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째 열애 중인 남자 친구 김태현과 함께 출연
[더팩트ㅣ최수빈 기자] 방송인 서정희가 열애 중인 6세 연하 남자 친구 김태현의 프러포즈를 승낙했다.
서정희와 김태현은 4일 방송된 채널A 예능프로그램 '오은영의 금쪽상담소'(이하 '금쪽상담소')에 출연했다. 앞서 서정희는 지난해 4월 '금쪽 상담소'에 출연해 가스라이팅을 당했다는 진단을 받았다. 이번에는 남자 친구인 김태현과 함께 등장해 3년째 연애 중인 근황을 전했다.
이날 서정희는 "건강해진 모습을 보여드리려고 다시 나왔다"며 "저를 새롭게 돌아볼 용기를 얻었다. 현재 필라테스 대회 준비와 함께 유방암 치료와 검진도 병행 중이다"라고 근황을 밝혔다.
이어 그는 건축가 김태현과 약 3년째 열애 중이라고 말했다. 서정희는 "태현 씨와 첫 만남부터 오래된 사이처럼 대화를 나눴다. 건축 얘기를 이렇게 오래 할 수 있는 사람이 있다는 게 신기했다. 이런 부분들이 잘 맞았다"고 덧붙였다.
한편 서정희는 1982년 개그맨 서세원과 결혼해 슬하에 1남 1녀를 뒀다. 그러나 서정희는 서세원에게 지속적인 폭력을 당해왔다. 서세원은 2015년에 징역 6개월,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고 두 사람은 합의 이혼했다. 이후 서세원은 지난해 4월 사망했다.
서정희는 당시를 회상하며 "첫 결혼 때 '달라야 잘 산다'라고들 많이 했다. 그런데 너무 다르니까 오히려 못 사는 것 같았다"며 "그 차이 때문에 지난 결혼 생활이 너무 힘들었다. 이제 새로운 사랑을 시작할 힘이 없었다. 그런데 처음으로 '나도 누군가를 좋아할 수 있구나'라는 생각이 들었다"고 웃으며 말했다.
이때 김태현은 잠시 머뭇거리다 몰래 숨겨둔 꽃다발을 꺼내며 서정희에게 깜짝 프러포즈를 했다. 김태현은 "사랑하는 정희 씨. 그리 포근하지 않을 수도 있지만 내 등을 당신께 내어드리겠다. 내게 엎혀 이젠. 아무 걱정 말고"라고 말하며 눈물을 흘렸다.
서정희는 그런 김태현을 안으며 "몸 둘 바를 모르겠다. 너무 기뻐서 눈물이 안 난다. 계속 '내게도 사랑이 있었다면'이라고 생각했다"며 "너무 행복하다. 이렇게 해주셔서 감사하다. 등에 잘 업혀 보겠다. 같이 사랑하자"고 김태현의 프러포즈를 승낙했다.
1980년대 광고 모델로 데뷔한 서정희는 '해태제과' '금성사' 등 전속 모델로 활발히 활동을 이어왔다. 2022년 유방암 진단을 받고 현재 치료 중이며 2023년 12월 '속풀이쇼 동치미'에 출연해 김태현과 재혼을 전제로 교제 중이라는 사실을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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