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유영재의 라디오쇼', "소소한 것에 감사가 없다"
지난 14일 방송 오프닝, "여백을 갖고 삶의 하루하루"
[더팩트ㅣ강일홍 기자] 배우 선우은숙과 이혼 논란에 침묵하던 유영재 아나운서가 자신이 진행하는 방송에서 의미 심장한 말들을 잇달아 언급해 조명을 받고 있다.
유 아나운서는 16일 경인방송 '유영재의 라디오쇼'에서 이같이 말했다.
"세상에서 제일 어려운 게 뭔지 아시나요. 많이 가진 것에서 행복을 느낄 거라 생각하는 데 사람이 하나를 가지면 하나에 대한 걸 잃어버리고 둘을 가지려고 한다. 둘을 가지면 욕심이 눈덩이처럼 불어난다. 열을 가지면 하나, 둘은 가진 것도 아니다. 그러니까 소소한 것에 대한 감사가 없다."
이어서 그는 "그러니까 몸과 마음이 구름에 떠다닌다. 거품 인생을 사는 것이다. 요즘 많이 느낀다. 소소한 것에 행복을 느끼기가 쉽지 않다. 제일 어려운 게 작은 것에 감사함을 느끼기가. 삶에 추구하는 방향이나 지수가 다르니까 소소한 것에 대한 행복이 멋져보인다"라고 언급했다.
지난 14일 방송 오프닝에서는 이렇게 말하기도 했다.
"꽃이 비바람에 젖고 흔들리면서도 결국 역경을 딛고 봉우리를 틔워가는 과정을 흔히 인생에 많이 비유하곤 한다. 삶의 과정도 자세히 들여다보면 자연의 섭리와 참 많이 닮았다는 걸 보여준다. 우리의 삶도 고난, 역경도 있고, 꽃을 피우는 완전한 모습도 갖추게 된다. 세상에 모든 것은 한 발 뒤로 조금만 떨어져 볼 수만 있다면 조금 더 여백을 가지고 삶의 하루하루를 보낼 수 있을 것 같다."
이 멘트 뒤에는 가수 김기하의 '나만의 방식으로'를 선곡했다. 청취자들 사이에서는 삼혼 및 양다리 의혹이 제기된 뒤 논란에 속내를 우회적으로 표현한 게 아니냐는 추측이 나왔다.
유 아나운서는 파경 논란 이후 유튜브를 통해 간접적으로 이혼 논란에 사과했지만, 직접 진행하는 라디오 방송을 통해서는 이처럼 알듯 모를듯한 비유법 멘트로 일관하고 있는 셈이다. 현재 그는 일부 누리꾼들로부터 강력한 하차 요구를 받고 있다.
앞서 선우은숙은 지난 13일 방송된 MBN '속풀이쇼 동치미'에 출연해 "내가 유영재의 3번째 아내였다"고 직접 밝히고 "나 역시 어렵고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다. 요즘에 사실 여러 가지 충격적인 일들로 인해서 여러 번 쓰러지기도 했고 병원에 실려가기도 했다. 아직은 회복은 잘 안 된 상태"라고 밝힌 바 있다.
삼혼 사실을 알린 이유에 대해서는 "저를 걱정해 주시고 그래도 많은 격려를 해 주셨던 시청자분들께 대한 최소한의 예의는 제 입으로 말씀드려야겠다 싶어서 이 얘기를 꺼냈다. 동치미 시청자 여러분들께 감사하면서도 걱정을 끼쳐드려서 죄송하고 고맙고 그런 게 지금의 제 마음"이라고 전했다.
두 사람은 지난 2022년 10월 혼인신고로 법적 부부가 됐다. 선우은숙 소속사 스타잇엔터테인먼트는 당시 "두 사람은 기독교 신자라는 공통점 아래 신앙과 신뢰를 쌓아왔으며, 최근 혼인신고를 마치고 양가 상견례를 마쳤다"고 밝혔다.
최근 협의 이혼하면서 1년 6개월 만에 각자의 길을 가게 됐다. 선우은숙은 1981년 배우 이영하와 결혼했고, 2007년 이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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