팬앤스타

쯔양 "전 남친이 4년간 폭행·협박…술집 일도 시켜"

  • 연예 | 2024-07-11 10:17

라이브 방송서 4년간 폭행과 경제적인 착취에 시달렸다고 고백

크리에이터 쯔양(위)이 '렉카 연합'으로부터 협박받았다고 밝혔다. /유튜브 영상 캡처
크리에이터 쯔양(위)이 '렉카 연합'으로부터 협박받았다고 밝혔다. /유튜브 영상 캡처

[더팩트ㅣ최수빈 기자] 크리에이터 쯔양이 4년간 전 남자 친구로부터 데이트 폭력, 불법 촬영을 당했다고 주장했다.

쯔양은 11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 '모두 말씀드리겠습니다'라는 제목의 라이브 방송을 진행했다. 그는 그동안 소속사 대표였던 전 남자 친구 A 씨에게 4년간 폭행 및 착취를 당했다고 밝혀 충격을 안겼다.

앞서 유튜브 채널 가로세로연구소는 10일 유튜버 황철순 구제역 크로커다일 카라큘라 등이 소속된 일명 '렉카 연합'이 과거를 빌미로 쯔양을 협박하며 수천만 원의 돈을 뜯어냈다고 주장했다. 이와 함께 관련 녹취록도 공개했다. 녹취록에 따르면 구제역 전구진 등은 "이번 거 터트리면 쯔양은 은퇴해야 한다. 쯔양이 입막음 비용으로 예전에 같이 일했던 여성들에게 매달 600만 원씩 주는 걸로 알고 있다" 등의 대화를 나눴다.

이에 쯔양은 "방송을 하기 전 휴학을 했을 당시 남자 친구를 만났다. 처음에는 엄청 잘 해줬는데 시간이 얼마 지나지 않아 폭력적인 모습을 보이더라. 헤어지자고 얘기를 하니 그때부터 지옥 같은 많은 일들이 있었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헤어지자고 하니 저를 몰래 찍은 동영상을 보여줬다. 영상으로 헤어지지 못하게 협박을 했고 그 뒤로 우산이나 둔탁한 걸로 많이 맞았다. 그러다 본인 일하는 곳에 데려가 술을 따르는 일도 시켰다. 당시 버는 돈도 다 빼앗겼다"며 "일이 너무 무서워서 그만두고 싶다고 말하자 전 남자 친구는 가족에게 모두 말하겠다고 협박했다. 그래서 방송도 시작했다"고 털어놨다.

초창기 방송 수익은 모두 A 씨가 가져갔으며 방송 규모가 커지자 그는 소속사도 설립했다. 이후 쯔양과 수익 배분을 7대 3으로 나누는 불공정 계약을 체결했다. 쯔양은 "제가 반항할 생각이 없던 건 일이 조금이라도 나쁘게 나가는 게 수치스러웠기 때문"이라며 "2년 전 직원들이 이 사실을 알게 됐고 그들이 도와줘서 고소를 진행할 수 있었다. 그걸 알게 된 전 남자 친구는 직원들에게 협박을 했고 회사로 와서 카메라랑 모니터까지 부쉈다. 직원들 앞에서 저를 때리는 일도 많았다"고 울먹였다.

쯔양은 '렉카 연합'도 간접적으로 언급했다. 그는 "(A 씨가) 주변에 제 욕을 많이 했다. 과장되게 말했고 주변 사람들에게 협박당해 돈을 준 적도 있다. 한 2억 원 정도 됐다"며 "협박 문자도 많이 오고 집 앞에 찾아오기도 했다. 다만 유튜버들은 직원들이 대신 만났다. 그 사건에 대해서는 잘 모른다. 직원들이 날 생각해서 그런 얘기는 최대한 꺼내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방송 후반부에는 쯔양의 법률대리인 김태연 변호사가 출연해 A 씨와의 녹취록 일부를 들려주고 상해를 입은 사진을 공개했다. 또 A 씨를 성폭행 범죄, 폭행 상습, 협박, 상해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통신매체 이용 음란) 등의 혐의로 형사 고소했음을 알렸다.

김태연 변호사는 "쯔양이 A 씨로부터 받지 못한 정산금은 최소 40억 원이다. 소송으로 조금이나마 정산금을 반환받았다"며 "1차 형사 고소 이후 A 씨가 저희 회사에 찾아와 선처를 간곡히 요청했고 이에 더는 해당 사안에 대해 언급하지 않기로 약속했다. 하지만 A 씨는 해당 약정을 위반했고 이에 2차 형사 고소를 진행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다만 이후 A 씨는 안타깝게도 극단적 선택에 이르렀고 결국 '공소권 없음'이라는 불송치 결정으로 형사사건은 종결됐다. 이번 사안으로 당사자들에 대한 억측이나 오해가 없기를 바라며 유가족 등에 대한 2차 피해가 발생하지 않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subin7134@tf.co.kr
[연예부 | ssent@tf.co.kr]

발로 뛰는 <더팩트>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카카오톡: '더팩트제보' 검색
▶이메일: jebo@tf.co.kr
▶뉴스 홈페이지: http://talk.tf.co.kr/bbs/report/write

- 네이버 메인 더팩트 구독하고 [특종보자▶]
- 그곳이 알고싶냐? [영상보기▶]
[인기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