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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담비, 모녀 갈등 고백…"어린 시절 사랑받지 못해"

  • 연예 | 2024-08-08 07:47

7일 TV조선 '아빠하고 나하고' 출연
손담비 母 "딸 뺨 때린 적 있어"


가수 겸 배우 손담비가 7일 TV조선 '아빠하고 나하고'에 출연해 과거 아픔을 고백했다. /방송화면 캡처
가수 겸 배우 손담비가 7일 TV조선 '아빠하고 나하고'에 출연해 과거 아픔을 고백했다. /방송화면 캡처

[더팩트|박지윤 기자] 가수 겸 배우 손담비가 가정사를 공개했다.

손담비는 7일 방송된 TV조선 예능프로그램 '아빠하고 나하고'에 새로운 딸 대표로 등장했다. 이날 그는 그동안 감춰왔던 가슴 아픈 가정사부터 엄마와의 깊은 갈등까지 최초로 고백해 시청자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먼저 손담비는 "어렸을 때 집안이 너무 무서운 분위기였다. 엄마와 아빠의 사이가 좋은 것도 아니었다. '이게 가족인가?'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어렸을 때 부모님과 말했던 기억이 거의 없고 항상 외딴섬에 나 혼자 떨어진 느낌이었다. 무서워서 말도 못 걸었다. 그런 면에서 '난 사랑을 못 받았다'고 느꼈던 것 같다"고 회상했다.

이에 손담비 엄마는 "제가 남편한테 사랑과 관심을 못 받았기 때문에 딸에게도 상냥하게 굴지 못했다. 저로 인해서 딸이 그렇게 느낀 건데 너무 미안하고 후회가 된다"고 솔직하게 털어놨다.

그러자 제작진은 손담비에게 '마음속의 상처를 말하지 않은 이유가 뭐냐?'고 물었고 그는 "어렸을 때 얘기를 했는데 엄마가 화를 내셨다. 당시에 엄마는 '나 그런 적 없어. 너를 아껴준 것밖에 없어'라고 단호하게 말씀하셔서 그때부터 얘기하지 않았다"고 답했다.

이와 관련해 손담비 엄마는 "어느 날 딸이 '나는 아빠 엄마와의 추억이 없고 사랑받지 못하고 자랐다'고 말하더라. 그러면서 '부모에게 사랑을 받지 않았으니 나는 사랑을 줄 수 없어서 결혼할 수 없다'고 얘기하더라. 이를 듣고 순간적으로 화가 나서 뺨을 때렸다"고 고백했다.

또한 그는 "후회를 많이 했다. 그래서 '담비야 미안하다'라고 먼저 말을 했다"며 "엄마를 이해해 달라. 엄마가 미안하다"라고 거듭 사과했다. 스튜디오에서 엄마의 인터뷰를 지켜보던 손담비는 결국 눈물을 흘렸다.

'아빠하고 나하고'는 세상 누구보다 가깝지만 때로는 세상 누구보다 멀게만 느껴지는 아빠와의 가슴속 앙금을 털어놓고 서로를 이해하고 용서하는 시간을 가져보는 리얼 가족 관찰 프로그램으로 매주 수요일 오후 10시에 방송된다.

2022년 전 스피드스케이팅 선수 이규혁과 결혼한 손담비 유튜브 채널 '담비손'을 통해 대중과 소통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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