빚 갚고 생활비 벌기 위해 아르바이트 중
[더팩트ㅣ문화영 기자] 가수 하태하가 '쓰리잡'을 뛰고 있는 근황을 공개했다.
하태하는 8일 방송된 MBN 시사교양 프로그램 '특종세상'에 출연해 가수, 식당일, 대리 기사 업무를 동시에 하는 일상을 공개하고 수많은 빚을 남긴 아버지를 원망했다. 그는 아버지를 향해 "천륜이고 뭐고 안 보고 싶다"고 말했다.
그는 2022년 TV조선 오디션 프로그램 '미스터트롯2'에 출연해 얼굴을 알렸다. 그러나 현재 셀프 메이크업을 한 후 무대를 진행하는가 하면 공연이 끝나자마자 식당으로 이동해 아르바이트를 했다.
하태하는 "신문 배달, 편의점, 일용직, 웨이터 등의 일을 했다. '바닥일까' 했는데 더 밑바닥이 있었다"고 말했다. 이후 어머니가 근무하는 식당으로 이동해 일을 도왔다.
과거 하태하의 아버지는 수산 관련 사업으로 현찰 100억 원에 이르는 막대한 부를 가졌지만 사업 실패로 빚이 생겼다고 한다. 이에 하태하는 "3년 정도 일해서 1억을 갚았는데 3~4시간씩 자는 게 이어지니 쓰러질 것 같았다. 내가 선택할 수 있는 건 마음을 다지는 거였는데 '잠은 죽어서 자자' 했다"며 "내가 그렇게 하지 않으면 엄마와 동생들이 다칠 것 같았다"고 말했다.
그는 생활비와 레슨비를 벌기 위해 대리 기사 일도 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쓰리잡' '포잡' 할 때는 대상포진이 눈으로 와서 실명될 뻔했다. 그때는 일을 이렇게 했던 게 나 자신을 못살게 구려고 한 것도 있다"고 고백했다.
끝으로 아버지에 대한 원망스러운 마음을 전했다. 어머니가 "자녀들이 아버지와 연락하며 지냈으면 좋겠다"고 말하자 "아빠랑 아들이랑 안 본다고 비정상이 아니다. 안 맞으면 안 보는 것"이라며 "천륜이고 뭐고 보고 싶지 않다. 내가 그렇게 힘들 때 아버지는 날 도와준 적 없다. 난 아버지가 없다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그러나 방송 말미 하태하는 아버지에게 전화를 걸었다. 이후 "잘 드린 것 같다. 아무렇지 않게 받으시니 더 죄송스러웠다"며 "전화하고 나니까 후련하다"고 말했다.
'특종세상'은 다양한 분야에서 활약했던 스타들의 휴먼스토리를 담은 다큐다. 매주 목요일 밤 9시 10분에 방송되고 있다.
culture@tf.co.kr
[연예부 | ssent@tf.co.kr]
- 발로 뛰는 <더팩트>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 ▶카카오톡: '더팩트제보' 검색
- ▶이메일: jebo@tf.co.kr
- ▶뉴스 홈페이지: http://talk.tf.co.kr/bbs/report/write
- - 네이버 메인 더팩트 구독하고 [특종보자▶]
- - 그곳이 알고싶냐? [영상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