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회, 17일 오후 8시 40분 방송
[더팩트ㅣ문화영 기자] 배우 최민식 윤여정, 작가 황석영 그리고 작사가 김이나가 손석희를 만난다.
13일 MBC 시사교양 프로그램 '손석희의 질문들' 제작진은 "최민식 황석영 김이나 윤여정이 프로그램에 출연해 손석희와 다양한 이야기를 나눈다"고 말했다. 이들은 각각 '영화와 극장' '글과 책' '노년'에 대해 자신의 생각을 전한다.
지난달 13일 첫 방송한 '손석희의 질문들'은 우리 사회 각 분야의 고민거리를 인터뷰로 풀어보는 프로그램이다. 손석희 전 JTBC 사장이 11년 만에 고향인 MBC로 돌아와 진행하는 여름 특집 방송이며 총 5부작으로 구성된다.
세 번째 손님은 최민식이다. 한국 영화 최고의 스코어(1760만명)를 기록한 영화 '명량'에 이어 최근 '파묘'가 다시 천만을 훌쩍 넘기며 최고의 '흥행 배우'이자 선 굵은 연기의 대명사가 된 최민식은 '영화와 극장은 어떤 의미인가'에 대해 이야기한다.
3회에서 다루는 '영화와 극장의 위기'는 그동안 자영업의 위기와 저널리즘의 위기를 다룬 1, 2회의 연장선상에 있다. 당연한 듯 흘러가는 현상에 대해 질문을 던지고 당장 답이 나오는 것이 아니어도 함께 고민해 본다는 프로그램의 취지를 이어간다.
24일 방송 예정인 4회는 '우리에게 쓰고 읽던 시대가 있었다'는 주제로 구성된다. 디지털 시대에 숏폼의 영상에 길들여져 가고 있는 세태에 '글을 쓰고 책을 읽는다는 것'의 의미를 묻는다.
또 온갖 뉴미디어의 출현에도 '결국 살아남을 것이 틀림없이 책'이라는 희망을 이야기한다. 우리 시대의 대표 작가 황석영과 대표 작사가 김이나가 나올 예정이다.
마지막 회에는 아카데미상 여우조연상의 주인공 윤여정이 출연해 대미를 장식한다. 아카데미상 수상 이후 본격적인 인터뷰 프로그램은 처음인 윤여정은 '나이 들어간다는 것'에 대해 자신의 생각을 밝힌다. 이 주제는 앞선 4회 동안 다룬 주제 '위기'의 종결판이다.
손석희는 윤여정의 일상을 자연스럽게 들여다봄으로써 '나이 들어간다는 것'의 의미를 짚는다. 2017년 JTBC '제19대 대통령 선거 개표방송' 이후 오랜만에 마주한 두 사람의 대화가 어떻게 흘러갈지 관심이 쏠린다.
'질문들'은 지금까지 있어왔던 토크쇼와 사뭇 다른 내용과 형식을 띠고 있다. 자영업의 위기를 시작으로 저널리즘 영화 글쓰기 그리고 노년의 삶의 위기까지 결코 가볍지 않은 주제를 다루지만 프로그램 분위기를 너무 무겁지도 가볍지도 않게 가져가고 있다.
'손석희의 질문들' 3회는 17일 오후 8시 40분에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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