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편 고백 거절하고자 '너 헬기 있어?' 말하기도"
[더팩트ㅣ문화영 기자] 가수 바다가 11살 연하 남편과 결혼 스토리를 밝혔다.
KBS2 예능프로그램 '슈퍼맨이 돌아왔다'(이하 '슈돌')에 새로운 가족으로 합류한 바다는 9일 방송에서 최초로 연하 남편을 공개하며 '백마 탄 왕자님'이라고 지칭해 애정을 드러냈다.
바다 가족이 생활하는 건물은 1층엔 남편의 베이커리가 위치해 있고 3층까지 집이 함께 있는 단독주택이다. 바다는 아침부터 딸과 시간을 보낸 후 1층으로 가 남편을 만났다. 그리고 빵을 먹으며 "화려한 무대보다 이렇게 빵 먹는 시간이 더 행복하다"고 애틋함을 드러냈다.
바다는 남편과 연애 시절을 떠올리며 "10살 정도 차이가 나니 다들 남편이 대시했다고 하면 사람들이 안 믿었다"고 말했다. 이에 바다 남편은 "보기보다 자기가 일상생활에서 방송 같은 그런 이미지가 아니지 않나. 내가 생각했을 때 자기(바다)는 되게 쑥스러워 하는 것이 많고 그건 나만 안다"고 답하며 애정을 표했다.
아울러 바다 남편은 "바다를 봤는데 종이 '댕'하고 울렸다. 나도 이게 뭐지 했다"고 고백했다. 그러자 바다는 "나한테 고백한 걸 귀로 듣고도 현실적으로 와닿지 않았다. 지금 남편의 성향을 알았으면 하나도 안 튕기고 바로 사겼을 것"이라고 당시를 회상했다.
특히 바다는 "결혼도 출산도 두려웠다"고 털어놨다. 그는 "아기 낳는 것도 두려웠고 인생을 책임진다는 게 보통일이 아니기에 남편의 고백을 쉽게 받아들이지 못했다"고 말했다. 이에 남편은 "내가 최선을 다해야 레벨이 비슷하다고 생각했다. 바다 남편을 내가 제일 잘할 수 있다고 자신했다"며 진심을 전했다.
아울러 바다는 "사실 저는 헬기 있는 오빠들이랑 연애도 해봤고 S.E.S였으니까 멋있는 오빠들도 다 만나봤다"며 "남편을 끊어내고자 '너 헬기 있어? 너 귀족이야? 그런 거 아니잖아' 이런 말을 했는데 제 멱살을 잡고 내리는 듯한 말을 했다"고 말했다.
이어 "남편이 '성희(바다의 본명)야, 네가 욕심을 조금만 내려놓으면 나 같은 남자 만나서 행복하게 살 수 있어'라고 하더라. 그때 처음으로 사귀어봐야겠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끝으로 바다는 남편을 '백마 탄 왕자님'이라 칭하며 "나를 사랑해 줘서 너무 고맙다. 언제나 서로 사랑하는 거 잊지 말자"고 말하며 눈시울을 붉혔다.
1997년 그룹 S.E.S로 데뷔한 바다는 1세대 걸그룹으로 큰 사랑을 받았으며 2002년 그룹 해체 이후 솔로 가수이자 뮤지컬 배우로 전향했다. 2017년 3월 11살 연하 사업가와 결혼했으며 2020년 득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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