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후 6시30분 대망의 첫 스타디움 콘서트 '초대형 규모' 관심
내일 같은 시간에도 한 차례 더, 이틀간 약 8만석 '전석 매진'
[더팩트ㅣ강일홍 기자] 임영웅의 첫 스타디움 공연이 오늘(25일) 팡파르를 울린다.
임영웅은 오늘 오후 6시30분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2024 콘서트 'IM HERO-THE STADIUM'(아임 히어로-더 스타디움)으로 팬들과 만난다.
오늘 첫 공연에 이어 26일에도 같은 시간 한차례 더 갖는다. 이틀간 8만석에 이르는 관람티켓은 지난 4월10일 사전 예매를 통해 전석 매진됐다.
임영웅 콘서트가 열리는 서울월드컵경기장은 2002 FIFA 월드컵 한국·일본을 위해 건설된 아시아에서 5번째로 큰 축구 전용구장이다.
2002년 월드컵 경기가 열리기 7개월전에 완공됐으며 개장 기념 경기로 크로아티아와 친선경기를 가졌다. 월드컵이 끝난 이후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과 K리그1 FC 서울의 홈구장으로 사용되고 있다.
서울 지하철 6호선 월드컵경기장역이 경기장 바로 앞에 있고, 인근 디지털미디어시티역은 경의·중앙선과 공항철도 환승이 가능하다. 전국에 산재해 있는 다른 월드컵 경기장들에 비해 교통입지가 좋은 편이다.
서울에서 수만명을 수용하는 스타디움급 대형 공연을 할 수 있는 곳은 단 두 곳 뿐이다. 다만 잠실에 있는 서울올림픽주경기장 보다도 서울월드컵경기장은 단독공연이나 페스티벌 부지로 대관 받기가 더 까다롭다.
축구 전용 구장이다보니 홈구장으로 사용하고 있는 FC 서울이나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의 일정이 우선이기 때문이다. 현재 K리그는 3월부터 10월까지 춘추제 진행되고 있어서 공연을 위한 대관은 축구 비시즌 기간인 11월부터 2월까지 3개월에 불과하다.
임영웅은 스타디움급 공연장에 걸맞은 차별화된 무대를 예고하며 그라운드 석을 아예 없앴다.
사전에 공개된 임영웅 공식 SNS 채널을 통해 공개된 2024 임영웅 콘서트 좌석배치도에 따르면, 이번 콘서트에서는 그라운드 내 객석을 빼고 기존 스탠드석만 관객석으로 안내됐다.
그라운드 잔디 위에 의자를 설치해 객석을 만드는 보통의 공연과 달리, 임영웅의 콘서트는 그라운드에는 관객이 입장하지 않는다. 이는 서울월드컵경기장의 잔디 훼손에 대해 우려하는 축구팬들과 관계자들의 의견에 귀를 기울여 잔디 훼손을 최소화하는 방향으로 기획됐기 때문이다.
다만 임영웅 콘서트는 그라운드에 객석을 없앴지만 공연의 자랑이자 관객들의 만족도를 최상위로 끌어내는 대형 전광판이 북측에 잔디를 침범하지 않고 설치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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