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스트 드라이버 차제이 役
섬세한 감정 표현과 화려한 액션으로 호평
[더팩트ㅣ최수빈 기자] 배우 장규리가 '플레이어2'의 핵심 '키플레이어'로 활약 중이다. 매 회마다 짜릿한 카타르시스를 안기고 있는 그는 섬세한 감정 연기까지 보여주며 중심인물로 극을 이끌고 있다. 데뷔 초 '개죽이'를 닮아 화제를 모았던 장규리의 새로운 발견이다.
장규리는 지난달 3일 첫 방송된 tvN 월화드라마 '플레이어2: 꾼들의 전쟁'(극본 박상문, 연출 소재현, 이하 '플레이어2')에서 드라이버 차제이 역을 맡아 시청자들과 만나고 있다. 작품은 '사기꾼' 해커 파이터 드라이버까지 더 강력해진 '꾼'들이 '가진 놈'들을 시원하게 털어버리는 팀플레이 액션 사기극이다.
그가 연기한 차제이는 지난 2018년 방송된 '플레이어' 시즌1에서 드라이버로 활약했던 차아령(정수정 분)의 동생이다. 운전도 유전인지 뛰어난 드라이빙 실력은 물론 아령과 성격까지 비슷한 외강내유 인물이다. 겉으로 보기에는 차갑고 틱틱거리지만 사실은 누구보다 따뜻하고 여린 인물로 언니를 죽인 제프리 정(김경남 분)을 처단하기 위해 복수의 칼날을 갈고 새로운 팀원이 된다.
장규리에게 '플레이어2'는 새로운 도전이었다. 그도 그럴 것이 2018년 그룹 프로미스나인으로 데뷔한 장규리는 2019년 웹드라마 '필수연애교양'에 출연하며 배우로서 활동을 시작했다. 이후 '사이코지만 괜찮아' '피라미드 게임' 등에 출연하며 배우로서의 가능성을 보여줬다. 프로미스나인을 탈퇴한 뒤 배우로 전향했고 '치얼업'으로 시청자들에게 눈도장을 제대로 찍었다.
'플레이어2'는 '치얼업'으로 많은 사랑을 받은 뒤에 시청자들과 만나는 작품이라 부담감도 컸을 터다. 특히 '플레이어' 시즌1이 워낙 마니아층을 많이 형성한 작품이었기에 그의 부담감은 더해졌다. 장규리는 앞서 진행된 제작발표회에서 "부담이 없었다면 거짓말이다. 감독님께서 자유롭게 표현하라고 말씀해 주셔서 부담을 덜었다"고 솔직한 심정을 밝힌 바 있다.
'플레이어' 시즌1은 각자의 분야에서 최고의 실력을 지닌 플레이어들이 뭉쳐 결성된 범죄팀의 활약상을 그려 많은 사랑을 받았다. 특히 희대의 '나쁜 놈'들을 소탕하기 위한 플레이어들의 치밀한 작전은 강렬한 도파민을 안겼으며 매회 펼쳐지는 액션은 시청자들의 시선을 사로잡기에 충분했다.
송승헌 이시언 태원석은 시즌1에 이어 시즌2에서도 다시 한번 호흡을 맞췄다. 반면 시즌1에서 베스트 드라이버로 활약했던 정수정이 하차한 후 오연서 장규리가 새롭게 합류했다. 시즌1이 마니아층을 형성하며 많은 사랑을 받았던 만큼 팀원 변화가 있던 시즌2에 우려의 시선이 모이기도 했다. 워낙 시즌1으로 뭉쳤던 팀원들의 '케미'가 좋았기 때문이다.
하지만 베일을 벗은 '플레이어2'는 새로운 멤버들의 합류로 인해 더욱 신선한 시너지를 보여줬다. 시즌1에서 시청자들에게 가장 사랑을 받은 유쾌하고 통쾌하면서 '가진 놈'들을 시원하게 털어버리는 콘셉트는 그대로 유지했다. 여기에 더욱 강력해진 '빌런'들과 더 실력이 상승한 '꾼'들의 활약을 보여주며 호평받고 있다.
게다가 장규리의 활약이 돋보이며 작품의 핵심 키포인트로 활약하고 있다. 장규리는 '치얼업'에서도 걸크러시 매력이 가득한 연희대 응원단 부단장 태초희 역으로 극을 이끌었던 바 있다. 특히 폭력을 휘두르는 전 남자 친구에게 통쾌한 한 방을 먹이는 장면은 방영 직후 SNS에서도 꾸준히 재생산되며 많은 사랑을 받았다.
이러한 장규리의 독보적인 카리스마가 '플레이어2'에서도 아낌없이 방출되는 중이다. 장규리는 새롭게 등장한 캐릭터임에도 불구하고 빠르게 팀원들 사이에 적응한 것은 물론 플레이어들의 빈틈을 완벽하게 채우며 작품의 완성도를 높이고 있다. 스파이 역할을 할 때는 평소와 전혀 다른 스타일링을 보여주며 극에 흥미를 더했고 액션과 거침없는 드라이브 연기를 보여주며 캐릭터의 매력도를 한층 끌어올렸다.
특히 팀원들과의 '케미'가 더욱 빛을 발하고 있다. 극 초반에는 차제이를 팀원으로 받아들이기 어려워했던 '꾼'들. 하지만 사건을 해결하는 데 핵심 역할을 했고 차아령 못지않은 완벽한 드라이빙 실력을 보여주며 팀원들에게 점차 인정받기 시작했다. 이후 팀에 없어서는 안 될 막내 역할로 사랑받고 있다.
장규리는 이런 차제이의 서사를 설득력 있게 표현했다. 또한 강하리(송승헌 분) 임병민(이시언 분) 도진웅(태원석 분)과는 티격태격 '찐' 가족 같은 '케미'를 보여주며 웃음을 안겼다. 팀에서는 막내로서 상큼 발랄한 에너지를 선사하다가도 작전에 투입됐을 때는 얼굴을 갈아 끼운 듯한 뻔뻔함과 강렬한 카리스마를 뽐내며 새로운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그뿐만 아니라 장규리는 차제이의 과거와 현재를 오가며 섬세한 감정 연기를 보여주고 있다. 차제이는 과거 학교폭력을 당한 피해자였다. 당시에는 자신감 없는 표정으로 위축돼 있었다면 현재에는 학교폭력 가해자들을 완벽하게 응징하는 카리스마를 보여주며 캐릭터의 성장한 모습을 인상 깊게 그려냈다.
'꾼'들의 성장만큼이나 돋보이는 장규리의 활약. 앞으로 남은 회차에서도 장규리가 어떤 독보적인 존재감으로 시청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을지 궁금해진다. '플레이어2'는 매주 월, 화요일 오후 8시 50분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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