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드 아웃2'·'퓨리오사: 매드맥스 사가'도…4월부터 잇달아 개봉
[더팩트|박지윤 기자] 귀여운 '쿵푸팬더'부터 희대의 악당 '조커'까지 전 세계 관객들을 사로잡은 여러 할리우드 속편들이 연이어 국내 스크린에 출격한다.
'쿵푸팬더4'(감독 마이크 미첼)를 시작으로 '인사이드 아웃2'(감독 켈시 맨) '퓨리오사: 매드맥스 사가'(감독 조지 밀러) '조커: 폴리 아 되'(감독 토드 필립스, 이하 '조커2')가 차례대로 국내 관객들과 만난다.
1편 465만 4266명, 2편 506만 4796명, 3편 398만 4814명의 관객 수를 기록하며 '겨울왕국' 시리즈를 제외하고 국내 최고 흥행 애니메이션 시리즈로 자리매김한 '쿵푸팬더'가 8년 만에 돌아온다.
오는 10일 개봉하는 '쿵푸팬더4'는 모든 쿵푸 마스터들의 능력을 복제하는 빌런 카멜레온(비올라 데이비스 분)에 맞서기 위해 용의 전사인 자신마저 뛰어넘어야 하는 포(잭 블랙 분)의 새로운 도전을 담는다.
앞서 '쿵푸팬더4'는 북미 개봉과 함께 박스오피스 1위에 올랐고 전 세계 59개국 박스오피스 정상을 차지했다. 이에 힘입어 국내 개봉 전 열린 시사회에서 전반적으로 좋은 반응을 얻었고 7일 연속(8일 기준) 전체 영화 예매율 1위를 수정하며 흥행 청신호를 켰다. 포의 목소리를 연기한 배우이자 국내에서 많은 사랑을 받은 잭 블랙은 유튜브 채널 '피식대학'의 콘텐츠 '피식쇼'에 출연해 열띤 홍보를 펼쳤다.
지난 2월 개봉해 천만 고지를 밟은 '파묘'(감독 장재현)가 4월 극장가까지 점령한 상황이다. 이 가운데 푸바오가 최근 한국 생활을 끝내고 중국으로 돌아간 만큼 푸바오 빈자리의 아쉬움을 포가 달래줄 것으로 기대되는 가운데, 사전 예매율 1위를 기록하고 있는 '쿵푸팬더4'가 '파묘'의 흥행 배턴을 무난히 이어받을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인사이드 아웃2'는 오는 6월 중 스크린에 걸린다. 2015년 개봉한 '인사이드 아웃'은 누구나 가지고 있는 감정을 의인화한 캐릭터와 공감대 가득한 이야기를 담은 작품으로 누적 관객 수 497만 명을 동원하며 흥행을 거뒀다.
9년 만에 두 번째 이야기로 돌아오는 '인사이드 아웃'은 관객들과 한 차례 만났던 기쁨이 슬픔이 버럭이 소심이 까칠이와 함께 불안이 당황이 부럽이 따분이까지 새로운 감정들의 대거 등장으로 더욱 풍성한 이야기를 예고한다. 특히 아홉 감정은 작품의 분위기를 엿볼 수 있는 포스터와 예고편 등을 통해 각기 다른 개성을 고스란히 담아낸 매력적인 비주얼을 뽐내 시선을 사로잡는다.
시간이 흐르면서 주인공 라일리가 어느새 사춘기 소녀로 훌쩍 자란 만큼 다양해진 감정들과 함께 복잡 미묘한 시기를 어떻게 헤쳐 나갈지 본편을 궁금하게 한다. 2020년 크랭크업 후 4년 만에 관객들과 만날 준비를 마친 박보검·수지 '원더랜드'부터 하정우·여진구 '하이재킹'까지 6월 개봉을 확정 지은 가운데 '인사이드 아웃2'가 시즌1의 흥행 기운을 이어갈 수 있을지 이목이 집중된다.
제77회 칸 국제영화제 비경쟁 부문에 공식 초청된 '퓨리오사: 매드맥스 사가'는 5월 개봉한다. 작품은 '매드맥스: 분노의 도로'의 프리퀄로 문명 붕괴 45년 후 황폐해진 세상에 무참히 던져진 퓨리오사(안야 테일러 조이 분)가 고향으로 돌아가기 위해 자신의 인생 전부를 걸고 떠나는 거대한 여정을 그린 액션 블록버스터다.
메가폰을 잡은 조지 밀러 감독은 1980년부터 시작된 '매드맥스' 시리즈의 전편을 연출한 매드맥스 세계관의 창조자로 깊이 있는 세계관을 구축하며 포스트 아포칼립스 장르의 문을 열었다.
이렇게 시리즈를 통해 실력을 입증한 그가 이번에는 안야 테일러 조이, 크리스 햄스워스와 함께 또 한 번 황홀한 세계를 펼쳐낸다. 테일러 조이는 강도 높은 액션부터 검은 분장과 삭발을 감행하며 파격 변신을 꾀하고 크리스 햄스워스는 디멘투스로 분해 빌런으로 극에 긴장감을 더한다.
이 가운데 조지 밀러 감독은 영화 개봉을 앞두고 오는 14일과 15일 한국을 방문한다. 그는 한국 기자들과 국내 팬들을 만나고 지원사격에 나서는 봉준호 감독과 함께 스페셜 GV를 개최하고 작품과 관련된 다양한 이야기를 나누며 특별한 시간을 보낼 계획이다.
국내에서 527만 명의 관객을 사로잡은 '조커'(2019)의 두 번째 이야기는 오는 10월 베일을 벗는다. 작품은 희대의 악당 조커의 탄생 서사를 코믹북 기반이 아닌 완전히 재창조한 스토리로 풀어낸 '조커'와 또 다른 센세이션함을 선보인다.
'조커'는 제76회 베니스국제영화제에서 최고상인 황금사자상을 거머쥐며 작품성을 인정받았고 10억 7400만 달러(1조 4500억 원)의 매출을 올렸다. 이에 힘입어 호아킨 피닉스는 아카데미부터 크리틱스 초이스와 골든 글로브까지 휩쓸었다.
그런 그가 조커로 다시 돌아오고 음악성과 연기력 모두 인정받은 레이디 가가가 할리 퀸으로 새롭게 합류해 기대감을 높인다. 특히 '조커2'는 15곡 이상의 명곡을 재해석한 뮤지컬 형식으로 1편의 분위기를 이어가면서 노래가 작품 전반적으로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예상된다.
'폴 리 아 되’(Folie à Deux)'는 감응성 정신병이라 불리며 밀접한 관계를 갖고 있는 두 사람에게 동시에 일어나는 정신병을 일컫는 의학 용어로 조커와 할리 퀸 사이에서 어떤 이야기가 펼쳐질지 궁금증을 유발하는 가운데 전편을 넘어설 또 하나의 흥행작이 탄생할지 이목이 집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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