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주연 작가 대본 재밌게 읽어"…8월 16일 첫 방송
[더팩트ㅣ문화영 기자] 변영주 감독이 '백설공주'로 첫 드라마 연출에 도전한다.
29일 MBC 새 금토드라마 '백설공주에게 죽음을-Black Out(블랙 아웃)'(극본 서주연, 연출 변영주, 이하 '백설공주') 제작진은 변영주 감독이 직접 밝힌 작품 선택 계기를 공개했다. 그는 '서주연 작가'와 '변요한의 캐스팅'을 이유로 꼽았다.
'백설공주'는 시신이 발견되지 않은 미스터리한 살인 사건의 범인으로 지목돼 살인 전과자가 된 청년 고정우(변요한 분)가 10년 후 그날의 진실을 밝히는 과정을 담은 역추적 범죄 스릴러다. 세계적으로 사랑받은 넬레 노이하우스의 히트 소설 '백설공주에게 죽음을'을 드라마화한 작품이다.
무엇보다 작품은 영화 '화차' '낮은 목소리' 등으로 독창적인 연출 세계를 구축해온 변영주 감독의 드라마 첫 데뷔작이다. 변 감독은 첫 드라마로 '백설공주'를 선택한 이유로 "원작 소설을 각색한 서주연 작가의 대본을 재미있게 읽었고 변요한이 먼저 캐스팅된 상태라 그 두 가지 이유만으로 작품을 선택하게 됐다"고 말했다.
아울러 작업 과정에 대해 "드라마 촬영 현장이 (영화보다) 훨씬 빠르게 진행된다고 생각했다. 영화와 달리 드라마는 끊임없는 (서사의) 교집합들을 잘 엮지 않으면 각 회마다 연결성이 떨어질 것 같다는 생각을 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거대한 무언가를 숨기고 사는 마을 사람들 그리고 시간의 흐름에 따라 함께 했던 모두가 저마다 숨기는 것이 생겨 더욱 침수해 가는 사람들의 일그러진 관계를 잘 표현하고 싶었다"며 연출 포인트를 밝혔다.
끝으로 "나, 우리 가족, 내 주변을 아끼는 마음보다 더 많이 나의 공동체와 타인을 존중하고 아껴야 우리가 사는 세상이 조금 더 좋아질 것이라는 믿음으로 만들었다. 재밌게 즐기셨으면 좋겠다"고 바랐다.
변 감독만의 섬세한 감정 묘사와 치밀한 연출에 기대가 쏠리는 가운데 '백설공주'는 8월 16일 밤 9시 50분에 첫 방송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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