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성, '커넥션'서 또 한 번 '인생캐' 경신
하반기 '굿파트너'·'열혈사제2' 등 기대작도 출격
[더팩트 | 공미나 기자] "이정도 연기면 대상은 지성 주세요."
SBS 금토드라마 '커넥션'이 끝을 향해 달려갈수록 배우 지성의 대상을 염원하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지성이 '커넥션'에서 매회 뛰어난 연기력으로 시청자들을 사로잡고 있지만, 하반기 또 쟁쟁한 작품들도 쏟아지기에 대상의 주인공을 속단하기엔 섣부르다는 시선도 있다.
오는 6일 종영을 앞둔 '커넥션'(극본 이현, 연출 김문교)는 50억 보험금을 남기고 사망한 고등학교 동창의 죽음을 추적하며 드러나는 친구들의 변질된 우정을 그린 작품이다. 지성은 극 중 지성은 누군가에 의해 강제로 마약에 중독된 마약팀 형사 장재경 역을 맡아 열연을 펼치고 있다.
시청률 5.7%로 시작한 이 작품은 상승세를 이어가다 10회(6월 22일 방송) 11.1%로 최고 시청률을 찍었다. 12회(6월 29일 방송)에도 10.6%를 기록하며 좋은 성적을 유지 중이다. 무엇보다 '커넥션'은 올 초 부진한 시청률을 이어오던 SBS 금토극의 자존심을 되찾게 했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
'커넥션'의 인기는 다른 곳에서도 증명된다. 이 작품은 K-콘텐츠 경쟁력 분석 전문 기관 굿데이터 코퍼레이션의 공식 플랫폼 펀덱스가 발표한 6월 4주 차 TV-OTT 드라마 화제성 조사에서 1위에 올랐다. 무려 3주 연속이다.
인기의 중심에는 배우 지성이 있다. 지성은 이 작품에서 마약에 중독된 형사의 복잡한 감정부터 금단 현상에 힘겨워하는 모습까지 완벽히 표현해내며 작품의 몰입도를 높이고 있다. 지성은 마약 중독자라는 캐릭터를 표현하기 위해 체중을 무려 15kg이나 감량하는 열정을 보였다. 시청자 사이에서는 "지성이 이미 연기력으로 정평이 나있는 배우지만 이번 작품에서 그 기대치를 또 뛰어넘었다"는 평이 쏟아지고 있다.
그러나 지성의 대상을 확신하기에는 '커넥션' 이후에도 쟁쟁한 작품들이 SBS에서 출격을 준비하고 있다.
우선 '커넥션' 후속작은 이혼 변호사들의 이야기를 다룬 '굿파트너'(극본 최유나, 연출 김가람)다. 이 작품은 이혼 전문 스타 변호사 차은경(장나라 분)과 신입 변호사 한유리(남지현 분)를 중심으로 펼쳐지는 법정 오피스물이다. 장나라는 이번 작품에서 완벽을 추구하고 카리스마 넘치는 변호사로 변신해 남지현과 '워맨스' 호흡을 보여줄 예정이다.
김남길 이하늬 주연 '열혈사제2'도 연내 방송을 앞두고 있다. 5년 만에 시즌2로 돌아오는 '열혈사제'는 다혈질 성격에 정의감으로 똘똘 뭉친 사제 김해일(김남길 분)이 구담구에서 발생한 마약 사건을 쫓아 부산으로 향하게 되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은 수사극이다.
시즌1는 최고 시청률 22%(닐슨코리아, 전국 가구 기준)을 기록하며 큰 인기를 끌었다. 또 주연 배우 김남길은 화려한 액션을 소화하고 김성균 이하늬 금새록 등 다른 배우들과 좋은 '케미'를 보여주며 호평을 받았다. 시즌2에서는 가수 겸 배우 비비와 배우 서현우 성준 등이 합류해 또 어떤 시너지를 관심이 모인다.
재미난 점은 지성 장나라 김남길은 2019년 각각 '의사 요한' 'VIP' '열혈사제'로 한 차례 'SBS 연기대상'에서 대상 트로피를 두고 경쟁한 바 있다. 당시 대상의 주인공은 김남길이었으나 올해는 그 주인공이 누가될지 주목된다.
이 밖에도 하반기 SBS에서는 박신혜 김재영 주연 '지옥에서 온 판사'와 한지민 이준혁 주연 '인사하는 사이' 등도 방송을 앞두고 있는 상황이어서 많은 기대를 모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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