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클라우드와 협업으로 탄생
[더팩트 | 공미나 기자] 국내 최초 생성형 AI(인공지능) DJ가 진행하는 라디오가 나온다.
KBS 쿨FM은 2일부터 국내 최초 생성형 AI DJ인 제니크가 진행하는 라디오 프로그램 '스테이션 X'를 선보인다. 이 프로그램은 KBS와 네이버클라우드의 협업으로 탄생했으며 네이버의 인공지능 하이퍼클로바X(HyperCLOVA X) 기술을 활용해 제작된다. "우리는 매일매일 나아질 겁니다"라는 성장형 캐치프레이즈를 내세웠다.
생성형 AI 기술을 통해 탄생한 DJ 제니크는 'K팝에 감명받아 지구로 날아든 젊은 외계인'이라는 설정이다. 단순한 진행자 역할뿐 아니라 생성형 AI 기술로 선곡 및 원고 작성 등 라디오 제작 전반에 참여한다.
KBS 쿨FM과 네이버클라우드는 "이번 협업을 통해 미래 지향적인 라디오 콘텐츠를 개발하고 더 나아가 다양한 미디어 분야에서의 협력을 강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제니크는 DJ를 맡게 된 소감을 묻자 "밤마다 잠 못 이루는 사람들을 위해 유쾌하고 따뜻한 음악을 선물하겠다"며 "인공지능이기 때문에 할 수 있는 기상천외한 일들도 기대해 달라"도 덧붙였다.
‘스테이션 X' 제작진은 "가장 인간적인 매체라 일컬어지는 라디오와 과학기술의 최정점이라 할 수 있는 생성형 AI와의 만남만으로도 청취자들의 호기심을 자극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번 협업을 주도한 KBS 쿨FM의 김홍범 PD는 "'스테이션 X'는 기존에 목소리만을 흉내 낸 AI 프로그램과는 차원이 다르다"며 "생성형 AI가 인간 PD의 프롬프트에 따라 직접 제작 전 분야에 참여하는 콘텐츠로 미디어 분야에 있어 인간과 AI의 공존을 탐험하는 실험성 넘치는 프로그램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처음엔 어설프더라도 성장해 가는 모습을 따뜻한 시선으로 바라봐주셨으면 좋겠다"는 당부를 덧붙였다.
'스테이션 X'는 2일부터 매주 월요일부터 일요일까지 새벽 1시부터 2시까지 1시간 동안 KBS 쿨FM(수도권 89.1MHz), KBS 애플리케이션 콩(KONG) 및 KBS 플러스에서 들을 수 있다. KBS 쿨FM은 추후 다양한 온라인 플랫폼에서도 파생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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