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지 논란에 21일 예정됐던 두 번째 공연 취소
국내 불교계는 "젊은 불교 알리는데 큰 역할" 긍정 반응
[더팩트 | 공미나 기자] '뉴진스님'이라는 부캐(부캐릭터)로 인기를 끌고 있는 개그맨 윤성호가 말레이시아 불교계의 비판을 받고 있다. 이에 윤성호는 SNS를 통해 간접적으로 입장을 밝혔다.
윤성호는 11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뉴진스님 말레이시아 공연 현지 반응"이라며 영상을 올렸다. 공개된 영상 속 관객들은 윤성호의 공연에 열띤 호응을 보내고 있다.
윤성호는 지난 3일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 한 클럽에서 승려복을 입고 디제잉 공연을 펼쳤고, 이후 현지 정치계와 불교계의 비판이 쏟아졌다.
최근 홍콩 사우스차이나나모닝포스트(SCMP) 보도에 따르면 위카시옹 말레이시아 국회의원은 "한국 DJ가 불교 승려로 '변장'하고 클럽에서 공연한 건 불교의 가치와 가르침에 대해 잘못된 인식을 심어준다"며 "신성을 존중하기 위해 이민국, 경찰 등에 그의 입국을 막도록 지시해 줄 것을 내무부 장관에게 호소한다"고 밝혔다.
말레이시아 청년불자협회 또한 "유흥 장소에서 승려를 흉내 내는 것이 부적절하다"며 뉴진스님이 클럽에서 공연하는 것을 금지해달라고 촉구했다.
이처럼 현지 비판 여론이 거세지자 21일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프르 클럽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윤성호의 공연이 취소됐다. 해당 클럽은 인스타그램 "당사는 뉴진스님을 중심으로 한 우려에 대해 인지하고 있다. 신중한 고민과 사회적 화합을 위해 공연을 취소하는 어려운 결정을 내리게 됐다"라고 전했다.
윤성호는 최근 승려복을 입고 불교 교리를 편곡한 EDM 음악으로 공연을 펼치는 '뉴진스님'이라는 캐릭터로 새로운 전성기를 맞았다.
대한불교조계종은 뉴진스님에 "젊은이들에게 새로운 불교, 젊은 불교를 알리는 데에 뉴진스님이 큰 역할을 해줬다"며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윤성호는 오는 12일에도 서울 조계사 연등회 행사에서 디제잉 공연을 펼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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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부 | ssent@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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