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서 35년 만에 재회…9월 중 첫 방송
[더팩트ㅣ문화영 기자] 배우 김영옥과 박인환이 '다리미 패밀리'의 중심축을 이끈다.
25일 KBS2 새 주말드라마 '다리미 패밀리'(극본 서숙향, 연출 성준해) 제작진은 "국민배우 김영옥과 박인환이 연상연하 부부 호흡을 맞춘다"고 전했다. 1989년 '왕룽일가' 이후 35년 만에 KBS에서 재회한 두 사람이 어떤 시너지를 낼지 이목이 쏠린다.
'다리미 패밀리'는 청렴 세탁소 다림(금새록 분)이네 가족이 옷 대신 돈을 다림질하며 벌어지는 로맨틱 돈다발 블랙코미디다. '으라차차 내 인생' '누가 뭐래도' '여름아 부탁해'의 성준해 감독과 '기름진 멜로' '질투의 화신' '파스타'의 로맨틱 코미디 장인 서숙향 작가가 힘을 모았다.
극 중 김영옥은 고봉희(박지영 분)의 시어머니이자 이다림의 할머니 안길례로 분한다. 길례는 남편 만득과 함께 다림질 솜씨 하나로 인정 없는 세상을 헤쳐 나가며 자식들을 모두 시집 장가보낸 인물이다. 며느리에게 늘 미안한 마음뿐인 그는 제사상에 올릴 고사리를 따러 올라간 산에서 인생의 변곡점을 맞이한다.
백발의 영락없는 할아버지 이만득 역엔 박인환이 캐스팅됐다. 이만득은 아내 길례를 '누나'라고 부르는 얄밉고도 귀여운 연하 남편이자 매일 먹는 약만 한 움큼인 걸어 다니는 종합병원이다. 며느리에게 세탁소를 물려주고 노후를 보내던 어느 날, 기절초풍할 사건에 휘말린다.
길례와 만득은 모두 삶과 가족에 대한 애정으로 가득 찬 캐릭터다. 인생의 모진 풍파에도 낙담하지 않고 굳건하게 삶을 감당해 낸 인생 선배들이 들려주는 묵직한 메시지, 해학과 연륜의 깊이가 시청자들에게 감동을 선사할 예정이다.
'다리미 패밀리'는 오는 9월 중 첫 방송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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