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쯔양 협박' 구제역 "용역비로 받은 것" 주장
[더팩트ㅣ문화영 기자] '먹방' 크리에이터 쯔양이 과거 전 남자친구로부터 폭행과 금품 갈취를 당했다고 주장한 가운데 이 사실을 빌미로 협박한 유튜버들이 수사를 받고 있습니다.
그런가 하면 배우 변우석이 '과잉 경호'로 도마에 올랐습니다. 소속사에서 사과의 뜻을 전했지만 논란은 사그라들지 않고 있습니다. '봉선화 연정'으로 큰 사랑을 받은 트로트 가수 현철은 82세의 나이로 하늘의 별이 됐습니다. 7월 셋째 주 연예가 소식입니다.
▼'쯔양 협박' 사이버렉카들 수사…"관련 없다" 부인도
크리에이터 쯔양이 4년간 전 남자친구로부터 데이트 폭력과 불법 촬영을 당했다고 주장한 가운데 이를 협박해 돈을 뜯어낸 유튜버들이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지난 10일 유튜브 채널 가로세로연구소(이하 가세연)는 "유튜버 황철순 구제역 크로커다일 카라큘라 등이 소속된 일명 '렉카 연합'이 과거를 빌미로 쯔양을 협박해 수천만 원의 돈을 뜯어냈다"며 관련 녹취록을 공개했습니다. 녹취록에 따르면 구제역 전국진 등은 "터트리면 쯔양 은퇴해야 한다" 등의 발언을 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그러나 구제역은 "5500만 원을 받은 것은 다른 유튜버들로부터 쯔양을 지키기 위한 '용역비'였다"고 주장했습니다. 또 "해당 업무(쯔양의 과거를 지켜주는 일)를 제대로 수행하지 못했기에 받은 금액을 전부 돌려주겠다"고 덧붙였습니다.
그는 15일 서울중앙지검에 자진 출석해 이 같은 의견을 한 번 더 주장했는데요. 그러면서 "주가 조작 사건으로 지명 수배 중인 김 모 씨와 대기업, 엔터테인먼트 업계가 연루된 카르텔이 본질이다. 제가 한 기업의 주가 조작 의혹을 폭로하려 하자 주범이 저를 입막음하기 위해 희생양 삼았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전국진은 "쯔양 사건과 관련해 지난해 2월 구제역에게 300만 원을 입금받았다"고 인정했습니다. 그는 "쯔양 과거를 제보받은 2020년 당시 공론화할 계획이 없었지만 코로나로 생활고에 시달리자 이를 이용하기로 생각을 바꿨다. 진심으로 죄송하다"고 사과했습니다.
반면 카라큘라는 "돈을 받은 적이 없다"며 의혹을 부인했습니다. 그는 "가세연이 저를 구제역과 엮어 마치 쯔양을 공갈 협박한 악질 사이버 렉카처럼 몰아가고 언론에서도 그렇게 나오는데 그 어떤 협박도 한 적 없다"고 전했습니다.
18일 쯔양은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협박 영상을 공개합니다'라는 제목을 올리고 구제역으로부터 협박 받은 증거 영상을 공개했는데요. 아울러 영상 메일 통화 녹취 등을 증거로 사용하며 구제역의 발언에 반박했습니다.
한편 수원지검 형사2부(부장 정현승)는 쯔양을 공갈·협박한 혐의를 받는 구제역과 전국진의 주거지를 18일 압수수색했습니다.
▼변우석, 홍콩 출국 당시 '과잉 경호' 논란
배우 변우석이 과잉 경호 논란에 휩싸였습니다. 12일 변우석은 2024 ByeonWooSeok Asia Fanmeeting Tour-SUMMER LETTER(2024 변우석 아시아 팬미팅 투어-섬머 레터)' 일정 차 홍콩으로 출국하기 위해 인천국제공항을 찾았습니다.
당시 변우석을 보기 위해 많은 인파가 몰렸고 이 과정에서 경호업체 직원들의 과잉 경호가 논란이 됐습니다. 경호업체 직원들은 공항 게이트를 통제하는가 하면 라운지에 있는 승객들에게 플래시를 쏘고 항공권을 검사했다는 목격담이 온라인상으로 빠르게 퍼졌습니다. 이에 '항공권을 검사한 것은 불법적 행위'라며 국가인권위원회에 인권침해 행위로 제소하는 일까지 벌어졌습니다.
논란이 커지자 소속사 바로엔터테인먼트는 15일 "인천공항에서 당사 아티스트 출국 시 경호 업무를 수행하던 과정에서 이용객들이 피해를 입는 일이 발생한 점 깊이 사과드린다. 모든 수행 과정에서 불미스러운 일에 도의적 책임감을 통감한다"고 밝혔습니다.
이 가운데 이학재 인천국제공항공사 사장은 17일 진행된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전체 회의에서 "인천공항이 생긴 이래 이런 일은 처음이다. 이번 일을 계기로 경찰과 대책을 강구해야겠다 생각 중"이라고 말했습니다.
변우석은 5월 종영한 tvN '선재 업고 튀어'에 출연해 큰 사랑을 받았습니다. 이 인기에 힘입어 현재 아시아 팬미팅 투어를 진행 중입니다.
▼'봉선화 연정' 현철, 하늘의 별이 되다
트로트 가수 현철이 별세했습니다. 향년 82세.
16일 가요계에 따르면 현철은 15일 오후 세상을 떠났습니다. 그는 수년 전 경추 디스크 수술을 받은 뒤 신경 손상으로 건강이 악화돼 오랜 기간 투병을 이어온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1969년 '무정한 그대'로 데뷔한 현철은 무명생활을 오래 하다 1980년대 '앉으나 서나 당신 생각' '사랑은 나비인가봐' 등을 히트 치며 인지도를 얻었습니다.
이후 1998년 발매한 '봉선화 연정'으로 KBS 가요대상을 수상했고 1990년대엔 6년 연속으로 10대 가수상을 받으며 인기를 끌었습니다. 그는 송대관 태진아 설운도와 함께 '트로트 4대 천왕'으로 불리기도 했습니다.
현철의 영결식은 18일 오전 대한민국가수장으로 치러졌습니다. 태진아는 추도사를 통해 "다정다감했던 모습과 이름을 남기시고 우리 모두에게 영원히 기억될 가수로 큰 별로 남아 계실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설운도는 "국민들의 애환과 아픔을 노래로 위로해 준 애국자"라고 전했습니다. 고인의 장지는 휴 추모 공원입니다.
culture@tf.co.kr
[연예부 | ssent@tf.co.kr]
- 발로 뛰는 <더팩트>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 ▶카카오톡: '더팩트제보' 검색
- ▶이메일: jebo@tf.co.kr
- ▶뉴스 홈페이지: http://talk.tf.co.kr/bbs/report/write
- - 네이버 메인 더팩트 구독하고 [특종보자▶]
- - 그곳이 알고싶냐? [영상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