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코 "뼈도 못 추리겠다"…톱5 순위 변동
[더팩트ㅣ문화영 기자] 실력파 여성 보컬 그룹 탄생이 얼마 남지 않았다.
21일 방송된 JTBC 오디션 프로그램 '걸스 온 파이어' 6회는 본선 3라운드 '라이벌 끝장 승부'가 그려졌다. 그룹 미션으로 향하는 마지막 관문인 만큼 참가자들은 톱5를 차지하기 위한 치열한 경쟁이 펼쳤고 이 가운데 중간 투표 순위 결과에 균열이 발생했다.
첫 번째 무대는 독보적 음색이 강점인 칸아미나와 양이레의 대결이었다. 이들은 나미의 '인디안 인형처럼'을 선곡했고 시그니처인 토끼 춤을 선보였다. 여기에 랩을 가미해 트렌디한 무대를 완성했고 양이레가 러블리한 느낌을 제대로 살려 승리했다.
윤민서와 김규리는 아이유의 'Love wins all(러브 윈즈 올)'을 선곡했다. 이들은 오로지 보컬에만 집중했으며 흡입력 높은 퍼포먼스를 선사했다. 심사위원 개코는 "무대 콘셉트가 라이벌이지만 평화롭게 봤다"고 평했다. 김규리가 7점 차로 다음 라운드에 올라갔다.
닮은꼴 대결도 펼쳐졌다. 평소 음악적 성향과 어투가 비슷한 조예인과 자넷서는 샘김의 'Make Up (Feat. Crush)(메이크업)'으로 호흡을 맞췄다. 그러나 서로 조화되지 못했고 연이어 가사 실수가 이어졌다. 심사위원 윤종신은 "불완전도 미학적으로 아름다울 수 있다. 두 사람의 이미지가 능수능란하지는 않지만 정서가 잘 반영된 무대"라고 다독였다. 이후 조예인이 압도적인 점수 차로 이겼다.
이아름솔과 이나영의 리벤지 매치는 하이라이트를 장식했다. 이아름솔은 본선 1라운드에서 1대 5로 자신에게 완패를 안긴 이나영에게 재도전했다. 이들은 브라운아이드걸스의 'Sixth Sense(식스센스)'를 선곡했고 한 치의 양보 없는 보컬을 선보였다.
개코는 "저 무대 가운데 들어가면 뼈도 못 추리겠다"고 평가했으며 윤종신 역시 "'걸스 온 파이어'라는 프로그램 제목과 가장 잘 어울리는 무대"라고 극찬했다. 두 사람 모두 뛰어난 실력을 갖췄지만 이나영이 다음 무대 티켓을 따냈다.
이날 마지막 무대는 김하나와 정지나가 꾸몄다. '감성적인 발라드를 좋아한다'는 공통점을 가진 두 사람은 김세정의 '꽃길'로 대결했다. 그러나 자신들의 감정을 컨트롤하지 못하고 무대 중간 울컥해 보는 이들에게 설득력을 주진 못했다. 심사위원 선우정아는 "본인 감정에만 젖어있다. 발라드에 대한 연구가 많이 필요하다"고 쓴소리를 건넸다. 무대가 끝나고 김하나가 10점 차로 다음 라운드에 진출했다.
한편 톱5 중간 투표 결과에 균열이 일어났다. 21일 0시 기준 1위 이수영 2위 이나영 3위 황세영 4위 김예빈 5위 양이레가 차례로 이름을 올렸다. 이수영 이나영 김예빈은 부동의 상위권을 자리 잡고 있는데 여기에 황세영과 양이레가 추가된 것이다.
과연 최종 톱5는 누가 될지 궁금증을 높이고 있는 가운데 '걸스 온 파이어'는 매주 화요일 밤 10시 30분에 방송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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