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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의 나라' 감독 "故 이선균, 조정석 때문에 출연 결심"

  • 연예 | 2024-07-22 12:29

강직한 군인 박태주 役 맡아 열연
감독 "이선균, 조정석과 함께하면서 배우고 싶다고"


'행복의 나라' 감독이 22일 열린 제작보고회에 참석해 故 이선균을 언급했다. /NEW
'행복의 나라' 감독이 22일 열린 제작보고회에 참석해 故 이선균을 언급했다. /NEW

[더팩트|박지윤 기자] '행복의 나라' 추창민 감독이 고(故) 이선균과의 작업 과정을 떠올렸다.

영화 '행복의 나라'(감독 추창민)의 제작보고회가 22일 오전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점에서 열렸다. 현장에 참석한 추창민 감독은 자리에 없는 이선균을 대신해 그가 이번 작품을 택한 이유부터 캐릭터 소개까지 이어갔다.

이선균은 한국 현대사를 뒤흔든 사건에 휘말린 강직한 군인 박태주로 분해 조정석 유재명과 연기 호흡을 맞췄다.

먼저 추창민 감독은 "'이선균에게 '왜 이 작품을 택했냐'고 물어봤더니 조정석 때문이라고 하더라. 조정석이 되게 좋은 배우 같아서 그와 함께하면서 배우고 싶다고 했다. 이렇게 좋은 배우가 아직도 호기심과 열망이 있구나라는 생각이 들어서 되게 놀랐다"고 회상했다.

극 중 박태주는 박흥주 대령을 모티브로 영화적 상상력이 더해져 탄생된 캐릭터다. 이와 관련해 추창민 감독은 "당시 사건을 살펴보면서 박흥주 대령이 군인이자 인간으로서 칭찬이 자자했던 분이라고 들었다. 이런 분이 역사적인 사건에 휘말렸을 때 어떤 행동을 취했을까에 관해 이선균과 많은 이야기를 나눴고 인물의 심리를 표현해 보고자 했다"고 설명했다.

앞서 '행복의 나라'는 이선균의 유작으로 관심을 모았다. 지난해 10월부터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은 그는 총 3차례에 걸쳐 경찰 조사를 받았고 간이 시약 검사와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의 정밀 감정에서 모두 음성 판정을 받았다.

자신을 둘러싼 혐의를 모두 부인하던 이선균은 지난해 12월 갑작스럽게 세상을 떠났다. 그는 지난 12일 개봉한 '탈출: 프로젝트 사일런스'(감독 김태곤)로 관객들과 만나고 있으며 '행복의 나라'로 또 한 번 관객들을 찾게 됐다.

'행복의 나라'는 1979년 10월 26일 상관의 명령에 의해 대통령 암살 사건에 연루된 박태주와 그의 변호를 맡으며 대한민국 최악이 정치 재판에 뛰어든 변호사 정인후(조정석 분)의 이야기를 그린다. 8월 14일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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