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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자 사망 사고' 양재웅 "하니와 결혼 연기…날짜는 미정"

  • 연예 | 2024-09-03 11:04

무기한 연기…환자 사망 사고 여파

가수 겸 배우 하니(왼쪽)와 정신의학과 전문의 양재웅의 9월 결혼식이 미뤄졌다. /더팩트 DB, 미스틱스토리
가수 겸 배우 하니(왼쪽)와 정신의학과 전문의 양재웅의 9월 결혼식이 미뤄졌다. /더팩트 DB, 미스틱스토리

[더팩트ㅣ최수빈 기자] 가수 겸 배우 하니와 정신의학과 전문의 양재웅이 결혼을 연기한다.

양재웅 소속사 미스틱스토리는 3일 <더팩트>에 "양재웅이 오는 9월 하니와의 결혼식을 연기했다"며 "연기된 날짜는 미정이다"라고 밝혔다.

하니와 양재웅은 2022년부터 공개 열애를 시작했고 지난 5월 SNS를 통해 오는 9월 결혼한다고 밝혔다. 하지만 양재웅이 원장으로 있는 경기도 부천의 정신병원에서 환자가 사망하는 사건이 발생하자 결혼 연기설이 불거졌다. 논란이 커지자 하니는 출연을 앞두고 있던 JTBC4 새 예능프로그램 '리뷰네컷'에서 자진 하차했다.

지난 7월 경찰과 SBS에 따르면 양재웅이 운영하는 정신병원에 입원했던 30대 여성 A 씨가 입원 17일 만에 사망했다. A 씨는 마약류 성분이 포함된 다이어트약 중독 치료를 위해 해당 병원에 입원했다.

유가족은 "누가 봐도 배가 부풀어서 이상한 상황이었다. 병원에 데리고 가야 하는데 죽는 그 시간까지 1인실에 묶어놓고 약만 먹였다"고 토로했다. 이에 유가족은 유기치사와 업무상과실치사 혐의로 양재웅을 포함한 의료진 6명을 경찰에 고소했다.

CCTV 영상이 확산하자 양재웅을 향한 비판이 이어졌고 결국 그는 소속사 미스틱스토리를 통해 "병원 입원 과정 중 발생한 사건과 관련해 본인과 전 의료진은 참담한 심정을 감출 수 없으며 고인과 가족을 잃고 슬픔에 빠져계실 유가족분들께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고개 숙였다.

이어 "병원장으로서 이번 사건을 매우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있다. 진행되고 있는 수사에 본 병원은 진료 차트를 비롯해 당시 상황이 모두 담겨있는 CCTV 제공 등 최선을 다해 외부 기관과 협조에 임하고 있다"고 전했다.

하니는 2012년 그룹 EXID로 데뷔해 '위 아래' 'HOT PINK(핫 핑크)' 등 다수의 히트곡을 발매해 많은 사랑을 받았다. 현재는 배우로 전향해 '아직 낫 서른' '유 레이즈 미 업' 등에 출연해 시청자들과 만나고 있다.

양재웅은 정신의학과 의사이자 다양한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하는 방송인으로 활동 중이다. '하트시그널' '모닝와이드' '생방송 오늘 아침' 등에 출연해 얼굴을 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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