멕시코 농부 삐뻬로서 72시간 살아가며 아가베 수확
[더팩트 | 공미나 기자] 배우 지창욱이 멕시코 농부가 돼 고된 육체 노동을 체험한다.
16일 방송되는 JTBC 예능 프로그램 'My name is 가브리엘'(이하 '마이 네임 이즈 가브리엘') 7회에서 지창욱과 홍진경이 각각 멕시코 과달라하라와 르완다 키갈리에서 타인의 삶을 시작한다. 이 중 지창욱은 멕시코의 농부의 삶에 스며들어 노동의 매운맛을 경험한다.
지창욱은 제작진과 나눈 사전 인터뷰에서 "편안하고 평범한 그림은 재미없을 것 같다. 새로운 것을 해보고 싶다"며 "연예인들이 힘들어야 한다"고 강조한다. 이 같은 말 한마디가 불씨가 돼 지창욱은 상상치도 못한 힘든 일을 한다. 데프콘은 지창욱을 향해 "김태호 PD 앞에서 경솔했다"고 말해 어떤 생고생을 하고 왔을지 더욱 궁금증을 자아낸다.
지창욱은 과달라하라에서 어디론가 납치돼 끌려가며 범상치 않은 '타인의 삶' 시작을 알린다. 그가 출발한 지 약 40시간 만에 도착한 첫 장소는 작열하는 태양이 내리쬐는 거대한 언덕 밭. 멕시코 농부 삐뻬라는 자신의 정체를 파악한 지창욱은 테킬라 원료인 아가베를 수확하는 일을 시작한다.
지창욱은 "오늘 7톤을 수확한다"는 리더의 말에 화들짝 놀라면서도 점차 삐뻬의 삶에 스며든다. 하지만 체감온도 40도, 땡볕 업무가 2시간 경과되자 "이거 잘못됐다. 내가 말실수를 단단히 했구나 싶다"고 후회해 웃음을 자아낸다.
아가베 수확은 운동으로 단련된 지창욱에게도 버거운 작업이다. 실제로 아가베는 하나당 기본 50~60kg, 큰 것은 130kg까지 육박할 정도라고 한다. 게다가 장비만 10kg까지 나가 상당한 근력이 필요한 작업이라 할 수 있다. 지창욱은 동료들의 장인 정신에 "아가베 밭에서는 그들이 신이다"며 경의를 표한다. 또 "내 체력이 이렇게 안 좋았나 충격 받았다"고 덧붙인다. 멜로 장인이었던 지창욱이 얼굴까지 포기할 정도로 고생의 향기가 물씬 풍겨지는 삐뻬의 삶에 호기심이 고조된다.
한편 홍진경은 아프리카 르완다 키갈리에서 20살 모델 지망생 켈리아의 삶을 시작한다. 자신의 정체를 알게 된 홍진경은 유명 패션쇼 무대를 위한 오디션 일정이 잡힌 사실을 알고 당혹스러운 표정을 감추지 못한다. 오디션을 위해 헤어 변신까지 시도하면서도 모델 친구들에게 "요즘 르완다에서 제일 핫한 데 있어?"라며 클럽을 추천받는다.
'마이 네임 이즈 가브리엘'은 아무도 나를 모르는 곳에서 72시간 동안 타인의 삶을 살아가는 프로그램이다. 16일 오후 10시 30분 7회가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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