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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하균·이정하, 완벽한 호흡 '감사합니다'[TF초점]

  • 연예 | 2024-07-26 10:00

감사 팀장 신차일 役, 팀원 구한수 役
매주 토, 일요일 오후 9시 20분 방송


배우 신하균(왼쪽)과 이정하가 tvN 토일드라마 '감사합니다'에서 호흡을 맞추고 있다. /tvN
배우 신하균(왼쪽)과 이정하가 tvN 토일드라마 '감사합니다'에서 호흡을 맞추고 있다. /tvN

[더팩트ㅣ최수빈 기자] 배우 신하균과 이정하가 완벽한 콤비 플레이로 안방극장에 신선함을 불어넣고 있다. 하나부터 열까지 모든 게 다 달랐던 두 사람이 점차 호흡을 맞춰가며 사건을 해결하는 과정이 짜릿한 카타르시스를 안기고 있다. 두 사람의 '케미'가 빛을 발한 '감사합니다'다.

신하균과 이정하는 지난 6일 첫 방송된 tvN 토일드라마 '감사합니다'(극본 최민호, 연출 권영일)로 시청자들과 만나고 있다. 작품은 횡령 비리 사건 사고가 끊이지 않는 JU건설 감사팀을 배경으로 회사 갉아먹는 사람들을 소탕하러 온 이성파 감사팀장 신차일(신하균 분)과 감성파 신입 구한수(이정하 분)의 오피스 클린 활극이다.

신하균은 사람을 믿지 않는 JU건설 감사팀장 신차일 역을 맡았다. 연민과 감성, 혈연과 지연에 흔들리지 않는 데다가 전광석화 같은 판단과 결단력, 수려한 말솜씨 등 감사팀의 필수 조건을 고루 갖춘 인물이다.

이정하는 사람에 대한 신뢰가 가득한 감사팀 팀원 구한수로 분했다. 사내 커플이었던 부모님 밑에서 사랑을 듬뿍 받고 자라 세상을 아름답게만 보는 '초긍정' 청년이다. 학창 시절 화이트해커를 꿈꿨던 덕에 컴퓨터 조작은 식은 죽 먹기다. 일과 휴식이 공존하는 JU건설 플로리다 지사 발령을 꿈꾸며 감사팀에서 열심히 근무 중이다.

두 사람은 감사를 임하는 자세부터 세상을 바라보는 시야까지 모든 것이 다르다. 구한수는 모든 사람들에게 친절하게 대한다. 매사에 긍정적이고 타인의 감정을 세심하게 살피는 살가운 성격 덕분에 어느 누구에게나 사랑받는 인물이다.

반면에 신차일은 사람을 믿지 않고 부정을 저지른 사람이라면 누구라도 가차 없이 감사를 단행한다. 항상 냉정한 태도로 모든 일에 임하며 사람에게 쉽게 정을 주지 않는다. 이에 신차일은 구한수가 감사 업무와 맞지 않는 것 같다며 타워크레인 전도 사고까지만 해결한 뒤 부서 이동을 하라고 지시한다.

'감사합니다'가 신하균과 이정하의 환상 '케미'로 즐거움을 안기고 있다. /방송 화면 캡처
'감사합니다'가 신하균과 이정하의 환상 '케미'로 즐거움을 안기고 있다. /방송 화면 캡처

구한수는 결국 신차일과 함께 타워크레인 전도 사고를 조사하기 시작한다. 하지만 감사를 하기 위해 물불 가리지 않는 신차일의 냉정한 행동에 반발심까지 든다. 이에 자신의 생각이 틀리지 않았음을 증명하기 위해 더욱더 감사에 박차를 가한다. 그러나 사건을 파헤칠수록 구한수는 신차일의 말이 틀리지 않다는 것을 깨닫기 시작한다.

