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수정→전현무·이수혁 출연…몰입도·재미 UP ↑
매주 월, 화요일 오후 8시 50분 방송
[더팩트ㅣ최수빈 기자] '플레이어2: 꾼들의 전쟁'이 '꾼'들의 작전만큼이나 막강한 특별출연 라인업으로 관심을 모으고 있다. 시상식을 방불케 하는 카메오 군단에 시청자들의 재미는 더해지는 중이다.
지난 3일부터 시청자들과 만나고 있는 tvN 월화드라마 '플레이어2: 꾼들의 전쟁'(극본 박상문, 연출 소재현, 이하 '플레이어2')은 '사기꾼'부터 해커 파이터 드라이버까지 더 강력해진 '꾼'들이 돌아와 가진 자들을 시원하게 털어버리는 팀플레이 액션 사기극이다. 지난 2018년 방송된 '플레이어' 시즌1 이후 인기에 힘입어 6년 만에 시즌2로 돌아왔다.
'플레이어2'는 시즌1에서 4년이 흐른 후의 이야기를 그린다. 앞서 진행된 기자간담회에서 소재현 감독은 "천재 '꾼'들이 악당을 혼내주는 권선징악을 좀 더 담고자 했다"며 "지난 시즌보다 스케일을 더욱 키웠다"고 설명했다.
소재현 감독의 자신감답게 '플레이어2'는 매회 시원한 정의 구현으로 시청자들에게 짜릿한 카타르시스를 안기고 있다. 시즌1에 이어 다시 한번 호흡을 맞추는 송승헌 이시언 태원석에 이어 오연서 장규리가 새롭게 합류하며 한 팀으로서 완벽한 팀워크와 신선한 시너지를 보여주는 중이다.
하지만 '플레이어2'의 묘미는 이뿐만이 아니다. 작품은 시상식을 방불케 하는 막강한 특별출연 라인업을 보여주고 있어 이목을 집중시킨다.
그 시작은 정수정이다. 정수정은 '플레이어' 시즌1에서 월등한 운전 실력을 자랑하는 베스트 드라이버 차아령 역으로 활약했다. 시즌1에서 새로운 얼굴을 보여줘 많은 시청자들에게 사랑을 받았던 정수정은 시즌2에서는 합류 소식을 알리지 않아 아쉬움을 불러일으켰다. 하지만 그는 시즌2에 특별출연해 반가움을 자아냈다.
첫 회에 차아령 역으로 출연한 정수정은 강하리(송승헌 분), 도진웅(태원석 분), 임병민(이시언 분)과 함께 글로벌 기업을 소탕하기 위해 작전을 펼쳤다. 작전을 진행하던 중 강하리와 도진웅은 붙잡힐 위기에 놓였으나 아슬아슬하게 탈출했고 임병민 역시 무사히 차아령의 차에 탔다.
하지만 이때 덤프트럭이 나타나 네 사람이 탄 차를 들이받는 일이 발생했다. 결국 강하리 도진웅 임병민 차아령은 납치됐고 덱스(고윤 분)는 강하리에게 총을 건네며 "딱 한 명만 쏴. 나머지 셋은 아무 일도 없어"라고 말했다.
이에 강하리는 자신의 머리에 총을 쐈지만 총 안에는 총알이 들어 있지 않았다. 보스 제프리 정(김경남 분)은 "재미없다"며 임병민을 향해 총을 쐈고 차아령은 총알이 날아오는 것을 보고 그의 앞을 막았다. 결국 차아령은 그 자리에서 사망했고 차아령의 동생인 차제이(장규리 분)가 세 사람 앞에 나타나며 새로운 전개를 예고했다.
단순히 극의 재미를 위한 특별출연이 아닌 차제이가 새롭게 강하리의 팀에 합류하는 과정을 자연스럽게 보여줘 극의 몰입감을 더했다.
배우뿐만 아니라 방송인의 활약도 돋보인다. 작품에는 김영철과 전현무가 깜짝 출연해 색다른 재미를 선사했다.
