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일국, 작품 홍보하자…"아빠 자본주의에 물들어"
[더팩트ㅣ문화영 기자] 배우 송일국의 아들 대한 민국 만세가 10년 만에 근황을 전했다.
송일국과 삼둥이는 3일 방송된 tvN 예능프로그램 '유 퀴즈 온 더 블록'(이하 '유퀴즈')에 출연해 과거 '슈퍼맨이 돌아왔다'(이하 '슈돌)를 당시를 회상했다. 초등학생 6학년이 된 대한 민국 만세는 170㎝가 훌쩍 넘는 키로 등장했으며 "'슈돌'은 기억이 잘 안 난다"고 전했다.
이날 송일국은 "'슈돌'이 딱 10년 됐다. 직접 이렇게 방송에 나온 건 처음"이라고 말문을 열었다. 그는 "삼둥이 덕분에 든든하다. 물론 짜증 나게 할 때도 있지만 일상이 시트콤"이라며 "5분마다 빵빵 터진다. 저녁 먹을 때마다 감사하고 기도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대한 민국 만세는 쉴 새 없이 아빠를 공격해 웃음을 유발했다. 송일국이 작품을 홍보하자 "아빠는 자본주의에 물든 것 같다"고 했으며 미대를 지원하며 3수를 한 스토리를 풀자 "5수 안 한 게 어디냐. 내가 나중에 14수를 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송일국은 판사인 아내와 만남에 "친한 기자가 소개팅을 해준다고 해서 수락했는데 그쪽에서 퇴짜를 2번이나 놨다. 당시 '주몽' 시청률이 40%를 찍을 때라 '어떤 사람인가 보자'하고 오기로 만났다"고 전했다.
이어 특별한 아이들의 이름에 대해 "아내와 처음 만난 날이 8월 15일 광복절이었고 어머니가 '아이고, 대한민국만세다'라고 감탄하셨다. 이게 이름이 됐다"고 비하인드를 전했다.
아이들은 송일국에게 존댓말을 썼다. 이에 송일국은 "아내와 서로 말을 높이다 보니 아이들이 영향을 받은 것 같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삼둥이는 "주입식 교육"이라고 또다시 공격했다.
삼둥이는 '슈퍼맨이 돌아왔다' 촬영 당시를 언급했다. 유재석이 "촬영했던 게 기억 나느냐"고 묻자 삼둥이는 "기억 안 난다. 그때 먹었던 갈비 만두가 맛있었다는 기억만 난다"고 전했다.
대한은 "나중에 프로그램을 본 적 있다. '나 저 때 왜 저랬지?' 싶었다"며 "반 친구들이 놀릴 때 보여준다"고 고백했다. 만세는 "다 부러워서 그런 거"라고 정리했으며 민국은 "감사하다. 훌륭한 스태프들이 최고의 시간을 영상으로 만들어 준 거"라고 감사함을 전했다.
끝으로 송일국은 내년에 중학생이 되는 삼둥이에게 "조심해. 사춘기보다 무서운 게 갱년기야"라고 말했고 대한은 "맞다. 매일매일이 갱년기"라고 답해 웃음을 자아냈다.
송일국은 13일 시작하는 연극 '맥베스'에 출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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