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정규 2집 'ROMANCE : UNTOLD' 발매
[더팩트 | 정병근 기자] 보이그룹 엔하이픈(ENHYPEN)이 다크한 분위기에서 나와 달콤한 로맨스로 팬들에게 다가간다.
엔하이픈(정원 희승 제이 제이크 성훈 선우 니키)이 11일 오후 4시 서울 올림픽공원 핸드볼경기장에서 정규 2집 'ROMANCE : UNTOLD(로맨스 : 언톨드)' 발표 쇼케이스를 개최했다. 이 앨범으로 'ROMANCE' 시리즈를 시작하는 엔하이픈은 "주로 다크한 모습을 보여드렸는데 이번엔 밝고 스위트한 곡이라 낯설고 새롭다"고 밝혔다.
'ROMANCE : UNTOLD'는 서로 정반대의 세계에 속한 '너'와 사랑을 나누는 소년의 이야기를 그린다. 이번 앨범에 수록된 모든 곡은 '너'에게 충성을 바친 소년의 상황과 심정을 테마로 완성됐다.
멤버들은 "새로운 'ROMANCE' 시리즈로 나왔다. 새로운 모습 보여드리려고 열심히 노력했다", "이번 앨범을 준비하면서 방향성에 대한 고민을 많이 했다. 작업 과정도 쉽지 않았지만 열심히 했다. 각 곡마다 한 키워드에 다른 주제로 어울리는 색을 보여드리기 위해 많은 고민을 했다"고 말했다.
또 "이번에 기존과 다른 음악을 들려드리게 됐다. 저희는 앨범 서사에 맞춰서 곡이 진행된다. 이번에 표현하고 싶었던 스토리라인이 로맨스 쪽이라 다크한 쪽보다 밝은 쪽에 가까워서 곡 방향을 그렇게 잡았다"며 "앞으로의 색은 저희가 경험하는 상황과 방향에 따라 달라지지 않을까 싶다"고 설명했다.
그렇게 완성한 앨범의 서사를 관통하는 타이틀곡은 'XO(Only If You Say Yes. 온리 이프 유 세이 예스)'다. 'XO'는 '반대 혹은 승락'을 표현하는 표시이자 말 대신 해줄 수 있는 입맞춤(X)과 포옹(O)의 의미를 내포한다. 네가 허락만 해준다면 모든 것을 뛰어넘어 힘을 최대한 활용해 너의 바람을 이뤄주겠다는 소년의 의지를 담았다.
후렴구의 리드미컬한 사운드와 귀에 꽂히는 신스 멜로디 라인이 인상적이고 연인을 위하는 소년의 마음을 풀어낸 노랫말은 아름답다. 엔하이픈의 '고당도 세레나데'라 할 만하다. "처음 들었을 때 멜로디가 좋았고 중독성 있는 파트가 있어서 좋아해 주시겠다는 생각이 들었다"는 멤버들의 설명처럼 귀에 착 감긴다.
퍼포먼스 역시 엔하이픈이 전하는 로맨스에 중점을 둔다. 쿨함, 귀여움, 섹시함 등의 이미지를 모두 느낄 수 있는 춤으로 구성해 보는 이들에게 두근거림과 설렘을 안긴다. 'XO'라는 가사를 형상화한 직관적인 동작에 스텝과 엇박을 사용해 재미를 더했고 2절 도입부 구간에 유닛 안무를 배치해 멤버들 개성을 부각했다.
멤버들은 "그동안의 콘셉추얼한 모습을 덜어내고 쿨함 귀여움 섹시함을 담았다", "'XO'의 가사를 표현하는 동작을 넣었다. 조금 헷갈릴 수 있지만 연습하는 재미가 있었다"고 소개했다.
이밖에도 달빛 데이트를 노래한 'Moonstruck(문스트럭)', 우리 둘만의 비밀을 그린 'Your Eyes Only(유어 아이즈 온리)', 비극적인 결말을 만들지 않겠다고 다짐하는 'Hundred Broken Hearts(헌드레드 브로큰 하츠)', 너에게 충성을 결심한 'Royalty(로열티)', 우리 미래를 고속도로에 빗댄 'Highway 1009(하이웨이 원오오나인)'이 수록됐다.
멤버들은 앨범 크레디트에 작사 작곡 프로듀서로 각각 이름을 올렸다. 그간 멤버들의 작사 참여는 있었지만 작곡과 프로듀싱까지 힘을 보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특히 'Highway 1009'은 멤버 전원이 가사를 쓴 곡이다. 멤버 희승은 작곡과 프로듀싱까지 함께해 엔하이픈 색 짙은 음악을 완성했다.
멤버들은 "10월 9일이 엔진(팬덤명) 결성일이라 'Highway 1009'라는 제목을 짓게 됐다. 멤버들이 모두 함께한 첫 자작곡이라는 점에서 우리에게도, 엔진에게도 뜻깊은 곡이 될 것"이라며 "오직 엔진과 함께 끝없는 도로를 달리는 상상을 하며 가사를 썼다"고 소개했다.
엔하이픈의 정규 2집 'ROMANCE : UNTOLD'는 이날 오후 2시 기준으로 선주문량 220만 장을 돌파했다. 데뷔 이래 가장 많은 수치다. 커리어 하이를 예약한 엔하이픈은 오는 12일 오후 1시 정규 2집을 전 세계 동시 발매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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