먼저 김영철은 영국 왕실 아카데미 졸업생 조나단 역으로 5회에 얼굴을 비췄다. 강하리는 대한민국 VVIP들의 해결사 백현미(류화영 분) 관장을 응징하기 위해 영국 왕실 아카데미 출신이자 전 세계가 주목하는 라이징 스타 데미안 리 작가로 완벽하게 변신했다. 이어 조나단을 아군으로 포섭했다.
조나단은 경찰을 사칭한 황인식(이준혁 분) 실장과 도진웅의 협조 요청에 순진하게 속아 넘어갔다. 이어 미술 작가를 연기하는 강하리의 진짜 동창인 척하며 능청스러운 연기력을 보여줬을 뿐만 아니라 드라마에 신선한 에너지를 불어넣었다.
전현무도 이날 예술가 전정호 역으로 등장했다. 그는 차제이가 작품을 의뢰하기 위해 자신의 작업실에 들어오자 "예술가들에게 작업실은 영혼의 방이다. 나는 예술을 모르는 사람하고 작품 얘기를 하고 싶지 않다. 나가달라"고 쏘아붙였다. 하지만 차제이가 현금이 든 가방을 보여주자 "크기가 어떻게 된다고요?"라며 돌변하는 모습을 보여줘 웃음을 안겼다. 차제이는 거액을 주고 작품을 의뢰하면서 백현미를 함정에 빠트릴 준비를 마쳤다.
하지만 데미안 리를 의심한 백현미는 그의 작품을 자신의 수장고(귀중한 것을 고이 간직하는 창고)로 들여오는 날 곽도수(하도권 분) 검사를 불러 그의 사기 행각을 폭로하려 했다. 그러나 이 모든 것도 강하리의 큰 그림이었다. 플레이어들과 말을 맞춘 전정호는 백현미에게 일부러 "데미안 리 본명은 강하리다. 소개는 안 해 드려도 될 거다"라며 그가 사기꾼임을 일부러 흘렸다. 백현미를 자극하는 모습으로 극의 긴장감을 불어넣었다.
또한 이수혁이 차원이 다른 '빌런' 명 선생 역으로 6회에 등장해 강렬함을 선사했다. 명 선생은 무고한 사회 초년생과 의문의 빌라왕들이 극단적 선택을 하게 만드는 초대형 전세 사기 사건의 배후다. 명 선생을 잡기 위해 강하리는 전세 사기 업자 김 사장으로 변신했고 플레이어들은 각자의 역할을 맡아 연기에 돌입했다.
하지만 명 선생은 호락호락하게 강하리에게 넘어가지 않았다. 철저하게 베일에 가려져 있던 명 선생은 역시나 쉽게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고 자신의 범죄 행각을 뒤집어씌울 이를 직접 살해하는 등 상상을 초월하는 악행을 저질렀다. 남자에게 미리 수면유도제를 먹인 명 선생은 감기약을 먹어 사망한 것처럼 위장하는 치밀함을 보였다. 이후 "죽음의 순간이 궁금했다"며 "제발 천국으로 가세요. 지옥에서는 마주치기 싫으니까"라고 말하는 그의 목소리는 굉장히 무섭게 다가온다.
그뿐만 아니라 강하리 일당의 사기 행각을 가소롭다는 듯 지켜보는 명 선생의 서늘한 눈빛은 이제껏 등장했던 악당들과는 사뭇 다른 서늘한 분위기를 자랑한다.
이 외에도 앞서 티저에서 공개됐던 허성태의 '빌런' 활약상에도 기대가 모이고 있다. 아직 베일에 감춰져 있지만 이수혁이 지금껏 보여주지 않은 '빌런'의 새로운 모습으로 강렬한 인상을 남긴 만큼 허성태는 어떤 모습으로 시청자들에게 섬뜩함을 안길 것인지 이목이 집중된다.
특별출연 맛집으로 불리며 시청자들에게 색다른 재미를 선사하고 있는 '플레이어2'. 이는 이야기의 몰입도를 높여줄 뿐만 아니라 작품을 즐길 수 있는 하나의 방식으로 자리 잡고 있다. '플레이어2'가 또 어떤 팀플레이 사기극으로 시청자들에게 짜릿한 카타르시스를 안길지 궁금해진다.
'플레이어2: 꾼들의 전쟁'은 총 12부작으로 매주 월, 화요일 오후 8시 50분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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