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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영규, 사위 팔아 2억 사기 의혹…"이승기한테 돈 받아야지"

  • 연예 | 2024-05-24 08:04

의도적인 혼인신고 의혹까지

배우 임영규가 혼인신고를 의도적으로 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방송 화면 캡처
배우 임영규가 혼인신고를 의도적으로 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방송 화면 캡처

[더팩트ㅣ최수빈 기자] 배우 임영규가 2억 원을 갈취했다는 의혹에 휩싸였다.

23일 방송된 MBC 시사교양 프로그램 '실화탐사대'에서는 배우 견미리의 전남편인 임영규의 근황이 공개됐다. 이날 한 제보자는 "어머니가 임영규한테 2억 원을 갈취당했다. 집도 경매로 넘어가고 한순간에 가족이 빚더미에 앉았다"고 주장했다.

이어 "총 265회에 걸쳐 2억 원을 송금했다. 임영규에게 돈을 보내지 말라고 수차례 말했지만 어머니는 듣지 않았다. 그때 어머니의 눈빛이 종교에 빠진 것 같았다"고 설명했다.

제보자의 어머니인 A 씨 역시 방송을 통해 "임영규가 가게 손님으로 왔다. 여보·당신이라고 부르며 친근하게 말을 걸더라. 예전에 TV에 출연한 적도 있으니까 호감이 생겼다. 나를 살려줄 것 같이 말을 해 의지가 됐다"며 "자신의 출연료인 1억 5000만 원이 나올 때까지만 도와주면 빚까지 갚아주겠다고 약속해 돈을 빌려줬다"고 밝혔다.

하지만 이로 인해 아들 명의인 집까지 경매로 넘어갔다. 임영규는 벌금·수술비·월세 등의 핑계를 대며 돈을 빌려달라고 압박했다. 임영규가 빌려준 돈을 받기 위해서는 '혼인신고가 필요하다'고 까지 해 두 사람은 법적인 부부가 됐다. A 씨는 혼인 취소 소송도 고려 중이다.

그뿐만 아니라 임영규는 A 씨에게 사위인 이승기의 이름을 언급했다. 그는 A 씨에게 "이승기한테 '장인어른이 고생하는데 한 번도 안 찾아보냐'고 했더니 이승기가 '죄송하다. 조만간 찾아뵙겠다'고 했다"며 "걔한테도 돈을 좀 받아야지"라고 말해 충격을 안겼다.

하지만 임영규는 A 씨가 먼저 결혼을 요구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코인 투자에 실패했다. 부부 사이에 금전 지원을 받은 것뿐이다. 내가 갚든지 안 갚든지 부부인데 뭘 따지냐"며 "부부 관계는 부부만이 해결해야 하는 거 아니냐. 아들은 얼굴도 못 본 사이다"라고 반박했다.

1980년 MBC 12기 공채 탤런트로 데뷔해 시청자들과 만난 임영규는 1987년 견미리와 결혼해 슬하에 두 딸을 뒀다. 그러나 6년 만에 이혼했고 이후 폭행·사기 혐의 등으로 논란을 빚었다. 2020년 방송된 MBN '특종세상'에 출연한 그는 사업 실패와 방탕한 생활로 2년 반 만에 유산 165억 원을 모두 날렸다는 사실을 고백했다. 당시 임영규는 두 딸에게 미안한 마음을 드러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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