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복이(태명)는 내 망토"
[더팩트ㅣ문화영 기자] 방송인 박수홍이 아이와 아내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박수홍은 아내 김다예와 함께 18일 KBS2 예능프로그램 '슈퍼맨이 돌아왔다'(이하 '슈돌')에 새로운 슈퍼맨으로 합류했다. 전복이(태명) 아빠로 첫 등장한 박수홍은 "내가 '슈돌'에 나오다니. 원래 '미운 우리 새끼'였는데"라고 감격했다.
이날 박수홍은 임신 28주 차인 아내와 검진을 받기 위해 병원으로 향했다. 아내는 "16주에는 하혈을 해 응급으로 병원도 갔다. 요즘도 태동이 약해진 것 같으면 걱정된다"고 말했다. 스튜디오에서 VCR을 보던 박수홍은 "아내가 예전보다 체중이 많이 늘었다. 그래도 예쁘다"며 훈훈함을 전했다.
의사를 만난 두 사람은 초음파를 통해 전복이의 심장 소리를 들었다. 또 이날 방송에서 전복이의 얼굴이 최초로 공개됐다. 박수홍은 "다예가 요즘 버릇처럼 전복이가 있는 배를 만지며 '전복이가 지켜줄 거야. 걱정하지 마'라고 한다. 정말 전복이가 태어나서 걷다가 '아빠 힘내세요' 하면 눈물이 날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결혼은 꿈도 못 꿨던 내가, 아이를 가질 거라는 꿈도 못 꿨던 내가 인간에 대한 혐오가 생길 정도로 고통스러웠는데 지금은 세상이 겁나지 않는다"며 "선물 같은 전복이 때문에 정말 신나게 일도 할 수 있게 됐다. 전복이만큼은 행복하게 해주고 싶고 물불 안 가리고 잘 사는 진짜 슈퍼맨이 되겠다. 전복이는 내 망토"라고 덧붙였다.
아울러 박수홍은 사랑꾼 면모를 드러내기도 했다. 아침부터 아내의 손과 발, 골반 등을 전신 마사지해주는가 하면 임신으로 호르몬이 바뀌며 살이 25㎏ 찐 아내에게 "다 빠지니까 걱정하지 마"라고 말하며 토닥였다.
현재 법무법인에서 피해자 인권팀장을 맡고 있는 아내는 임신 중에도 재택근무를 하며 일을 이어갔다. 박수홍은 "아내가 지금 하는 일이 날 돕는 일이 많다"며 "사실 정상적인 또래와 결혼했으면 되는데 '내 곁에 있었다'는 이유로 오물을 뒤집어 썼다"고 말해 안타까움을 더했다.
그는 "연예인의 배우자라는 이유만으로 상처를 많이 받았다. 사람에 대한 불신이 커졌을 때인데 아내가 날 살려준 것"이라며 "지금도 가끔 '왜 나를 떠나지 않았냐'고 물으면 '내가 떠났다면 오빠는 1000% 잘못됐을 것'이라고 한다. 감사하고 평생 내가 갚으면서 잘해주고 아끼고 살 거다"라고 말했다.
'슈퍼맨이 돌아왔다'는 아이들이 태어나서 처음으로 마주하는 히어로 슈퍼맨(아빠)의 육아 도전기로 매주 일요일 오후 9시 15분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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