사건 해결의 핵심적인 증거를 잃어버린 신차일은 구한수에게 쓰레기통을 뒤져서라도 블랙박스 메모리 카드를 찾아오라고 지시한다. 특별 감사가 진행되고 신차일은 구한수를 기다리지만 나타나지 않는다. 이에 신차일은 잠시 고민하지만 그때 구한수가 카드를 찾아와 결정적인 증거를 내민다. 구한수와 신차일은 눈빛을 주고받으며 첫 감사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

하지만 신차일 역시 혐의를 입증할 다른 증거를 가지고 있었다. 그럼에도 구한수에게 증거를 찾아올 기회를 준 것. 피도 눈물도 없어 보이는 냉철한 신차일이 구한수에게 기회를 준 이유는 무엇일지 궁금증을 불러일으켰다.

해당 사건을 계기로 구한수는 점차 신차일처럼 원칙을 따르는 감사 팀원으로 성장하기 시작했다. 구한수는 변화의 동력이 된 신차일에게 "앞으로 팀장님처럼 되는 게 제 새로운 목표다"라며 수줍게 진심을 전해 훈훈함을 안겼다. 신차일 또한 이러한 구한수의 말을 듣고 생각에 잠긴 듯한 표정을 지어 그의 이야기에 궁금증을 더했다.

이러한 두 사람의 '케미'가 시청자들을 작품 속으로 끌어들이고 있다. 멘토가 되겠다고 자진하진 않았지만 계속해서 구한수를 챙기는 신차일의 모습이 흐뭇한 미소를 짓게 만든다. 반면에 계속해서 감정에 휘둘리고 사고를 치는 구한수에게서는 서투른 사회 초년생들의 모습을 떠올리게 한다. 신차일은 이런 구한수에게 감사팀원으로서 필요한 덕목을 가르쳐 주고 따끔한 쓴소리로 각성을 돕는 등 사람을 믿지 않는다고 말했지만 누구보다도 팀원을 챙기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감사합니다'는 매주 토, 일요일 오후 9시 20분에 tvN에서 방송된다. /tvN
'감사합니다'는 매주 토, 일요일 오후 9시 20분에 tvN에서 방송된다. /tvN

신하균과 이정하는 이런 두 캐릭터의 성격을 효과적으로 표현했다. 특히 신하균은 많은 양의 긴 대사를 속도감 있게 소화하며 보는 재미는 물론 듣는 재미까지 더하고 있다. 그는 감정이 없는 것 같은 신차일의 건조한 말투를 살리면서도 귀에 쏙쏙 박히는 딕션으로 극의 몰입감을 더했다.

신하균의 표정 연기도 매력을 배가시킨다. 사건을 해결하는 데만 집중하며 모든 상황을 객관적으로 보겠다는 신차일의 강한 의지가 표정에서 드러난다. 또한 감사를 진행하며 팀원을 지시하는 그의 눈빛에서는 강렬한 카리스마까지 느껴진다.

여기에 이정하의 순수하면서도 밝은 매력은 극의 활력소 역할을 톡톡히 수행한다. 그가 가지고 있는 특유의 보기 좋은 미소가 구한수 캐릭터의 성격을 더욱 실감 나게 표현한다. 또한 신차일과 만나 사건을 해결하는 과정에서 잘못한 건 인정하고 배울 점은 받아들이는 모습을 통해 구한수의 유연한 태도를 효과적으로 그려냈다.

이러한 두 사람의 완벽한 '케미'에 작품의 탄탄한 서사가 더해져 시너지를 발휘하는 중이다. 작품에는 에피소드별로 다양한 사건이 나온다. 타워크레인 전도 사건을 시작으로 주택 정비 사업 횡령, 건설팀 현장 식당 운영권 비리까지. 매회 울분을 토하게 할 사건들이 등장하지만 신차일을 비롯한 감사 팀원들이 사건을 성공적으로 해결하면서 짜릿한 카타르시스를 안기고 있다.

총 12부작인 '감사합니다'는 이제 반환점을 돌았다. 하나부터 열까지 모든 게 다 다른 신차일과 구한수였지만 서사가 진행될수록 서로를 닮아가는 모습이 훈훈함을 안기고 있다. 남은 회차에서 두 사람이 보여줄 환상의 호흡에 이목이 집중된다.

'감사합니다'는 매주 토, 일요일 오후 9시 20분에 tvN에서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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