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현우 못 알아본 임수향 "우리 어디서 본 적 있냐" 질문
[더팩트 | 공미나 기자] '미녀와 순정남'이 15년 만에 재회한 임수향과 지현우의 이야기를 흥미진진하게 풀어낸 가운데 시청률도 자체 최고 기록을 경신했다.
1일 시청률 조사 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전날 방송된 KBS2 주말드라마 '미녀와 순정남'(극본 김사경, 연출 홍석구·홍은미) 4회는 전국 가구 기준 시청률 17.6%를 기록했다. 이는 자체 최고 수치다. 종전 최고 기록은 2회가 기록한 17.2%다. 이날 방송은 톱배우가 된 박도라(임수향 분)와 드라마 PD가 된 고필승(지현우 분)이 방송국에서 운명적으로 재회하는 모습을 담아냈다.
15년 후 방송국 드라마 PD가 된 필승은 미니시리즈 '직진멜로' 조연출을 맡게 됐고 담당 드라마 여주인공으로 캐스팅된 도라를 마주한 뒤 크게 당황해했다. 필승은 도라와 함께 일해야 한다는 생각에 막막해했지만 도라가 드라마 출연을 거부하자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필승의 직장 상사들은 어떻게든 도라의 마음을 되돌리기 위해 애를 썼다. 그 와중에도 필승은 의도적으로 도라에 대한 험담을 하는 등 불편함을 표출했다. 출연 의사를 밝히기 위해 방송국에 방문했던 도라는 필승의 험담으로 인해 드라마 출연을 최종 거부했다.
이런 가운데 도라에게 한눈에 반한 투자사 대표 공진단(고윤 분)이 도라가 '직진멜로'에 출연하지 않으면 드라마에 투자하지 않겠다고 선언했다. 필승으로 인해 드라마가 엎어질 위기에 처하자 방송국 사람들은 크게 분노했다. 이에 필승은 "어떻게든 박도라를 잡아오겠다"며 상황을 수습했다.
필승은 도라가 미국으로 출국하려 한다는 사실에 다급하게 공항으로 향했다. 필승은 공항에서 가까스로 도라를 만나 진심 어린 사과를 건네며 드라마에 출연해달라고 설득했다. 이미 마음이 상한 도라의 마음을 되돌리긴 쉽지 않았지만 도라의 엄마 백미자(차화연 분)가 개런티를 높여준다는 드라마 계약서에 도장을 찍어버리면서 상황은 해결됐다.
방송 말미 도라가 필승을 알아보는 듯한 엔딩이 그려졌다. 필승은 회식 도중 취객에게 희롱 받고 있던 도라를 발견해 구해줬고 이에 고마운 도라는 "잘 지내보자"며 필승에게 먼저 손을 내밀었다. 그 순간 도라가 필승에게 "혹시 우리 전에 어디서 본 적 있냐"고 질문하면서 긴장감을 높였다.
'미녀와 순정남' 5회는 오는 6일 오후 7시 55분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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