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퍼스 바자 7월호 화보·인터뷰 공개
"류선재, 영원히 곁에 친구로 남겨두고파"
[더팩트 | 공미나 기자] 배우 변우석이 지금의 인기를 얻기까지 버틸 수 있었던 이유를 밝혔다.
변우석은 21일 패션 매거진 '하퍼스 바자'가 공개한 인터뷰에서 "오디션이 끝나고 엉엉 울 만큼 속상한 적도 많았다"며 "10년만 해보자는 마음으로 버텼다"고 말했다.
변우석은 최근 종영한 tvN 드라마 '선재 업고 튀어'에서 류선재 역을 맡아 신드롬급 인기를 얻었다. 2016년 배우로 데뷔한 그는 지금의 인기를 얻기까지 9년이라는 시간 동안 힘든 시간도 많았다고 한다.
그는 "긴 시간 동안 오디션도 계속 떨어지고 욕도 많이 먹었다. 이 길이 아닌 것 같다는 의심도 했고 힘들었다. 어느 분야든 10년은 해봐야 한다고 하지 않나. 그래서 저도 딱 10년만 해보자고 마음먹었던 것 같다. 그래도 아니면 그땐 미련 없이 떠나자는 마음으로 계속 버텼다"고 털어놨다.
이어 그는 "줄곧 저 자신을 지지해 왔다"며 "오디션이 끝나고 돌아오는 지하철에서 엉엉 울 만큼 속상했던 적이 많았다. 그럴 땐 이렇게 되뇌었다. '할 수 있어, 우석아. 그렇게 많은 모델들 사이에서도 일해봤잖아. 언젠간 기회가 올 거야. 넌 사람으로서 괜찮은 아이잖아. 그러니까 너 자신을 믿어봐'"라고 떠올렸다.
변우석은 "운명론자는 아니지만 어떤 사람이 그 자리에 있는 건 다 이유가 있다고 믿는다. 인터뷰하면서 느낀 건 제가 참 운이 좋은 사람이라는 거다. 그러면서 한 편으론 자부심도 느낀다. 열심히 살긴 살았나 보다"라고 말했다.
그는 지금의 인기에 대해 "분명 꿈은 아닌데 꿈을 꾸는 기분"이라며 "너무 많은 분들이 저라는 사람을 알아봐 주시고 깊이 봐주시는 것, 그 이상으로 좋아해 주시는 것. 인생에서 이런 순간이 또 있을까 싶다"고 했다.
변우석은 '선재 업고 튀어' 마지막 회 대본을 받고 나서는 작품과 헤어지고 싶지 않은 마음에 혼자 엉엉 울었다고 전했다. 그는 "16화에 아름다운 장면이 정말 많았다. 솔과 선재는 분명 행복한데, 그런데도 저는 너무 슬퍼서 엉엉 울었다. 대본을 보고 비로소 끝이라는 게 실감이 났다. 제가 선재를 너무 좋아했나 보다. 겨우 마음을 추스르고 작가님께 전화를 걸었는데, 비슷한 감정이라고 말씀하시더라"라고 밝혔다.
이어 "저도 앞으로 다른 작품을 하지만 선재를 떠나보내진 않을 것 같다. 선재가 그리울 땐 언제든 드라마를 다시 꺼내 돌려 볼 거다. 그렇게 잊지 않고 영원히 제 곁에 친구로 두고 싶다"고 덧붙였다.
변우석의 화보와 인터뷰는 '하퍼스 바자' 7월 호에서 만나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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