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미경, 모친상…안타까운 비보
[더팩트|박지윤 기자]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가 또 오역 문제를 일으켰습니다. 이미 여러 차례 논란이 됐던 부분임에도 전혀 고쳐지지 않아 국내 시청자들은 더욱 큰 실망감을 드러냈습니다. 그런가 하면 남자 가수는 무지에서 비롯된 불찰로 인해 개발 과정에 자신이 직접 참여한 술이 생산 중단되는 일을 겪었습니다. '국민 엄마' 수식어를 얻으며 많은 시청자를 웃기고 울린 배우의 모친상 비보가 전해졌습니다. 7월 첫째 주 연예가 소식 전해드립니다.
▼ 넷플릭스가 또…반복되는 자막 오역 논란
OTT(온라인동영상서비스) 플랫폼 넷플릭스가 또 오역 논란에 휩싸였습니다.
넷플릭스 예능프로그램 '슈퍼리치이방인' 6회에서 출연진들이 김치에 관한 대화를 나눈 가운데 다수의 중국어 자막에 김치가 '중국식 매운 채소 절임'을 뜻하는 '라바이차오(辣白菜)'로 오역돼 논란이 됐습니다. 2021년 문화체육관광부는 '공공 용어의 외국어 번역 및 표기 지침'을 일부 개정하면서 김치의 올바른 중국어 표기를 '신치'로 명시했기 때문입니다.
이에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는 "중국의 '김치공정'이 끊임없이 이어지고 있는 만큼 이런 상황은 중국에 빌미를 제공할 수 있기에 최대한 빨리 시정해야 한다"며 넷플릭스에 항의 메일을 보냈다고 밝혔습니다. 또 그는 "지난해 넷플릭스는 다수의 중국어 자막 서비스에서 김치를 '파오차이(泡菜)'로 표기해 논란을 일으켰다. 진정한 세계적 기업이라면 한 나라의 민감한 사안에 더욱 주의를 기울여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습니다.
결국 넷플릭스는 "한자를 사용하는 해외 시청자들의 이해를 돕기 위해 '라바이차이'라는 표기를 사용했다"고 해명하면서도 "시청자들의 불필요한 오해를 일으킬 수 있다고 판단했다. 향후 한국 콘텐츠에서 '신치(辛奇)'로 표기할 계획"이라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면서 문제가 된 '슈퍼리치이방인'의 자막도 수정할 예정이라고 전했습니다.
지난 5월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더 에이트 쇼'와 2020년 영화 '사냥의 시간'에서는 '동해'가 '일본해'로, 2021년 '내일 지구가 망해버렸으면 좋겠어'에서 김치를 '파오차이'로 오역하는 등 넷플릭스의 자막 실수는 이번이 처음이 아니라 더욱 대중에게 실망감을 안겼는데요. 당시 넷플릭스는 "유사한 사례가 없는지 검토하고 추후 번역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재발 방지를 약속했지만 비슷한 문제가 지속되고 있습니다.
▼ '성시경 막걸리', 식약처 처분 받고 한 달간 생산 중단
가수 성시경이 개발에 참여한 '경탁주 12도'가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처분을 받아 한 달간 생산 중단 조치를 받았습니다.
이와 관련해 성시경은 지난 1일 공식 입장을 통해 "제품 출시 전 술이 나온다는 신나는 마음으로 맛에 조언을 얻을 겸 주변 사람들에게 테스트용으로 술을 나눠줬는데 그때 샘플 제품에서 상품 라벨의 일부 정보가 누락됐다는 민원인의 제기에 따라 식약처의 처분을 받게 됐다"고 밝혔습니다.
제품이 정식으로 출시되기 전 좋은 뜻으로 지인에게 샘플을 나눠준 게 결국 발목을 잡은 상황인데요. '경탁주 12도' 제조업체 경코리아는 "해당 시제품의 라벨 표기 중 제품명 내용량 제조원 품목제조번호 정보가 누락됐음을 '경인지방식품의약품안전청'으로부터 전달받았다"고 문제가 된 부분을 자세히 설명했습니다.
이에 따라 경코리아는 이미 생산된 제품의 판매는 가능하지만 한 달간 양조장에서 생산이 불가하다는 통지를 받았습니다. 그러자 성시경은 "행정적인 부분 등 세심한 걸 먼저 챙겼어야 했는데 그렇지 못한 제 무지에서 비롯된 불찰"이라고 고개 숙이며 "현재 제작돼 판매 중인 제품과 전혀 무관한 것으로 식품에는 전혀 문제가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끝으로 그는 "이번 기회에 미흡했던 부분을 더욱 세심하게 확인하고 시정하면서 재정비하는 시간을 가지려 한다"고 덧붙였습니다.
성시경은 지난 2월 제이1 농업회사법인과 함께 '경탁주 12'를 출시했습니다. 그가 상품 개발 과정에 참여해 출시 이전부터 많은 화제를 모았고 판매 오픈 이후 연일 매진 행렬을 일으켰습니다 또한 2024 대한민국 주류대상에서 우리술 탁주 생막걸리 전통주류부문 대상에 선정됐습니다.
▼ '국민 엄마' 김미경, 모친상 비보
배우 김미경이 모친상 비보를 전했습니다.
소속사 씨엘엔컴퍼니는 지난 3일 <더팩트>에 "김미경의 모친이 이날 별세했다"고 알렸습니다. 김미경은 슬픔 속에서 빈소를 지키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고인의 빈소는 동국대학교일산장례식장 3호실에 마련됐고 발인은 5일 오전 5시 30분이었습니다. 장지는 서울시립승화원 동화경모공원입니다.
1985년 연극 '한씨연대기'로 데뷔한 김미경은 드라마 '전원일기' '태왕사신기' '성균관 스캔들' '너의 목소리가 들려' '또 오해영' '18 어게인' 등 꾸준한 작품활동을 통해 대중과 만나왔는데요.
특히 그는 지난해 드라마 '대행사' '닥터 차정숙' '웰컴투 삼달리' '이재, 곧 죽습니다'에서 주인공 엄마 역을 맡아 열연을 펼쳐 '국민 엄마'라는 수식어를 얻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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