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주 월요일 오후 8시 30분 방송
[더팩트ㅣ최수빈 기자] 오디션과 예능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기 위한 신선한 시도, '하입보이스카웃'. 출연자를 빛내면서 MC간의 '케미'를 보여주기 위한 탁재훈 장동민 유정 선우의 노력이 방송 곳곳에 느껴졌다. 하지만 모든 '케미'를 완성한 건 탁재훈 특유의 까칠하면서도 유쾌한 입담이었다.
ENA 예능프로그램 '하입보이스카웃' 5회 녹화가 지난 4월 17일 오후 1시 30분 서울 상암동 한 스튜디오에서 진행됐다. 탁재훈 장동민, 브브걸 유정, 더보이즈 선우가 진정한 '하입보이'를 발굴하기 위해 유니콘엔터테인먼트의 직원으로 나섰다.
'하입보이스카웃'은 5대 기획사 대표가 되겠다는 원대한 꿈을 갖고 엔터테인먼트 사업에 도전하는 탁재훈과 매의 눈을 가진 3명의 직원들이 매력적이고 개성 넘치는 사람들을 모아 오디션을 진행하는 프로그램이다. 끼 넘치는 일반인과 연예인들 중 그동안 숨겨져 있던 진정한 '하입보이'를 발굴한다.
이날 녹화는 유니콘엔터테인먼트 사무실을 파주에서 서울로 이전하게 된 4MC의 이야기로 시작됐다. 사무실의 문을 열고 나온 탁재훈은 "인테리어 누가 한 거냐. 이런 사무실 처음 본다. 냉동 창고로 써도 될 것 같다"고 말해 등장과 동시에 웃음을 안겼다.
선우는 사무실 이전을 축하하기 위해 돼지머리 모양의 케이크를 들고나왔다. 케이크를 본 탁재훈은 "돼지머리 케이크 요즘 이렇게 나온다. 신기하다. 좀 뜯어봐라. 사장하고 이사가 맨날 이런 거 하는데 직원들이 구경만 하는 게 말이 되냐"며 "뭐 하고 있는 거냐. 이 회사 정말 잘 돌아간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장동민은 "방송의 중심은 상암동이다. 우리가 상암동으로 왔으니 더 잘될 거다"라고 사무실 이전 소감을 밝혔다.
앞서 지난 6일 방송된 4회까지 4명의 '하입보이'가 발굴됐다. 1대는 송형석, 2대는 김한영, 3대는 노민우, 4대는 차웅기다. 4MC는 사무실 이전 이야기를 나누던 중 등장한 '하입보이'에게 웃으며 인사를 했다. 탁재훈은 '하입보이' 멤버들이 등장하자 "왜 뽑았나 싶은 멤버가 한 명 있다. 잘못한 걸 찾았다가 위약금 물릴 거다"라고 재치 있게 인사했다.
장동민은 "1대부터 4대까지 있는데 기강이 중요하다. 1대가 선배다. 내 밑으로 누가 들어오는지를 봐라. 나이는 중요하지 않다"고 덧붙였고 탁재훈은 "우리도 처음 오디션을 진행하다 보니까 1대 때는 정신이 없어서 우왕좌왕했다. 이 자식이 뽑힌 게 이상하다"고 말해 현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유니콘엔터테인먼트의 엄격한 기준으로 선발된 '하입보이'들은 외모와 피지컬 뿐만 아니라 입담과 그들이 갖고 있는 화려한 재능까지 시청자들을 사로잡기에는 충분했다. 특히 4대 '하입보이' 차웅기는 탁재훈 장동민에게 전혀 지지 않는 유쾌한 입담을 보여줘 놀라움을 자아냈다.
탁재훈은 '하입보이'로 선정된 걸 주변에 자랑했냐고 물었고 차웅기는 "계약조건 뭐냐고 묻더라. 말해주니까 악덕 회사라고 했다"고 답했다. 그러자 선우는 "유니콘엔터테인먼트는 미래의 전망이 좋은 기업이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탁재훈은 "회사 차원에서 다양한 콘텐츠를 개발하는 중이니까 기다려라. 우리는 다음 오디션 진행해야 하니까 이제 가라"고 인사했다. 이에 차웅기는 "저도 심사하면 안 되냐"고 말해 탁재훈을 당황케 했다. 탁재훈은 "늦었지만 얘 떨어트려라"라고 했고 장동민은 "회사를 믿어라. 집에 가서 사고 치지 말고. 사고 치게 되면 미리 연락해라"라고 강조했다. 그러자 차웅기는 "DM으로 말씀드리겠다"고 웃으며 말했고 탁재훈은 "넌 맨날 DM 타령하더라. 나는 DM 안 보니까 참고해라"라고 전했다.
이어 1대부터 4대까지 선별된 '하입보이' 뒤를 이어갈 새로운 오디션이 진행됐다. 장동민은 이날 출연한 참가자들을 '조개 속에 발견되지 않은 진주 같은 존재'라고 설명했다. 그러자 탁재훈은 "진주를 품고 있는 조개가 아니면 바로 조개구이 해버려라"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첫 번째 후보자는 '매력탐구유발자' 주어진이다. 주어진은 전남 화순 출신 모델로 뮤직비디오와 드라마, 화보 촬영 경험이 있었다. 눈물 연기와 기타 연주까지 자신 있게 준비해 이목을 집중시켰다.
두 번째 후보자는 '3초 장원영' 유튜버 지하니다. 과거 아이돌을 준비했으나 무산됐고 현재 케이팝 댄스 강사 겸 유튜버로 활약 중이다. 장원영 닮은 꼴로 많은 이들에게 사랑을 받은 지하니는 장원영 모창까지 준비해 현장 분위기를 뜨겁게 달궜다.
마지막 후보자는 '챌린지 원조 맛집' 이짜나언짜나다. 싱어송라이터 듀오로 활동 중인 이찬과 박원찬은 방송에서 듀엣을 결성한 계기부터 '안무 공장장' 수준의 안무 창작 능력까지 공개해 놀라움을 자아냈다.
세 명의 후보자 중 5대 '하입보이'에 이름을 올릴 사람은 누구일지 궁금해진다. 오는 5월 13일 오후 8시 30분 방송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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