다.

그는 "덕분에 잘 버티고 있다는 거 알고 계시냐. 불가에 이런 말이 있다. '너는 오직 너 스스로를 등불 삼아 의지하며 살라'. 멀고 먼 화천에서 마음이 위태롭거나 이유 없이 분노가 치밀 때면 이 말을 떠올린다"고 솔직하게 털어놨다.

이어 RM은 "지금 이 순간 해버리고 싶은 말이 많지만 오늘은 대신 인스타에 올리는 사진 몇 장으로 대신할까 한다"며 "더 아름답고 멋진 방식으로 토로할 때와 장소가 반드시 있을 거라고 생각한다. 지금 여기가 아닌 곳"이라고 전했다.

또한 그는 "제 군 생활은 이제 반환점을 돌았다. 논산 훈련소에서 3km 뜀걸음을 할 때마다 숨이 턱까지 차오르던 그 반환점"이라며 "눈이 쏟아지고 해가 바뀌고 날이 또 따스해지고 벚꽃이 핀 다음에 그다음에 씩씩하게 찾아뵙겠다"고 약속했다.

끝으로 RM은 "좋은 날, 좋은 말들과 좋은 마음. 부디 건강만 해라. 사랑한다"고 덧붙였다.

앞서 RM은 이날 자신의 생일을 맞아 보훈 기금 1억 원을 기부하며 선한 영향력을 펼쳤다. 그의 후원금은 제복근무자 중 국가유공자와 유가족 등의 예우 및 복지 지원에 사용될 예정이다.

지난해 12월 육군 현역으로 입대해 군 복무 중인 그의 전역 예정일은 2025년 6월 10일이다.

jiyoon-1031@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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