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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영웅 고양콘 현장서 알려진 '응급환자 대처' 뭉클 사연 [TF확대경]

  • 연예 | 2024-03-25 08:04

유튜브 채널 '앵커리 똑TV', 닉네임 들국화 직접 인터뷰
올초 광주 콘서트 이어 지난 2월 고양콘서도 감동 사연


가수 임영웅의 'IM Hero' 앙코르 콘서트가 두달 앞으로 다가선 가운데 앞서 공연장에서 발생한 환자를 신속히 대처해준 관계자들의 뭉클한 감동사연이 새삼 회자되고 있다. /물고기뮤직
가수 임영웅의 'IM Hero' 앙코르 콘서트가 두달 앞으로 다가선 가운데 앞서 공연장에서 발생한 환자를 신속히 대처해준 관계자들의 뭉클한 감동사연이 새삼 회자되고 있다. /물고기뮤직

[더팩트ㅣ강일홍 기자] 가수 임영웅의 'IM Hero' 앙코르 서울월드컵경기장 콘서트가 두달 앞으로 다가선 가운데 공연장에서 발생한 환자를 신속히 대처한 뭉클한 사연이 감동으로 회자되고 있다.

방송인 이언경은 최근 닉네임 '들국화'로 불리는 임영웅 고양콘서트 관람객과 직접 인터뷰해 그 사연을 자신의 유튜브채널 '앵커리의 똑TV'에 업로드했다.

유튜뷰에 따르면 해당 관람객은 지난 2월20일 킨텍스에서 열린 임영웅 아임 히어로 고양콘서트 현장을 찾았다. 이 관람객은 당시 조카와 어렵게 티켓을 구해 설레는 마음으로 객석에 입장했으나 공연 시작 15분~20분 쯤부터 열이나고 가슴 통증을 호소하는 긴급한 상황을 맞았다.

당시 그는 식은땀이 물떨어지듯 이마에서 뚝뚝 떨어지고 들고 있던 응원봉을 바닥에 떨어뜨릴 정도로 심각한 상황이었다.

인터뷰에서 들국화는 "갑작스럽게 식은땀이 나고 머리가 빙글빙글 돌듯 어지러웠다"면서 "너무 어렵게 구한 티켓이라 잠깐 밖으로 나가 약국에서 청심환이나 사먹을까 했는데 안전요원들이 신속하게 상황을 파악하고 대기하던 구급요원들한테 데려다 줬다"고 말했다.

이 환자는 평소 가벼운 협심증 증상이 있었지만, 이날은 예방약을 못가져온 상황에서 돌발 상황이 벌어졌던 것으로 알려졌다.

방송인 이언경은 최근 닉네임 '들국화'로 불리는 관람객과 직접 인터뷰해 그 사연을 자신의 유튜브채널 '앵커리의 똑TV'에 업로드했다. /유튜브채널 '앵커리의 똑TV'
방송인 이언경은 최근 닉네임 '들국화'로 불리는 관람객과 직접 인터뷰해 그 사연을 자신의 유튜브채널 '앵커리의 똑TV'에 업로드했다. /유튜브채널 '앵커리의 똑TV'

현장 구급요원들은 열과 혈압을 체크한 뒤 계속 대화를 유도하며 안정을 시켰고, 앰블런스에 태워 가장 가까운 일산 백병원 응급실로 이송했다.

이후 임영웅 콘서트 주최 측 관계자(여직원)가 구급 요원들의 연락을 받고 부랴부랴 병원으로 달려와 응급 진료 및 치료와 정밀검사를 하는 2시간 30분가량 응급실 밖에서 대기하다 병원비까지 지불해준 것으로 알려졌다.

인터뷰에서 들국화는 "어느정도 시간이 지나니 좀 괜찮아진 것같아 공연장으로 돌아가겠다고 고집을 피웠다"면서 "솔직히 말하면 공연 바로 전날 취소표를 운좋게 구해 관람 기회를 잡은 터라 공연을 놓치면 두번 다시 보지 못할 수도 있다는 걱정이 앞섰다"고 말했다.

그는 또 "제가 치료를 받는 동안 내내 병실 밖에서 대기하고 치료비까지 내준 사실을 알고 놀랐다"면서 "콘서트를 보고 싶은 욕심만 생각했던 저로서는 콘서트 관계자들한테 너무나 큰 민폐를 끼친 것같아 죄송하고 미안했다"고 털어놨다.

이게 끝이 아니었다. 주최 측은 이날 치료를 받느라 공연을 못본 들국화와 그의 조카에게 다음날(2월21일 고양막콘) 콘서트를 볼 수 있게 배려했다. 이미 티켓이 전석 매진이어서 빈 좌석은 없었지만, 스태프 공간(콘솔)에 별도의 임시 좌석을 마련해줬다.

주인공인 들국화(닉네임)는 "그날 아들과 함께 병원으로 저를 데리러 온 남편이 '지난번 광주 콘서트 때도 비슷한 일이 있었다고 들었는데 이게 말이 되느냐, 이러니 임영웅을 좋아하지 않을 수 있겠냐'고 말했을 만큼 우리 가족 모두에게 엄청난 행운을 안겨준 사건"이라고 말했다.

콘서트 도중 응급환자를 빠르게 조치한 사연은 인터뷰 직후 영웅시대 팬들 사이에 빠르게 알려졌다. 연초 광주 김대중컨벤션센터 콘서트 때 발생한 상황과도 매우 흡사해 팬들의 감동을 더 키웠다. /물고기뮤직
콘서트 도중 응급환자를 빠르게 조치한 사연은 인터뷰 직후 영웅시대 팬들 사이에 빠르게 알려졌다. 연초 광주 김대중컨벤션센터 콘서트 때 발생한 상황과도 매우 흡사해 팬들의 감동을 더 키웠다. /물고기뮤직

이 사연은 인터뷰 직후 영웅시대 팬들 사이에 빠르게 알려졌다. 연초 광주 콘서트 때 발생한 상황과도 매우 흡사해 팬들의 감동을 더 키웠다.

지난 1월7일 오후 3시 41분쯤 임영웅 콘서트가 열린 광주 서구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50대 관람객 A씨가 의식을 잃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콘서트 입장 대기 중이었던 A씨는 오후 3시 50분쯤 정신을 잃고 쓰러지고 말았다. 이에 현장에 있던 경호원과 스태프는 신속히 A씨에 응급조치를 취하고 그를 인근 병원으로 이송했고, 콘서트 관계자는 오후 5시까지 병원에서 대기하며 일부 병원비까지 지원하는 등 세심하게 살폈다.

A씨는 평소 앓고 있던 협심증에 의해 쓰러진 것으로 알려졌으며, 당시 공연 현장 스태프의 빠른 조치로 곧바로 의식을 회복했다. 응급상황에 발빠른 대응으로 추후에도 건강에는 이상이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당시 A씨 딸이 "정말 감동이었던 건 콘서트 중에 쓰러진 것도 아니고 기다리면서 쓰러졌는데도 이렇게까지 챙겨준 게 너무 감사했다. 우리 가족 모두 다 엄마가 영웅이 보려고 너무 설레서 심장이 빨리 뛴 것 때문에 쓰러진 게 아닐까 생각했다. 임영웅, 정말 멋있는 사람이라는 것을 다들 알아주셨으면 한다"고 밝히면서 관련 스토리가 세상에 알려졌다.

eel@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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