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드맥스' 시리즈 전편 연출한 조지 밀러 감독, 첫 내한
'퓨리오사: 매드맥스 사가', 5월 개봉
[더팩트|박지윤 기자] '매드맥스' 시리즈가 7년 만에 프리퀄로 돌아오는 가운데, 조지 밀러 감독이 전작과 차별화된 매력을 자신했다.
영화 '퓨리오사: 매드맥스 사가'(감독 조지 밀러, 이하 '퓨리오사')의 기자간담회가 15일 오전 CGV용산아이파크몰에서 열렸다. 현장에는 조지 밀러 감독이 참석해 국내 취재진과 만나 작품과 관련된 다양한 이야기를 나눴다.
'퓨리오사'는 '매드맥스: 분노의 도로'(2015)의 프리퀄로, 문명 붕괴 45년 후 황폐해진 세상에 무참히 던져진 퓨리오사(안야 테일러 조이 분)가 고향으로 돌아가기 위해 자신의 인생 전부를 걸고 떠나는 거대한 여정을 그린 액션 블록버스터다.
메가폰을 잡은 조지 밀러 감독은 1980년부터 시작된 '매드맥스' 시리즈의 전편을 연출한 매드맥스 세계관의 창조자로 깊이 있는 세계관을 구축하며 포스트 아포칼립스 장르의 문을 열었다.
먼저 조지 밀러 감독은 "'매드맥스: 분노의 도로'를 마치고 나서 이 영화가 반응이 좋으면 '퓨리오사'를 만들 수 있겠다는 이야기를 했었다"며 "오랜 시간이 지나서 이렇게 됐다"고 개봉 소감을 전했다.
이날 조지 밀러 감독은 두 작품의 각기 다른 매력을 자신했다. 그는 "'매드맥스: 분노의 도로'는 2박 3일 동안 일어나는 이야기다 보니 시간이 압축적으로 전달됐고 '퓨리오사'는 퓨리오사가 어린 시절 고향 '녹색의 땅'에서 납치된 뒤부터 18년의 서사를 담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조지 밀러 감독은 두 작품의 작업 과정도 달랐다고 덧붙였다. 그는 "'매드맥스: 분노의 도로'는 모든 것의 백스토리를 전달하기 위해서 차량 인물 소품 무기 대사 제스처 등의 맥락을 반영했다. 맥스의 이야기를 정리하고 퓨리오사의 이야기를 정리한 뒤에 그 위에 황무지 폭군들의 이야기를 반영했다"고 회상했다.
이어 조지 밀러 감독은 "이런 영화를 시리즈로 만들 때 똑같은 걸 반복하거나 답습하는 것은 지양해야 한다"며 "이번 작품은 18년의 이야기를 담았다. 공통점이 많으면서도 이번 작품만의 독특한 점이 있다"고 자신했다.
끝으로 그는 "대사도 훨씬 많다. 협상을 한다거나 사람 간의 상호 작용이 있다 보니까 단순히 황야 위에서 추격만 하지 않는다. 그러다 보니 스타일적으로도 다르다"며 "저는 이 영화가 독특하지만 '매드맥스'를 많이 보신 분들은 생경하면서도 친숙한 모습이 될 거라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퓨리오사: 매드맥스 사가'는 오는 5월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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