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낮 음주 운전' 장원삼, '최강야구' 하차…오킹, '더 인플루언서' 상금 지급 취소
[더팩트ㅣ최수빈 기자] '최강야구'로 많은 사랑을 받은 전 프로야구 선수 장원삼이 음주 운전 사고로 인해 프로그램에서 자진 하차했습니다. 특수폭행 혐의로 입건된 가수 산이는 잘못을 인정하고 피해자에게 사과했습니다.
그런가 하면 배우 장신영이 가정을 지키기 위해 불륜 의혹에 휩싸인 남편 강경준을 용서해 많은 이들의 안타까움을 자아냈습니다. '더 인플루언서'에 출연한 유튜버 오킹은 프로그램 시작 전 우승자를 스포(스포일러)해 상금 지급이 취소됐습니다. 8월 넷째 주 연예가 소식입니다.
▼ '대낮 음주 운전' 장원삼 "변명의 여지 없어…'최강야구' 하차할 것"
부산서 대낮 음주 운전을 하다 추돌사고를 낸 전 프로야구 선수 장원삼이 '최강야구'에서 자진 하차했습니다.
장원삼은 18일 자신의 SNS에 "보도된 내용대로 음주 운전 접촉 사고를 낸 게 맞다. 변명의 여지가 없다"며 "진심으로 고개 숙여 사과드린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사고 전날 지인들과 모임 후 창원에서 늦은 술자리를 가졌고 다음 날 새벽 택시를 타고 집에 도착했다. 이후 사건 당일, 부산 일정을 위해 낮 12시쯤 운전했고 그 과정에서 접촉 사고를 냈다"고 전했습니다.
그러면서 "사고 당일 술을 마시고 음주를 한 것은 아니지만 제 스스로 숙취가 남아있었다면 택시를 부르거나 동행인들과 함께해 운전하지 말거나 대중교통을 이용해야 했습니다. 하지만 '당일이 아니고 전날 마셨고 수면도 충분히 했으니 괜찮겠다'는 안일한 생각으로 운전대를 잡았다"고 털어놨습니다.
이와 함께 현재 출연 중인 JTBC 예능프로그램 '최강야구'에서 자진 하차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그는 "너무나 많은 분 덕분에 장원삼이 있었고 힘든 시기도 잘 견뎌낼 수 있었다. 은퇴 후에도 많은 관심과 사랑을 받을 수 있게 도움 주신 '최강야구' 모든 구성원 팀 팬분들께 다시 한번 진심으로 고개 숙여 사과드린다. 한 치의 거짓 없이 잘못을 인정하고 반성하겠다"고 덧붙였습니다.
장원삼은 2006년 현대 유니콘스에 입단했으며 삼성 라이온즈, LG 트윈스, 롯데 자이언츠 등에서 활약했습니다. 2020년 은퇴 후 '최강야구'에 출연해 시청자들과 만났습니다.
▼ '행인 폭행' 산이 "직접 뵙고 용서 구하고 싶어…잘못 꾸짖어달라"
가수 산이가 행인을 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는 가운데 피해자에게 사과했습니다.
산이는 19일 법무법인 광야 법률 대리인을 통해 "최근 제 폭행 사건으로 인한 피해자분께 머리 숙여 사과드린다"고 입장을 밝혔습니다.
그는 "부득이 먼저 입장문으로 피해자분께 사과의 뜻을 전하게 됐으나 피해자분을 직접 뵙고 용서를 구하고 싶다"며 "저로 인해 실망하셨을 많은 분들께 죄송하다. 제 잘못을 꾸짖어달라"고 고개 숙였습니다.
산이의 법률대리인 또한 "수사에 적극 협조함은 물론 최대한 빠른 시일 내에 피해자분께 사과드리고 피해 회복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습니다.
이날 서울 마포경찰서에 따르면 산이는 지난 17일 특수폭행 혐의로 입건됐습니다. 산이는 지난달 28일 마포구 망원동의 한 공원에서 행인 A 씨에게 '자전거를 똑바로 끌고 가라'는 취지로 말하며 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A 씨는 눈 주변이 찢어졌고 치아 일부가 손상됐다고 주장하고 있는데요.
다만 경찰은 산이와 A 씨 사이에 쌍방 폭행이 있던 것으로 판단하고 A 씨도 입건한 상태입니다.
2010년 데뷔한 산이는 '아는 사람 얘기' '한 여름밤의 꿀' 등 다수의 히트곡을 발매하며 많은 사랑을 받았습니다. 또한 Mnet 예능프로그램 '쇼미더머니'의 프로듀서로 활약하며 시청자들과 만났습니다.
▼ 장신영, '불륜 의혹' 강경준 용서…"아이들 지키겠다"
배우 장신영이 '불륜 의혹'에 휩싸인 남편 강경준을 용서했습니다.
