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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란 딛고 새로운 도전' 르세라핌, 지금 이 순간에 'CRAZY'(종합)

  • 연예 | 2024-08-29 17:36

'EASY' 이후 6개월 만의 컴백
미니 4집 'CRAZY' 30일 오후 1시 발매


그룹 르세라핌이 29일 오후 서울 광진구 예스24 라이브홀에서 열린 미니 4집 'CRAZY(크레이지)' 발매 기념 쇼케이스에서 타이틀곡 크레이지의 무대를 펼치고 있다. /장윤석 기자
그룹 르세라핌이 29일 오후 서울 광진구 예스24 라이브홀에서 열린 미니 4집 'CRAZY(크레이지)' 발매 기념 쇼케이스에서 타이틀곡 크레이지의 무대를 펼치고 있다. /장윤석 기자

[더팩트ㅣ김샛별 기자] '라이브 실력 논란'에 휘말리며 쉽지 않은 시간을 보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새로운 도전에 나섰다. 그룹 르세라핌이 아쉬웠던 순간을 뒤로 하고 만회를 위한 첫발을 내디뎠다.

르세라핌(김채원 사쿠라 허윤진 카즈하 홍은채) 미니 4집 'CRAZY(크레이지)' 발매 기념 쇼케이스가 29일 오후 서울 광진구 예스24 라이브홀에서 진행됐다. 르세라핌은 '코첼라 라이브 논란'을 언급하며 "앞으로 점점 더 나아지는 모습을 보여드리는 게 평생의 과제다. 그리고 이번 앨범이 첫 단계"라고 굳센 각오를 드러냈다.

르세라핌이 새롭게 들고 나온 'CRAZY'는 '르세라핌과 함께 그냥 한 번 미쳐보자'라는 메시지를 담은 앨범이다. 지난 2월 발매한 'EASY(이지)' 이후 약 6개월 만에 선보이는 신보다.

김채원은 "매번 새로운 모습을 보여드린다는 게 쉽지 않지만 이번 앨범 역시 새로운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겠다는 확신이 들었다"고 자신해 기대감을 높였다.

또한 사쿠라는 "르세라핌의 여름 컴백이 처음이라 더 새로운 것 같다"며 "색다른 만큼 많은 분들이 즐겨줬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그룹 르세라핌의 허윤진과 김채원, 카즈하, 사쿠라, 홍은채(왼쪽부터)가 29일 오후 서울 광진구 예스24 라이브홀에서 열린 미니 4집 'CRAZY(크레이지)' 발매 기념 쇼케이스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장윤석 기자
그룹 르세라핌의 허윤진과 김채원, 카즈하, 사쿠라, 홍은채(왼쪽부터)가 29일 오후 서울 광진구 예스24 라이브홀에서 열린 미니 4집 'CRAZY(크레이지)' 발매 기념 쇼케이스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장윤석 기자

이번 앨범에는 동명의 타이틀곡 'CRAZY'를 비롯해 'Chasing Lightning(체이싱 라이트닝) 'Pierrot(피에로)' '1-800-hot-n-fun(1-800-핫-앤-펀)' '미치지 못하는 이유' 등 총 다섯 곡이 수록된다.

타이틀곡 'CRAZY'는 EDM 기반의 하우스 음악으로 르세라핌이 데뷔 후 처음 시도하는 장르다. 김채원은 "나를 미치게 하는 사람을 만난 순간의 감정을 표현한 곡"이라며 "음악도 트렌디하고 가사도 독특해서 자꾸 귀에 맴돌 것이라는 자신감이 있다"고 소개했다.

르세라핌은 음악 장르뿐만 아니라 퍼포먼스에서도 또 한 번의 도전을 했다. 바로 보깅(Voguing) 댄스를 기반으로 안무를 완성한 것. 보깅은 팔과 다리를 직각으로 만들고 모델처럼 포즈를 취하는 춤이다. 이에 멤버들은 "쉽지 않았다"고 입을 모았다.

카즈하는 "'CRAZY' 안무가 코어 힘이 정말 많이 필요하더라. 그래서 이번 곡으로 챌린지를 하게 된다면 말 그대로 챌린지가 될 것 같다. 쉽지 않을 것"이라고 자신해 웃음을 자아냈다.

사쿠라 또한 "저희가 나름 '근세라핌'이라고 불릴 정도로 운동에 진심인 팀인데도 쉽지 않았다. 특히 한 다리를 들고 한 다리로 버티면서 추는 안무가 있다. 처음에 중심을 잡는 것조차 너무 어려웠다. 지금도 엄청 집중을 해야 소화할 수 있다"고 고충을 토로했다.

수록곡 중 'Pierrot'는 김완선의 '삐에로는 우릴 보고 웃지'를 샘플링한 힙합 스타일의 곡이다. 멜로디 곳곳에 원곡의 요소가 숨어 있어 세대를 막론하고 즐길 수 있는 음악으로 재탄생했다.

그룹 르세라핌의 미니 4집 'CRAZY(크레이지)'는 30일 오후 1시에 발매된다. /장윤석 기자
그룹 르세라핌의 미니 4집 'CRAZY(크레이지)'는 30일 오후 1시에 발매된다. /장윤석 기자

마지막 트랙 '미치지 못하는 이유' 역시 주목할 만하다. 데뷔 이래 꾸준히 르세라핌의 곡 작업에 참여하고 있던 멤버 허윤진이 이번에는 메인 프로듀서로 나섰다.

허윤진은 "'미칠 수 있는 삶도 미칠 수 없는 삶도 다 아름답다'는 메시지를 담아봤다. 멤버들과 내 이야기 그리고 이 시대를 같이 살아가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담고자 했다. 공감이 있는 만큼 재밌는 작업이었다"고 밝혔다.

멤버들을 디렉팅하는 허윤진도 그런 허윤진에게 디렉팅을 받는 멤버들도 신선한 경험이었다. 이에 카즈하는 "서로 잘 알다 보니 어색하고 긴장감이 없진 않을까 우려도 됐었다. 하지만 막상 녹음에 돌입하니 멤버라는 걸 잊을 만큼 프로듀서님과 작업하는 기분이었다"고 말했다.

끝으로 멤버들은 이번 활동의 목표를 밝혔다. 홍은채는 "'CRAZY' 활동을 통해 르세라핌은 자신들이 사랑하는 일을 열심히 즐기면서 하는 팀이면서 실제로 행복해 보인다는 말을 듣고 싶다"고 바랐다.

김채원은 "르세라핌이 'CRAZY'를 통해 새로운 장르에 또 한 번 도전하지 않았나. 때문에 이번 활동을 하면서 '다양한 장르를 소화 가능한 르세라핌'이라는 수식어를 듣고 싶다"고 전했다.

르세라핌의 미니 4집 'CRAZY'는 30일 오후 1시 각종 음원사이트 등을 통해 발매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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