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전 그리고 뒷것 김민기', 24일 밤 10시 50분 방송
[더팩트ㅣ김샛별 기자] SBS가 故 김민기와 학전의 발자취를 다시 한번 되짚는다.
SBS는 23일 "故 김민기와 학전에 관한 다큐멘터리를 특집 추모 다큐 앙코르 '학전 그리고 뒷것 김민기'로 특별 편성해 24일 밤 10시 50분에 방송한다"고 밝혔다.
지난 4월 21일부터 총 3부작에 걸쳐 방송된 'SBS 스페셜-학전 그리고 뒷것 김민기'는 뮤지컬 '지하철 1호선'을 탄생시킨 대한민국 문화예술의 못자리 학전과 철저히 무대 뒤의 삶을 지향하며 방송 출연을 자제해온 학전 대표 김민기의 이야기를 담은 다큐멘터리다.
유홍준 전 문화재청장을 비롯해 송창식 조영남 김창남 임진택 등 김민기의 오랜 지인들을 비롯해 박학기 장필순 강산에 윤도현 설경구 황정민 장현성 이정은 안내상 이종혁 김대명 이선빈 등 학전이 배출한 아티스트들은 물론 학전 스태프였던 강신일 총무부장, 정재일 음악감독 등 유명인사 100여 명이 김민기와 학전을 돌아본 유일무이한 프로젝트로 주목받은 바 있다.
무엇보다 '학전 그리고 뒷것 김민기'는 3부작 방영 당시 지난 3월 15일 폐관한 대한민국 문화예술의 못자리 '학전'의 발자취를 아카이빙(특정 기간 동안 필요한 기록을 파일로 저장 매체에 보관해 두는 일)한 사료적 가치로서 인정받았다.
또한 학전의 뒷것을 자처했던 연출가 김민기의 모습부터 엄혹한 시국 속 음악으로 수많은 이를 위로하고 민심을 움직였던 민중의 뒷것 김민기, 나아가 아이들의 순수한 웃음소리를 연료 삼아 따뜻한 미래를 만들고자 애쓴 세상의 뒷것 김민기까지, 대중에 잘 알려지지 않은 김민기의 이야기를 깊이 있게 조명하며 호평받았다.
이번 추모 다큐는 기존의 3부작을 100분으로 집약시킨 편집본이다. 이를 통해 별이 된 대한민국 대중문화계의 거목 김민기의 생애를 되돌아보며 추모할 예정이다. '학전 그리고 뒷것 김민기'는 오는 24일 밤 10시 50분에 방송된다.
고인이 된 김민기는 대학로 소극장의 상징인 '학전'을 30여 년간 운영하며 후배 예술인을 배출해 온 인물이다. 지난 21일 위암 증세가 악화돼 향년 73세로 세상을 떠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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