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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꼬무'의 예능 버전"…시즌2 제작 성공한 '한끗차이'(종합)

  • 연예 | 2024-07-17 12:58

"심리에 중점 둬"…매주 수요일 저녁 8시 40분 방송

티캐스트 E채널 예능프로그램 '한 끗 차이: 사이코멘터리' 기자간담회가 17일 오전 서울시 종로구 E채널 건물에서 진행됐다. 현장에 참석한 조서윤 박경식 박소현 최삼호 PD의 모습. /E채널
티캐스트 E채널 예능프로그램 '한 끗 차이: 사이코멘터리' 기자간담회가 17일 오전 서울시 종로구 E채널 건물에서 진행됐다. 현장에 참석한 조서윤 박경식 박소현 최삼호 PD의 모습. /E채널

[더팩트ㅣ문화영 기자] 원래 6부작 파일럿이었지만 인기에 힘입어 연장 방송의 쾌거를 이뤘다. 현재 시즌2로 시청자들을 만나고 있는 '한끗차이'는 범죄 심리 분석은 물론 웃음까지 잡으며 같은 본성, 다른 사람의 이야기를 더욱 심도 있게 파헤치고 있다.

17일 오전 서울시 종로구 E채널 건물에서 티캐스트 E채널 예능프로그램 '한 끗 차이: 사이코멘터리'(이하 '한끗차이') 제작진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현장에는 스토리웹 박경식 PD와 최삼호 PD, E채널 조서윤 PD와 박소현 PD가 참석했다.

'한끗차이'는 성공의 원동력과 비뚤어진 욕망을 한 끗차이로 갈라놓는 인간의 본성에 대한 프로그램이다. 우리 모두가 가지고 있는 인간 본성을 어떻게 활용하느냐에 따라 한 끗 차이로 삶이 완전히 뒤바뀔 수 있다는 내용과 함께 본성 활용법에 대한 팁을 제공한다. 장성규 이찬원 홍진경 그리고 박지선 교수가 MC로 활약 중이다.

먼저 조서윤 PD는 프로그램 기획 의도에 대해 "유선 방송이다 보니 초반부터 너무 생소한 걸 하면 주목 끌기 힘들다는 생각에 '장르'를 먼저 생각했다. '빌트인' 시청자층이 주로 먹방 여행 스포츠 범죄 예능을 본다는 것을 감안해 '한끗차이'를 기획했다"고 말했다. '빌트인' 시청자는 특정 장르를 유독 좋아하는 시청자를 뜻한다.

6부작 종영 이후 시즌2로 돌아왔기에 정규편성과 시즌3에 대한 관심도 쏠렸다. 이에 조 PD는 "요즘 파일럿 이후 시즌제를 많이 한다. 현재 시즌2 촬영이 막 끝난 시점이라 시즌3가 언제 들어간다고 말할 수 없다"고 전했다. 반면 박경식 PD는 "못할 건 없다"고 말해 기대감을 높였다.

'한끗차이'는 성공의 원동력과 비뚤어진 욕망을 한 끗차이로 갈라놓는 인간의 본성에 대한 프로그램이다. /E채널
'한끗차이'는 성공의 원동력과 비뚤어진 욕망을 한 끗차이로 갈라놓는 인간의 본성에 대한 프로그램이다. /E채널

'한끗차이'의 가장 큰 특징은 '심리'를 주제로 사건을 파헤친다는 점이다. 그 때문에 왜 범죄자가 이런 행동을 했는지를 더욱 자세히 알 수 있다. 메인 사건에만 집중하다 놓친 이야기를 챙길 수 있는 건 덤이다. 그러나 타 범죄 프로그램에서 봤던 소재와 아이템이 다시 등장하기도 한다.

이와 관련해 최삼호 PD는 "이걸(타 방송에서 한 아이템을 또 다루는 일) 피할 순 없다"고 말문을 열었다. 그러면서 "다만 우리는 '이걸 어떻게 볼 거냐?'를 생각한다. 심리에 중점을 두고 출연진의 경험담, 주변 이야기를 얼마든지 첨언할 수 있기에 똑같은 사건을 다뤄도 다른 결이 된다"며 "이게 '한끗차이'의 큰 장점"이라고 강조했다.

박경식 PD는 "메인 사건에서 빠진 이야기들을 오히려 심리 설명에 활용할 수 있다. 인물의 성격에 녹아져 있기에 이미 했던 아이템일지라도 다르게 받아들일 수 있다"고 덧붙였다. 박소현 PD 역시 "주변인과 관계, 어린 시절 등 사람의 일생에 걸친 부분을 연구하기에 따라 다른 결과물이 나온다"고 설명했다.

'한끗차이'는 범죄를 다룬 교양프로그램에 뿌리를 두지만 웃음도 잡는 예능의 역할도 톡톡히 하고 있다. 조 PD는 "'꼬꼬무(꼬리에 꼬리를 무는 그날 이야기)의 예능 버전'이라고 이해하면 좋을 것"이라며 "무거운 사건만 다루는 게 아니라 미방분으로 웃음 포인트까지 보이고 있다"고 전했다.

'한끗차이'는 매주 수요일 저녁 8시 40분에 방송되고 있다. /E채널
'한끗차이'는 매주 수요일 저녁 8시 40분에 방송되고 있다. /E채널

아울러 아이템 선정 과정에 대해 박경식 PD는 "이미 알려진 사건이나 유명 인물을 찾은 다음 거기서 낯설게 보일만한 포인트를 잡는다. 이후 '어떤 심리에서 발현된 걸까'를 생각해 에피소드를 찾는다"고 말했다. 그는 "디테일하고 구체적으로 심리를 해석하는 데 중점을 둔다"고 덧붙였다.

그런가 하면 최 PD는 '재미'를 강조했다. 그는 "재밌는 게 첫 번째고 이후 '어떤 심리로 보는 게 정확할까?'를 토론해 키워드를 정한다"며 "'한끗차이'가 될만한 반대 인물을 찾고 시청자들로 하여금 이 방송을 통해 생각할 거리를 준다"고 설명했다.

현재 '한끗차이'는 화려한 게스트 라인업도 예고돼 있다. 먼저 17일 '골프 황제' 박세리가 프로그램 최초 게스트로 등장한다. 이후 '청소광'으로 유명한 가수 브라이언과 '최강 야구'에서 활약 중인 전 야구선수 박용택이 나온다.

박소현 PD는 "게스트를 섭외한 이유는 좀 더 많은 경험을 듣고 싶어서인데 확실히 풍성해지고 다른 경험을 들을 수 있더라. 매번 게스트가 나오는 건 아니지만 주제에 맞게 섭외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추가 게스트 섭외와 관련해 조 PD는 "제한된 예산에서 섭외해야 해 '인맥 출연' '의리 출연'을 살짝 기대하고 있다. 임영웅과 차은우 역시 '의리 출연'으로 가능하지 않을까 꿈을 버리지 않았다"고 말해 웃음을 유발했다. 이어 "기안84에게 계속 연락을 드렸는데 최근 바쁜 스케줄로 안 된다고 하더라. 계속 노리고 있다"고 덧붙였다.

끝으로 그는 "퀄리티를 더 높여서 젊은 세대 시청자들에게 웹툰 보듯이 보실 수 있게 이바지하고 싶다"고 바랐다. '한끗차이'는 매주 수요일 저녁 8시 40분에 시청자들을 만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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