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리즈의 목적은 엔터테이닝"…24일 개봉
[더팩트|박지윤 기자] 대한민국 대표 액션 영화 프랜차이즈로 자리매김한 '범죄도시'의 네 번째 이야기가 베일을 벗는다. 1년 만에 괴물형사로 돌아온 마동석은 새로운 빌런 김무열과 한층 더 업그레이드된 스토리와 액션을 완성하며 관객들을 사로잡을 준비를 마쳤다.
영화 '범죄도시4'(감독 허명행)의 언론·배급시사회 및 기자간담회가 15일 오후 메가박스 코엑스에서 열렸다. 현장에는 허명행 감독을 비롯해 배우 마동석 김무열 이동휘 박지환이 참석해 작품과 관련된 다양한 이야기를 나눴다.
작품은 괴물형사 마석도(마동석 분)가 대규모 온라인 불법도박 조직을 움직이는 특수부대 용병 출신의 빌런 백창기(김무열 분)와 IT 업계 천재 CEO 장동철(이동휘 분)에 맞서 다시 돌아온 장이수(박지환 분)와 광수대 그리고 사이버팀과 함께 펼치는 범죄 소탕 작전을 그린다.
그동안 '범죄도시' 시리즈에서 무술을 담당하고 4편의 메가폰을 잡은 허명행 감독은 "마석도가 백창기를 잡는 응징 시퀀스로 이뤄지긴 하지만 전편보다 더 어렵게 빌런을 잡는 걸 보여주고 싶었다"고 전작들과의 차별점을 꼽으면서 "빌런이 악과 깡으로만 싸우면 전작들과 변별력이 없을 것 같았다. 그래서 백창기를 특수요원을 만들었고 마석도와의 마지막 대결을 흥미롭게 그려내려고 했다"고 기획 의도를 밝혔다.
마동석은 1년 만에 괴물형사 마석도로 돌아와 관객들에게 짜릿한 카타르시스를 선사한다. 배우 겸 제작자로 시리즈에 이름을 올리고 있는 그는 "가해자와 피해자를 생각하면서 정의의 편에 서서 악당들을 처단하는 통쾌함을 줘야 한다. 정말 많은 사람들이 모여서 깊은 고민 끝에 글을 완성한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마동석은 "'범죄도시' 시리즈의 목적은 엔터테이닝이다. 그래서 일부러 깊게 다루지 않는 부분도 있다"며 "나쁜 범죄에 경각심을 갖고 통쾌하게 악당을 응징하는 형사를 응원하면서 많은 사람이 재밌게 보는 게 가장 중요한 영화"라고 시리즈의 의미를 강조했다.
그러면서 마동석은 '전편들보다 조금 더 파워를 담은 묵직한 복싱 액션'을 '범죄도시4'의 관전 포인트로 꼽았다. 그는 "기존에 빌런들은 그냥 싸움을 잘하고 배짱이 센 캐릭터였다면 이번에는 기술적으로 전투력이 꽤 높은 인물로 설정했다. 파워가 실린 고수들의 액션 대결을 볼 수 있을 것"이라고 귀띔했다.
김무열은 백창기 역을 맡아 배우 윤계상 손석구 이준혁을 잇는 4세대 메인빌런으로 활약한다. 극 중 백창기는 특수부대 용병 출신의 빌런답게 자신의 이익을 위해서라면 어떤 악행이든 저지르는 피도 눈물도 없는 인물이다. 이를 연기한 김무열은 이번 작품을 위해 10kg을 증량하고 주무기인 단검을 활용한 날렵한 액션을 선보이며 극의 묵직함을 담당한다.
이날 김무열은 "백창기는 사람을 헤치는 기술을 전문적으로 익힌 인물"이라고 소개하며 "그래서 조금 더 전문적으로 보였으면 하는 욕심이 있었다. 잔동작을 빼고 간결하게 움직이려고 노력했다"고 연기 중점을 둔 부분을 밝혔다.
무엇보다 '악인전'(2017)에서 건달과 형사로 만났던 마동석과 김무열이 약 7년 만에 서로 뒤바뀐 관계로 재회해 또 다른 재미를 안긴다.
이에 마동석은 "김무열은 유연하고 훌륭하게 연기하고 액션도 잘하는 배우라 힘든 장면도 수월하게 찍어서 언젠가 다시 만나고 싶었다"며 "'범죄도시4'의 빌런은 전투력이 굉장히 뛰어난 인물이었고 김무열밖에 생각나지 않았다. 꼭 해줬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는데 너무 감사하게도 제안을 받아줬고 훌륭하게 해줬다"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이를 들은 김무열은 "저도 꼭 다시 한번 작업하고 싶었다. '악인전'에 이어 이번에도 대립하는 관계였는데 다음에는 같은 편으로 만나고 싶다"고 화답했다.
이동휘는 IT천재 CEO 장동철로 분해 시리즈 최초 두뇌빌런으로 활약한다. 지금껏 보여준 적 없는 결의 캐릭터를 선보인 그는 "굉장히 탐이 많고 자신이 가지지 못한 것을 갖고 있는 사람을 옆에 두고 싶어 하는 소유욕이 강한 인물이다. 그래서 백창기와의 관계를 애증으로 설정했다"며 "살면서 또 다른 의미로 마주치고 싶지 않은 인물로 그려내고 싶었다"고 설명했다.
'범죄도시' 1편과 2편에서 신스틸러로 활약했던 장이수 역의 박지환도 4편에 다시 등장해 극에 활력을 더한다. 특히 그는 작품에 삽입된 엔딩곡을 직접 불러 관심을 모았다.
박지환은 "노래를 녹음한 5시간이 저에게는 죽고 싶었던 시간이었다. 소리를 너무 질러서 목이 쉬는 줄 알았다. 다 털리고 집에 갔다"면서도 "나중에 영화를 봤을 때 내가 뭐라도 하나 더 도움이 되면 좋을 것 같았다"고 환하게 웃었다.
무엇보다 '범죄도시'는 688만 명의 관객을 동원하며 역대 청소년 관람 불가 흥행 TOP3에 올랐고 '범죄도시2'(1269만 명)는 코로나19 이후 첫 천만 영화가 되는 쾌거를 거뒀다. 이에 힘입어 '범죄도시3'는 1068만 명을 동원하며 시리즈를 '쌍천만' 반열에 올렸다.
그렇기에 '범죄도시4'의 흥행에 많은 이목이 집중되는 가운데 마동석은 "삼천만은 너무 감사하다"고 너스레를 떨면서도 "스코어보다는 매번 최선을 다하고 더 열심히 노력해서 많은 즐거움을 드리려고 노력하겠다. 후속편을 준비하고 있는데 톤도 다르고 여러 변화도 있다"고 기대감을 높였다.
'범죄도시4'는 오는 24일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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