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애·결별·그린워싱 논란에 관한 류준열의 입장
[더팩트ㅣ김샛별 기자] 배우 류준열이 열애와 결별, 이중적인 모습 등 자신을 둘러싼 연이은 논란에 솔직한 마음을 고백했다.
류준열은 최근 서울 종로구 소격동 한 카페에서 <더팩트>와 만나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더 에이트 쇼'(감독 한재림) 관련 인터뷰를 진행했다. 이 자리에서 그는 작품 이야기는 물론이고 사생활 이슈 등에 관해서도 허심탄회하게 털어놨다.
공개 열애를 오래 했던 류준열은 결별과 함께 환승 연애 의혹 등을 받으며 도마 위에 올랐다. 이 상황에서 류준열은 상대 배우 혜리 한소희와 달리 침묵을 선택하며 질타를 받았다.
이와 관련해 류준열은 "당시 내 의지와 상관없이 여러 추측이 나오는 것 같았다. 그런 상황에서 내가 하나하나 이야기를 한다는 것이 어려웠다. 어떤 말이든 계속 이야기를 하다 보면 더 큰 문제가 생길 수 있을 것 같았기 때문"이라며 "나로서는 침묵하는 게 최선이었다고 생각했다"고 밝혔다.
이에 류준열은 그때로 다시 돌아간다고 하더라도 침묵을 선택했을 것이라는 입장이다. 그는 "물론 이로 인해 오는 비판도 있겠지만 그것 또한 수용하고 감당하는 게 내 몫인 것 같다"고 전했다.
이와 별개로 류준열은 '그린워싱(실제로는 환경에 악영향을 끼치는 제품을 생산하면서도 홍보수단 등을 이용해 친환경적인 이미지를 내세우는 행위) 논란'에도 휩싸였다. 환경보호에 앞장서겠다며 SNS에 한껏 이미지에 취한 자신의 모습을 보여왔던 것과 달리 한편으로는 골프를 즐겨하고 있었기 때문에 어불성설이 아니냐는 지적이었다.
이에 그는 "이중성에 대한 거나 가식적인 얼굴이라는 말을 보면서 스스로를 많이 돌아보고 점검하는 시간이 됐다. 왜 이런 이야기가 나왔는지 천천히 돌아봤다"고 조심스럽게 운을 뗐다.
류준열은 "내가 서른이 넘은 늦은 나이에 데뷔를 하면서 당시 나에 대한 이미지가 좋았던 것 같다. 나만의 여행 방식이나 이미지 등을 좋아해 주고 응원해 주는 큰 사랑을 받다 보니 이걸 어떻게 가꾸고 유지할까 고민하다가 그린피스를 만나게 됐고 같이 일을 하면 되겠다는 마음으로 시작했다"며 "대단한 시작은 아니지만 텀블러 등 일상생활에서 할 수 있는 작은 실천 등으로 나도 환경보호할 수 있다는 이야기를 하다 보니 점점 욕심이 났던 것 같다"고 털어놨다.
이어 "데뷔 초와 다른 모습이라는 점에 관해 내가 너무 욕심을 부렸다는 걸 깨달았다. 대중이 만들어준 좋은 이미지에 대해 더 큰 욕심을 부린 것 같다. 급하게 더한 욕심을 부려 탈이 나지 않았나 싶다"며 "앞으로는 보이는 것보다는 초심으로 돌아가 관심을 가지면 어떨까 생각하고 있다"고 전했다.
일련의 사건들을 통해 책임감을 많이 느꼈다는 류준열이다. 그는 "데뷔 초에 인터뷰에서 이야기했었지만 사실 난 기대감 없이 배우 생활을 시작했다. 그러다 보니 모든 순간이 신기하고 감사하고 행복했다. 그러는 동안 놓치고 있던 부분들이 분명 있었던 것 같다. 배우라는 직업에서 항상 신중해야 한다는 걸 깨달았다. 이전에 벌려놓은 일들에 대해서도 다시 한번 돌아보게 된 것 같다"고 밝혔다.
때문에 대중의 질타마저 감사하게 받겠다는 류준열이다. 그는 "상처보다는 감사한 마음이 있었다. 돌아볼 수 있는 시간이 생긴 것 같아 감사하다. 어떤 이야기든 비난이라고 생각하지 않고 비판이라고 생각한다. 보여지는 직업이다 보니 많은 사람들에게 질타를 받는다는 게 당연하다"고 했다.
또한 "내가 교만했다는 걸 많이 깨달았다. 내가 잘하고 있어서 부침이 없었다고 생각했는데 한편으로는 부침이 없었기 때문에 이런 순간들이 오지 않았나 싶다"며 "이제라도 이런 시기가 있어서 좀 더 신중해질 수 있었다. 오히려 더 큰 사고를 막을 수 있지 않았나 싶다"고 조심스럽게 말했다.
끝으로 류준열은 "앞으로도 계속해서 고민하면서 혼이 날 때는 혼나고 응원받을 때는 응원 받으면서 좋은 사람이자 좋은 배우가 되겠다"고 전했다.
류준열이 출연한 '더 에이트 쇼'는 8명의 인물이 8층으로 나뉜 비밀스러운 공간에 갇혀 시간이 쌓이면 돈을 버는 달콤하지만 위험한 쇼에 참가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시리즈다. 류준열은 극 중 3층을 맡았다. 작품은 지난 17일 넷플릭스를 통해 8부작 전편 공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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