장신영은 19일 자신의 SNS에 "그동안 저희 가족을 아껴주시고 사랑해 주셨던 모든 분들께 실망을 드린 점 죄송하다. 그보다 이 일로 피해를 보신 분들께 먼저 사과의 말씀을 올린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그동안 시간이 어떻게 흘러가는지도 모른 채 어두운 터널 같은 날들을 보냈다. 어느 날 지그시 눈을 감고 있는데 오랜만에 찾아온 고요와 평화가 너무 좋았다"며 "그런데 그 고요를 뚫고 아이가 '엄마'하고 저를 가만히 불렀다. 순간 아이의 목소리와 함께 정신이 번쩍 들었다"고 전했습니다.
그러면서 "'아, 내가 주저앉으면 안 되겠구나. 우리 아이들 내가 지켜줘야지. 아직 살아갈 날이 많은 나의 삶, 그보다 더 소중한 아이를 지켜내야겠구나' 가장 힘든 시간을 보낸 건 어쩌면 아이들이었을 거다. 마음의 상처를 입히고 겪지 않아도 될 것을 경험하게 한 점, 부모로서 한없이 미안할 따름"이라고 털어놨습니다.
그는 "남편과 많은 이야기를 나눴다. 수없이 자책하고 반성했다. 차마 글로 옮기기 어려운 고통의 시간을 보냈지만 저희는 오직 아이들을 위해 다시 한 가정 안에서 살아가려 한다"며 "조심스럽지만 남편을 향한 지나친 비난은 자중해 주시길 부탁드린다. 혹시라도 아이들이 접하게 될까 봐 걱정스럽다"고 조심스럽게 말했습니다.
끝으로 "많은 분들이 제게 위로와 응원을 보내주셨다. 그 따뜻한 한마디 한마디가 저를 다시 일어설 수 있게 했다. 모든 분들께 감사드린다"며 "다음에는 부디 좋은 일로 웃으면서 인사드릴 수 있으면 한다"고 덧붙였습니다.
장신영과 강경준은 5년 열애 끝에 2018년 결혼했으며 슬하에 두 아들을 두고 있습니다. 두 사람은 2022년 KBS2 예능프로그램 '슈퍼맨이 돌아왔다'에 출연해 가족 일상을 보여줘 많은 사랑을 받은 바 있는데요.
하지만 강경준이 지난해 12월 상간남으로 지목돼 5000만 원의 위자료 청구 소송을 당했다는 사실이 밝혀져 충격을 안겼습니다. 소송을 건 A 씨의 남편 B 씨는 "강경준이 아내 A 씨와 불륜을 저질러 가정을 파탄에 이르게 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이후 재판부는 '청구권이 원고에게 있다'고 피고가 인정하는 청구 인낙 결정을 내렸습니다. 강경준은 "오해를 풀고자 소송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게 되면 당사자분께서 받을 마음의 상처는 더욱 깊어질 것"이라며 법적 다툼 없이 5000만 원의 청구를 받아들였다고 전했습니다.
▼ '우승자 스포' 오킹, 상금 취소…"제작진과 출연진의 약속"
유튜버 오킹이 '더 인플루언서' 우승자 스포 논란을 일으킨 가운데 비밀 유지 계약 위반으로 상금을 받지 못했습니다.
넷플릭스는 21일 "오리지널 예능 '더 인플루언서'라는 프로그램의 신뢰도와 출연자 간의 공정성을 유지하기 위해 출연 계약상의 비밀 유지 의무를 저버린 우승자에게는 상금이 지급되지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콘텐츠 공개 전 관련 내용을 비밀로 유지하는 것은 창작에 참여한 모든 이들의 노고와 노력이 결실을 맺고 작품이 의도한 재미를 시청자에게 오롯이 전달하기 위한 중요한 장치"라며 "이는 작품의 성공을 바라는 모든 제작진과 출연진 간의 약속이기도 하다"라고 전했습니다.
앞서 오킹은 '더 인플루언서' 공개를 앞두고 스캠 코인(암호화폐 사기) 연루 의혹 및 우승자 스포일러 논란에 휩싸였습니다. 당시 오킹은 스캠 코인 의혹을 받는 위너즈 이사로 등재돼 있었는데요. 처음에는 해당 회사에 투자한 사실을 부인하다가 뒤늦게 인정해 더욱 거센 비판을 받았습니다.
또한 위너스 전 대표 최승정은 자신의 SNS를 통해 "오킹이 우리 집에 놀러 와 '절대 누설하면 안 된다. 누설 시 위약금을 내야 한다'고 했다"며 "우승자는 바로 오킹 자신이고 상금 2억 원에서 3억 원을 받았다고 말했다"고 폭로했습니다.
이후 넷플릭스는 "출연진과 작품에 손상이 가지 않는 선에서 오킹의 분량을 최대한 편집했다"고 전한 바 있습니다.
'더 인플루언서'는 영향력이 곧 몸값이 되는 대한민국 인플루언서 77인 중 최고의 영향력을 가진 사람을 찾기 위해 경쟁하는 소셜 서바이벌 예능프로그램입니다. 작품은 총 7부작으로 지난 13일 전편 공개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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